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테스탄트(신교)는 중간평가 장치를 마련하자. 보통선거 차원에서 전 국민들로부터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는 총선거나 대통령 선거처럼. 시민사회의 주체가 되어야 할 프로테스탄트 16세기 이후는 개인의 발견, 다른 말로는 만인제사의 법칙에 따라서 모두 개개인들이 인격이나 가치평가에 의해서 독창적인 삶을 향유하는 것이다.특히 한국교회는 18, 19세기의 계몽기 세례를 받지 않은 대 각성기 이후의 선교역량을 전수받아 태어나서인지 사회성이 약하고 좀처럼 집단이기주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의 신교, 프로테스탄트에는 프로테스탄트의 기
사설
논설위원
2024.04.25 10:32
-
“야 임마, 설교 집어치워!”사랑방 친구들 농담이다. 언제부턴가 목회자들의 ‘설교’가 농담으로 취급받던 시대에 접어들었다. 코로나 펜데믹이 지나가면서 교회 목회자들이 활력을 다 못 찾은 것 같기도 하고, 집밖으로 뛰쳐나간 신자들이 쉽게 교회에 다 돌아올 기미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이런 때는 목회자들의 설교가 힘이 있고, 구체적인 언어로 말하는 표현법을 길러야 한다. 예수께서 그 나무는 열매로 안다, 하실 때의 말씀이다. 이 나무가 살구나무냐? 팽나무냐? 이를 구분하는 확실한 증거는 그 열매가 말해준다.얼렁뚱땅, 본인 자신도
사설
논설위원
2024.04.25 10:32
-
죽음을 처리하여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신 예수께서는 십자가 형틀에 자신의 생명을 던졌다. 그를 따르는 신자들은 이 간단하고 분명한 진실 앞에 동의해야 한다. 특히 프로테스탄트는 로마 가톨릭에 비해 훨씬 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부활론에 빠져 있다가 한 발 뒤떨어졌다.부활절은 연중행사가 아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요 거짓과 진실 사이의 선택이다. 다시 말해도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아나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들은 다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하시는 메시아 예수, 임마누엘 예수의 요구 앞에 당당하게 나서는 자들이 부활 축제
사설
논설위원
2024.03.28 09:37
-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드리는 부활절연합예배가 하나가 되어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아쉬울 수 있지만 오히려 절차를 무시하면서 어떤 세력의 힘에 이끌려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교단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장소(명성교회)가 10여 년 간 ‘세습 논란’으로 교단 안팎에 교회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비치게 한 ‘장본인’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교회협은 임시실행위까지 열어서 이 문제를 다루고, 공식 입장문까지 발표하는 등 실행위원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특히 예배 장소 선정과정에 교회협의 관여와 개입이 있었는지까지 따져 물
사설
논설위원
2024.03.28 09:36
-
1천만 명 신자 확보를 했었다. 지금은 이러저러한 주변 환경 때문에 신자 숫자를 낮추느라고 점쟁이 흉내를 내는데 그런 수고는 불필요하다. 때가 되면 또 허락하신 분량에 이르를 것이다. 1천만 명이 남북한 7,500만 명도 아니고 70억 명 인류 모두의 숫자도 아닌데 그런 수고는 접어두고 그냥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 현상으로 치부하고 또 우리는 봄을 기다리면서 겨울 신앙방식으로 하면 된다. 겨울은 추우니까 우선 실내 활동이 많다. 신자들은 실내활동, 또는 기도와 내실을 기한다. 내공을 쌓는다고도 하지 않던가.이 세상이 한동안
사설
논설위원
2024.02.22 11:37
-
의대 정원 증원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불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은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할 공공분야 투자는 하지 않고 의대 정원이란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을 문제 삼는다. 증원된 인원이 수련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개선하지 않으나 의사나 지역 병원이 늘어난다 해도 환자들은 ‘빅5’ 병원으로 몰릴 것이라는 것이다.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대생 정원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시점에 ‘생명’ 영혼을
사설
논설위원
2024.02.22 11:37
-
한반도는 이동민과 정착민, 다시 말하면 초원의 무리들과 농경민들의 연합체다. 좀더 일찍, 삼국시대 중간쯤 고구려, 신라, 백제가 단일민족임을 확인 못했기에 수·당나라보다 먼저 한반도 통일왕조를 만들지 못한 한탄이 있다.그래도, 지금 단일혈통 민족주의를 말하지 않아도 남북한은 단일국가체제이다. 성급하게 남북을 국가간 분리체로 현실화했을 경우 앞으로 중국이라는 괴물이 한족, 몽골, 여진, 티베트, 위구르 체제로 제정되는 날 한반도는 만주와 옛 고조선, 고구려, 발해가 한반도의 구성원이 형성될 수 있다. 이는 부족시대 연장선에서 민족주의
사설
논설위원
2024.01.26 15:28
-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심은 모든 사람을 회복시키기 위함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실제로 일어난 일 중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인간 사랑은 그렇게 지극하고 지극하게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진실하심에 다가서 있는 그리스도인들과 아직 이를 믿지 않는 비신자들에게도 모두 축복이다. 연약하고 에러를 내기 십상인 사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은 그 누가 생각해도 축복이 아닐 수 없다.며칠 전 지인의 아이가 태어났다. 태어난 지 하루된 사진을 보내왔는데 참으로 신비했
사설
논설위원
2023.12.19 14:29
-
50년쯤 후에 대한민국 인구통계가 지금의 절반 정도이고, 그 중에 노년 인구가 또 50%나 된다니… 아이고, 대한민국 망할 수도 있겠네 하는 비명이 나오겠으나 걱정마라!결코 문제 될 것 없다. 결혼하지 않고 자식을 두지 않는 인간 행위는 이기심의 극치다. 그러므로 한동안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귀한가? 왜 혼자 살 수 없는가? 사랑은 혼자만의 성취가 아니라는 것까지를 배우는 기간이다.더구나 부자가 좋지만 편향된 부는 재앙이며 5% 이내 인구가 전체의 90%를 독식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나 자유주의도 아니고 유토피아와도 거리가 멀다는 것을
사설
논설위원
2023.12.19 14:28
-
루터나 칼빈의 16세기는 500년 전, 중세사 끝자락이었다. 첨단 21세기도 중턱에 오르려 하는데 500년 전 수재들의 영웅적 요구에 아직도 인류가 취해 있으면 안 된다. 종교의 핵심은 교회와 신행의 축복된 만남과 조화에 있다. 종교개혁은 로마 가톨릭의 교리적 부족분을 바로잡고, 그들의 낡은 행위신앙을 바로잡기에 있었다.그러나 16세기의 선물이기도 한 프로테스탄트는 교리신학은 지켜갈 수도 있으나 행위방식이 낡아서 가톨릭의 16세기까지의 과오보다 오히려 더 볼품 없어졌다. 그래서 지속적 관리와 개혁이 필요하다. 오늘의 시대는 신구 기
사설
논설위원
2023.10.26 10:22
-
예장합동 총회가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소속 목회자를 제명했다. 수년 전 한 교회에서 발생한 목사의 그루밍 성범죄 피해 교인들을 사건 발생 초기부터 도왔다고 한다. 교단 재판국 판결이 나올 때까지 피소됐다는 고지도, 소명하라는 통지도 없었다고 한다. 예장통합 총회는 10년 전 세습금지법을 어긴 명성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누가 보더라도 교단 법을 어긴 것인데도 여러 논의와 절차를 만들어 내면서 끝내 교단까지 명성교회가 원하는대로 세습을 인정하더니 올해는 버젓이 그 교회에서 총회를 가졌다.단적인 이 두 교단의 일을 보더라도 한국교회
사설
논설위원
2023.10.26 10:21
-
교내에서 벌어진 초등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초등학생의 교사 폭행 등 교육 현장에서의 교권 침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왜 이런 일이 21세기 선진화 추세의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숙고하고 속히 재정비해야 하는데, 그 길에 해답을 제공한 사람이 있다. 8월 27일 방송된 KBS1 에 초대된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김누리 교수는 독일을 통해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짚으면서 “한국은 100년 동안 교육이 없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김 교수는 초등교사의 죽음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오랫동안 죽어있던 한
사설
양승록 기자
2023.09.08 10:17
-
이 정부 들어선 이후,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상해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비아냥거리는 행투는 서로의 앞날을 위해서 좋지 않다.0.7% 정도의 차이로 집권자가 바뀐 나라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민주주의 체제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경우 다음 정권 또한 0.7% 차이로 앞뒤가 뒤바뀔 수 있다. 그러면 그때도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고 깔보려는가?이제 그만, 서로를 시인하자. 좌가 있으면 우가 있고, 오른쪽이 있으면 왼쪽도 있다. 서로가 격려하고 부축하고, 비판하고 격려해도 남북간의 문제나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사설
논설위원
2023.09.08 10:10
-
자칫 푸념처럼도 들린다. 그러나 ‘들소리’ 처음 시작했을 때 이런 마음 자세면 훨씬 더 좋았을 거다. 아니야, 그때도 지금과 같은 마음을 분명히 가지고 했지, 다만 그때는 30대요 지금은 80대 인생의 눈으로 나와 현실을 보는 차이가 다를 뿐이지요.그러나 그 마음의 중심은 같다. 이럴 경우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오늘이 초심의 그날로 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모두가, 아니 내가 먼저 출발한다. 세월아 너 무엇을 원하느냐? 사람들이 지쳐 무너지고 결국은 한 줌 흙더미 된다고 비웃는가? 그러나 그건 생명 가진 것들의 기승전결 절차가정일
사설
논설위원
2023.07.27 10:14
-
한국 장로교단 중에서 폭넓은 교단으로 알려진 예장통합 교단에서 이번 9월 교단 정기총회를 세습문제로 논란을 불러왔던 명성교회에서 개최된다고 결의했다.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사무총장의 설명대로라면 총회 개최 60일 전에 공고가 돼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부총회장은 제108회 총회는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는 주제에 맞추어 치유와 화해 그리고 부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총회의 모든 교회들이 말씀으로 돌아가고, 개혁교회의 정신을 회복하며 복음 전파에 매진
사설
논설위원
2023.07.27 10:14
-
악성 발병이 세계를 강타했으나 이제 회복의 시간이다. 교회들이 겪으며 버틴 날들이 모두 은총의 날들이었고, 신자들은 다시금 자기 모습을 가다듬는다.시대마다 좋은 지도자들을 만나면 교회나 신자들도 기를 펴고 자신감을 갖지만 그 시대의 흐름은 가끔 출중한 지도자인 모세나 여호수아 같은 이들을 내고, 다윗 같은 인물을 선물로 받지만 늘 그러는 것은 아니다.20세기 1,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하여 정치나 군 지도자들은 이름 있는 이들이 있었으나 20세기 이후 오늘까지 세계교회는 히틀러에게 희생당한 디트리히 본 회퍼나 전도자로서 빌리그래함
사설
논설위원
2023.06.02 10:09
-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의 기본 권리를 지켜줘야 하는 책무가 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진화된 국가일수록 국민 개개인의 특성과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한국교회 교단은 어떨까. 목회자와 성도가 주축이 되어 교회 공동체가 형성된 것을 토대로 지방회(노회), 총회가 조직이 되어 있다.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듯이 성도가 있어야 노회나 총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때는 국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총회나 노회 역시도 그 기본적인 것이 뒤바뀐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교회 목회자는 이와는 조
사설
논설위원
2023.06.02 10:08
-
기독교계 자체 안에서 지난 2020년 1월 발생한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가 벌벌 떨다가 겨우 3년 4개월 만에 세계보건기구가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1년 쯤 후 변형 바이러스가 조심스러우나 전 세계를 죽음의 수렁으로 몰았던 팬데믹 현상은 일단 멈춘다고.한국교회는 질병청과 관계없이 교회 전체가 코로나19로 겪은 지난 4년을 결산하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전국교회가 3년 이상 동안 얼마나 큰 시련을 겪으며 희생을 치루었는지, 말 못할 큰 시련으로 아직도 눈물을 거두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야 한
사설
논설위원
2023.05.10 09:48
-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130년이 넘어서면서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많은 이들에게익숙해져 있는 상황이다. 많게는 한국 인구의 4분의 1로 보는 통계도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그만큼 기독교를 접한 사람들 숫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만큼 기독교에 대한 반감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통계를 굳이 들이대지 않아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느끼는 것이다. 한동안은 “이렇게 기독교만큼 사회봉사와 구제에 힘쓰는 종교도 많지 않은데 왜 인식은 이렇게 형편이 없는 것인가” 하는 말들로 난무했다.무엇이 부족
사설
논설위원
2023.05.10 09:48
-
부활 절기에 우리는 하나의 원칙을 알아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는 부활 신앙자들에게만 보인다. 또 그들만 부활 예수, 영생자 예수를 만난다. 맹목성 잔치는 우리 대다수 떠밀려 다니는 군중을 빈객으로 맞이해 주지 않는다.그래도 좋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저 악독한 우한 너구리 뒷다리에서 나온 악성 병원균 때문에 지구인 수억 명이 불행해지고 자연수명을 다 살지 못했으며, 인생 즐거운 날들을 비대면 상황에 몰려서 감옥살이를 한 꼴이었다.그러나 금년 2023년 봄, 부활 절기와 함께 찾아온 이 봄은 아름답고 향기롭다. 더구나 다시
사설
논설위원
2023.04.05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