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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식당의 “모든 멍게 요리 예약 주문 받습니다”라는 메뉴판을 보면 ‘멍게찜’, ‘멍게가스’, ‘멍게만두’, ‘멍게잡채’, ‘멍게삼합’, ‘멍게튀김’, ‘멍게신선로’, ‘멍게전골’, ‘멍게탕평채’ ‘멍게구절판’, ‘멍게탕수’, ‘멍게계란말이’, ‘멍게파전’, ‘멍게계란찜’, ‘멍게포’, ‘멍게숙회’, ‘멍게스모노’, ‘멍게냉채’, ‘멍게초밥’, ‘멍게깁밥’, ‘멍게덮밥’, ‘멍게밥’, ‘멍게떡국’, ‘멍게죽’, ‘멍게냉면’, ‘멍게물회’, ‘멍게국수’, ‘멍게칼국수’, ‘멍게쟁반’, ‘멍게국’ …, 59가지의 멍게 요리가 적혀 있
시사논단과 포럼
이흥배
2024.03.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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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과 그때 그 상황에서 응답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지금 나의 삶에서 실천하며 살아가자는 사람들의 신앙공동체가 교회다. 교회의 사순절은 △예수님의 돌아가시는 과정과 결과를 알아보고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모인 사람들의 종교와 신앙 모습을 헤아리고 △오늘 너와 나의 신앙으로 하늘을 향해 결단하는 것이며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는 신앙공동체로서 생명 살림을 준비하고 확장에 헌신을 다짐하려는 것이다. 초대교회는 1, 2세기까지 치열하게 그리스도론을 정립했다. 사순절은 개인과 지역과 개별 교회의 신앙 표현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24.02.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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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의 한 부분에 우리가 잘 아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원숭이를 사육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원숭이들에게 먹을 것으로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주고, 저녁에 4개를 주겠다’고 했다. 원숭이 대중들이 화를 내고 야단을 쳤다. 그러니까 원숭이 사육사가 ‘그럼 도토리를 아침에 4개 주고, 저녁에 3개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원숭이 대중들이 아주 손뼉을 치며 좋아하고 열광하였다는 것이다. 하루에 주기로 한 7개에는 전혀 변화가 없지만, 다만 아침과 저녁에 주는 것을 살짝 바꾸어 주겠다고 한 것 뿐인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
2024.01.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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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작년(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8월에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 명 이상,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 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출산율이 하락 추세인 가운데, 전쟁을 피해 90만 명 이상이 국외로 도피하고 30만 명이 군에 동원되면서 인구 감소 및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이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무자녀 가구에 대한 징벌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전에 구소련은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2023.12.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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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사회는 낡은 정치이념과 사상 논쟁으로 시끌벅적하다. 일제 식민과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인해 파생된 정치이념을 쫓아 국민이 거의 반이 이념논쟁으로 인해 갈라져 국론이 분열되었다. 주요 이슈는 홍범도 장군의 과거 이력과 정율성씨를 기리기 위한 공원 조성으로 인해 갑론을박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국민은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 따라 이념과 사상의 기준이 달라 이럴 때는 이렇게 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해야 하는 수고를 견디어야 한다. 정권이 5년 단임제라 보니 정권의 이념에 따라 춤을 춰야 하는 공무원들과 국민이 안타까울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23.10.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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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에 일본 사가미만(相模灣)을 진원으로 한 7.9도의 큰 지진이 일어났을 때 도쿄 주변에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약 10만 5000여 명이 되고, 도쿄시의 60%가 불에 탔다. 이때 군부, 경찰, 일반 사람들에 의하여 그 지역에 살던 조선인 중 6000여 명, 중국인 700여 명이 학살당했단다. 그 일이 일어난 100년이 되는 지금 희생자를 추모하고 반성하고 새로운 역사를 짓고자 하는 모임들이 참 많은 행사를 벌였다. 도쿄의 퀘이커 친우들의 배려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
2023.09.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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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은 결혼한 남여 부부로부터 시작된다. 가정은 세상의 기초이다. 가정이 행복해야 삶이 행복하다. 가정이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하고, 사회가 건강하고, 국가가 건강해진다. 대한민국은 지금 존폐 위기에 있다. 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이 지금 같이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세계 첫 인구 소멸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일본 연구진도 2750년쯤에는 한국이 소멸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가정은 지금 세 가지의 총체적 위기 가운데 있다. 혼인율은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2023.06.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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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임팩트(Deep Impact)’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98년에 개봉한 공상과학영화이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여 3억 4천 9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 영화는 미확인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될 궤도에 들어선다. 만약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된다. 이에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핵폭탄으로 폭파하려 했으나 첫 번째 혜성 조각이 지구에 충돌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우주에 있던 대원들이 목숨을 바친 덕분에 인류가 살아남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실제로 2005년에 NASA(미 항공
시사논단과 포럼
이흥배
2023.05.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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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은 부활주일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습니다’라는 신앙 고백 위에 성령강림으로 그리스도 교회는 시작되었다. 구주이신 예수님은 30세에 고향인 갈릴리로부터 종교와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며 열두 제자를 택하시고 가르치시며 길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에게 기적과 치유와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을 3년간 전하셨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시고 고난의 한 주간이 시작된다. 예수님은 유대 종교와 로마정치의 모함과 합의와 협력으로 안전과 평화유지라는 명분으로 법의 재판을 받고 십자가 달려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23.04.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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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4주년이 지났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일생을 바친 선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와 국론의 분열과 다툼을 보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식 인정한 선진국이 되었다. 하지만 한국 정치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이다. 최근에도 유력한 정치가의 측근 인물이 자살하여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벌써 5명 째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0년 가까이 자살률 1위를 달리고 있다. 10~30대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목사
2023.03.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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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나온 인생은 누구나 때가 되면 죽어 사라지는 것이지만, 한평생 한을 품거나 남기고 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가진 어떤 처지 때문에 한 많은 삶을 살고, 어떤 이들은 한 많은 삶을 사는 사람들 곁에 있어서 또 한 많은 삶을 살고 가기도 한다. 그러한 삶의 바닥이나 뒷면에는 사연들이 많고 많아 그것들을 하나하나 다 늘어놓을 수 없는 것이지만, 몇 가지 알려지고 추리하여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리는 것으로도 가슴이 먹먹하게 슬프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피부색이 그곳에 많이 사는 사람들과 좀 다르다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
2023.0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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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을 항행하는 잠수함은 물속을 돌아다니고 있으나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잠수함 속에 공기 발생 장치로 부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잠수함은 물이 없으면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이를 기독교에 비유하면 조금은 부족할지 몰라도 사회라는 물속에서 교회는 구원의 방주로서의 소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잠수함 속에는 공기와 산소를 발생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잠수함 내에 병사들의 생명을 보존하는데 문제는 없다. 만약에 잠수함 속에 산소 발생 장치가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이 났다면 모두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이야기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23.0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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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신문을 읽다가 번뜩 빈대와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가 떠올랐다. 1960년 중반 신학교 기숙사에 빈대가 어찌나 많았던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빈대 때문에 겪는 고통과 빈대를 없이한 후의 시원함을 나는 안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옛말이 있다. 작은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다 크고 중요한 것을 놓치거나 무시해서 모든 것을 망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한 말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가르치심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한국기독교가 과연 복음적 기독교를 지향하고는 있는가? 묻게 된다.감리교단이 최근 결정하는 일들을 보면서 그런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22.12.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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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상이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요즘은 교회 다니는 친구에게“교회 다니는 사람이 너처럼 착한 사람도 있냐?”라고 비웃는다는 소리까지도 들린다. “교회는 개혁되었기 때문에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라고 했는데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와 성도는 어떻게 개혁되고 변화되어야 할까? 흔히 종교개혁자들의 5대 명제를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라고 한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목사
2022.1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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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한 피해를 남기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상황에 대한 뉴스를 만나면서 슬픈 생각을 한 적이 얼마던가? 세계 여러 곳을 통하여 들어오는 전쟁물자들이 동원되지만 상식에 맞게 전쟁이 끝날 것 같지 않은 상항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을 보면서 암담하기 그지없다. 그런 상황인데, 우리 한반도의 북쪽에서는 수도 없이 많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정보당국이나 전문가들이 판단하기를 핵실험을 다시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와 함께 후보시절 선제공격을 말하던 대통령이 다시 뜬금없이 미국의 전술핵을 우리 땅에 배치할 것을 말하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 교수
2022.10.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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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이 왔다. 열어보니 놀라운 내용이다. 교회폐기 법안을 발의했다는 것이다. 어느 정당에 소속한 국회의원 70여 명과 무소속 국회의원 한 명이 교회폐기 법안을 발의했다가 항의가 많아서 교회폐기 법안 발의를 취소했단다. 발의에 참여했다는 국회의원의 이름과 사무실 번호인 듯한 전화번호까지 기록되어 있다.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인가? 하고 물었더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다. 2019년에도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과 출처와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가짜 뉴스일 가능성도 있단다. 오래 담아두고 싶은 것이 아니다
시사논단과 포럼
양승록 기자
2022.09.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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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시골 농촌 한 교회에서 20여년 이상을 목회하는 장년에 든 목사부부를 만났다. 그들과는 오래 전부터 종종 만나고 이야기를 듣던 사이다. 내가 소속된 대전 퀘이커모임에서 여름 팔월 한 달 일요일 예배는 쉬고, 다른 예배에 가거나 그 동안 만나지 못한 분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래서 서울로, 상주로, 세종으로 가면서 이모임 저 예배와 이런 저런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일요일에는 특히 칠팔십대 노인들 열대여섯 분이 참석하는 농촌교회에 갔었다. 몇 년 전부터 예배당이 부실하여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
2022.08.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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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은 물속을 항해하여도 물에 가라앉지 않고 물속이지만 물속을 떠서 다닌다. 잠수함 내부에는 부력이라는 공기층이 있어 무거운 잠수함이 항해를 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한다. 물 위로 항해하는 배도 마찬가지다. 배 밑바닥에는 바닷물 평형수라는 물이 있어 배가 가라앉거나 옆으로 좌초되는 일이 없이 균형을 잡고 항해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배를 운행하려면 반드시 강이나 바다가 있어야 한다. 잠수함이나 배가 온전히 항해하기 위해서는 물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물론 배의 크기와 좌우 넓이와 높이 길이가 과학적으로 물에 떠다닐 수 있는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22.08.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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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교회 예배와 모임이 심한 제약을 받았습니다. 비대면예배라는 이전에 보지도 듣지도 못한 예배가 일상화 되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예배와 교회 생활이 정상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코로나 이전처럼 예배와 교회 생활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동안에 동영상이나 TV 예배, 유튜브가 습관화된 성도들이 예배에 자리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메타버스교회가 거론되고 교회관과 주일성수와 예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성도들이 겪는 가장 큰 갈등은 교회관과 주일성수와 예배입니다. 기독교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2022.06.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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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는 제일 나은 선택이라기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 심지어 덜 악한 것의 선택이라고까지 말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다며 공약과 정책보다 서로의 약점과 허물을 들추는 모습은 보기에 참으로 한심했다. 참으로 낯간지러운 내용까지 들추었다. 그래? 설마? 하고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다. 어쩌면 선택의 결정적 순간들에 도움을 주니 고맙다고 해야 할 것인가? 하지만 국민이 잘못 선택하도록 유도하거나 왜곡시킨 그것이라면 허위보도의 의도와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언론사에서 허위보도가 있다. 허위보도라고 하면 사실이 아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22.05.16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