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이 되면 가고 싶은 곳남산아래 회현동 2가 19번지 10호아무리 찾아봐도 옛집은 보이지 않아울 엄마가단골로 외상했던 구멍가게도 안보이는거야어디로 간거지설날이 되면 또 다시 찾아가서남산 케이블카 정거장, 제3호 터널 주변서성대면, 들리는 목소리가 있어준배야, 요 앞 구멍가게가서엄마 이름대고 먹고 싶은 것 사먹어내일이면 정월 초하루세월은 외상 값 셈하며어김없이 울 엄마와 다투던구멍가게 아저씨의 음성처럼 쟁쟁댄다 설날이 되면회현동 다듬이방에서울 엄마에게 세배하도록누가 고향집을 찾아 주었으면 좋겠어내일이면다시 한 번회현동사무소 직원에게
칼럼
안준배
2020.01.21 20:21
-
다니엘서는 유다 왕 여호야김의 이름으로 시작한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에워쌌고, 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의 그릇들과 많은 포로를 바벨론에 넘기고 만다. 여호야김에 대한 이야기는 열왕기하 24장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데,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아버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열왕기하 24장 19절)라는 말로 요약된다. 즉, 여호야김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왕이었고, 그 결과 그의 아들도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들을 행했다. 그리고 유다는 멸망하고 말았다.그런데 정
칼럼
최승진
2020.01.21 20:01
-
지난 한 해에도 동역해 주신 독자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제 위치에서 복음의 실체로 우뚝 서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들소리신문 이사회 및 직원 일동 -
칼럼
편집부 기자
2020.01.02 16:51
-
현장성 있는 이야기가 담긴 텍스트를 다룰 때면, 그 현장이 궁금해서 좀처럼 견디지 못하고 어떻게든 짬을 내서 훌쩍 떠난다. 편집자 초기부터 계속되어 온, 고질병(!)에 가까운 습관이다.2017년부터 한 교계 신문에 연재 중인 글을 선별하여 책으로 엮기로 하면서, 이번에도 기회를 엿보다 카메라와 원고를 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장 답사를 핑계로 주중에 자리를 비울 수는 없으므로, 늘 주말의 짧은 시간을 쪼개어 서둘렀다. 경상-전라-충청-강원도 지역은 토요일 새벽 일찍 출발하여 당일치기로 돌아오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는 주일예배를 드
칼럼
송승호
2020.01.02 16:25
-
그리고 흔히, 자기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람들을Significant Persons 동일시 하는데부모, 선생님, 때로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예술가, 교수, 탐험가 등, 개인의 정체감에는 여러 가지 동일시가 포함된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회득한 동일시들의 단순한 집적이 자아정체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분적인 동일시들을 개인의 고유한 전체성으로 통합해 나갈 때 비로소 일관된 자아정체감을 이룰 수 있다.이 때 개인에게 요구되는 과제는 효과적인 아동기 이전의 잔여물과, 예상되는 성인기의 희망으로부터 추출되는 중심적인 통일체를
칼럼
고병인
2020.01.02 12:24
-
이제는 교회당과 나, 주님과 나의 관계로 상승 발전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교회당”도 자칫 “성전”으로 위장될 수 있다. 우리는 단호한 결의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성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사정없이 때려 부숴야 한다. 헐어버려야 한다.예수께서 헐어내라고 하신다, 제대로 허물어라, 완전히 허물어라, 더 은폐물 사이에 숨지 말고 저기 사방으로 시야가 뚫린 골고다 해골산 만큼의 투명한 곳을 택하여 성전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허물어라가나 혼인집 일을 마치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셨다. 이른바 “성전 청결” 기사로 표현하는 대목이다. 유월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20.01.02 12:23
-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따라 유대인으로 나신 아기를 찾아 경배하러 예루살렘 근처에 이르렀다. 동방의 박사들은 페르시아의 점성가들로 별을 연구하기도하고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사람들이기도 했다. 그들은 큰 별의 징조는 ‘큰 임금’의 출생과 관련이 있다고 믿었기에, 예물을 준비하여 별을 따라 예루살렘까지 왔다.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다다랐을 때에 날이 밝아, 따라오던 별을 잃었기에 그 별은 ‘유대인의 왕’의 별이라고 간주했다.그들은 예루살렘 성내로 들어가 왕으로 오신이가 어디계시냐고 묻는다. 이 때 헤롯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불러 그리스
칼럼
윤형식
2020.01.02 11:52
-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믿음이 교리적이거나 추상적인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우리의 믿음은 실제적이어야 하고 깊고 풍성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이번에 목회자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하나님의 생명”(헨리 스쿠걸 지음, 크리스챤다이제스트 간행)입니다. 이 책은 1600년대에 쓰인 책이지만 오늘날에도 매우 현실적이고 유용한 책으로 보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스쿠걸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28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고 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칼럼
장석환
2020.01.02 11:50
-
“집례자의 영성은 미안하지만나이나 그의 목회 경력에서 나오지 않는다.수려한 언변이나 외모에서도 아니다.그의 인생 존재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힘이다.” 최근에 두 곳, 장례식과 결혼식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은혜도 받고, 또 생각도 많았다. 결혼식장에서나 장례식장 또는 예배의 회중들은 집례자의 태도와 집례방식에 따라, 그리고 그들이 조성하는 분위기에 따라 감동을 달리 체험하게 된다. 예식 집례와 일상의 삶은 사실 연결되어 있다. 예식을 거행하는 집례자의 삶의 양상은 예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사는 사
칼럼
최종인
2020.01.02 11:48
-
오늘은 이야기를 좀 해보자. 이 책의 저자는 고래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고, 궁금하지 않은 것까지 다 말해주기로 작심이라도 한 듯하다. 유명한 고래 이야기, 고래에 얽힌 사연, 고래의 멸종 여부에 대한 예측, 고래잡이배에서 벌어지는 온갖 작업들(고래는 어떻게 잡고, 어떻게 배에 붙들어 매고, 어떻게 해체하며 기름을 빼내고 보관하는 작업은 어떻게 되는가 등)에 대한 대목들도 꽤 흥미진진하다. 마치 피쿼드 호에 같이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보고 같이 경험하는 것 같았다. 저자는 이런 몰입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
칼럼
홍종락
2020.01.02 11:29
-
청소년기는 초기 청소년기사춘기(12~14세), 중간 청소년기 15~18세, 후기 청소년기19~21세로 나뉘며 각각 초등 고학년~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초년기와 연관된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성장발달을 하게 되며, 생식능력을 포함하여 성숙한 성인이 되기 위한 모든 신체적 특성이 발달한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를 포괄적으로 사춘기라 한다. 이 시기에 이르는 동안 이미 앞에서 보아온 바와 같이 아동들은 각 단계에서 기본신뢰감0~1세, 자율성1~3세, 선도성주도성4~7세, 근면성7~12세을 차례로 획득해 나가면서, 미숙한
칼럼
고병인
2019.12.18 14:33
-
여섯이 일곱인 줄 모르는 신자들이 유대교 말고도 기독교 안에도 많이 있어요. 지금 21세기에도 ‘예루살렘 성전 기독교’에 매달려 있는 기독교 신자가 얼마나 많은가요. 바울이 말한 “내 몸이 성전”인 줄을 모르는 수준으로 무당집으로 교회당을 착각하는 신자들이 대부분인 대한민국 교회신자들에게 요한복음이 뛰어 들어가기는 쉽지 않겠지요. 유대 전승에는 결혼식 날 만큼 축복된 날이 없습니다. 이날 예수님은 꼭 필요한 핵심 인물이고, 그의 모친 또한 3명 정도의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인 듯합니다. 연회의 최고 책임자는 결혼하는 처녀의 부모가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12.18 14:33
-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계보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라고 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다윗 왕가의 계보를 잇는 왕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 나셨고, 그는 왕으로 세상에 오셨음을 선포한다. 특히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의 족보를 굳이 14()대로 구분하는 것은, 14라는 숫자와 다윗()이라는 글자도 숫자로 전환하면 14이기 때문이다.이는 예수님이 다윗 왕가의 후손으로 왕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마태복음 2장에서는 동방의 박사들도 ‘유대인의 왕(王)’을 찾아 먼 길을 달려왔고, 예수님은 때대로 자신이
칼럼
윤형식
2019.12.18 14:30
-
일주일에 세 번 투석실에 다닌 지 4년 6개월이 지나간다. 전신이 마비된 상태의 몸을 가지고 세 번의 투석을 감당해야 하는 정 집사님의 모습이 안쓰럽다. 집에 가는 것이 소원인 정 집사님이 집에 언제쯤 갈 수 있는 거냐고 묻는데 대답할 말이 없다. 몸이 좋아져 집에 가더라도 보호자인 아내가 몸이 좋지 못해 정 집사님을 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 어찌 해야 하냐고 묻지만 답이 보이지 않는다.젊은 시절, 아내는 아파도 남편을 위해 헌신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의 몸이 아프고 지치니까 이제 남편 돌보는 일이 버겁기 시작했다.
칼럼
이해영
2019.12.18 14:27
-
“실행 가능한 정확한 예산이나 목표를 세우고,변화를 감지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그러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잘 되는 교회로 소문나게 된다.” 간혹 교회 리더들 가운데 “우리 교회는 당회 회의가 짧다.”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의 제안에 전혀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자랑한다.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교회는 아닐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한국 사회에 물의를 빚고 있는 대형교회들의 리더들 특성이 대부분 그러하다. 의사결정이 신속한가 늦는가가 핵심이 아니라 바
칼럼
최종인
2019.12.18 14:23
-
12월, 마지막 달력을 펴면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이어서 ‘선물’을 꿈꾸게 된다. 우리 세대는 오 헨리의 단편 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알고 있다. 가난한 젊은 부부는 성탄 이브에도 가진 돈이 없어서, 남편은 아내의 아름다운 금발머리에 어울리는 빗을 사기 위해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아버지께 물려받은 시계를 팔고, 아내는 남편의 귀한 유산인 시계에 어울리는 체인을 사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잘라 팔았다는 이야기다.누가복음 6장에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너희 가난한 자
칼럼
유명애
2019.12.18 14:15
-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상담에서 목회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으로 지금의 목회가 내가 가야 할 길인가 의심하는 목회자들의 상담을 많아진다. 개척 초기에는 열정적으로 목회를 했던 목회자들이 3~5년을 지나면서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개척초기에 성도들이 등록하면서 이렇게 하면 꼭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20~30명이 될 때, 교인들의 다툼으로 혹은 목회자의 반감으로 교회가 분란에 빠지면서 성도들이 일부가 나가서 반으로 줄어든 상황이 될 때, 목회자들은 허탈감을 가지게 된다.그런데 나갔던 성도들이 가까운
칼럼
류순규
2019.11.27 08:15
-
41살의 젊은 나이로 터키에서 쿠르드 난민을 섬기다 이슬람 열혈신자에 의해 순교 당한 고 김진욱 선교사 소식을 듣고 온통 마음이 무거울 때, 지난 10월 중순에 웨일즈에 있는 하노버교회, 우리나라를 위해 순교의 피를 흘린 토마스 선교사의 파송교회에 갔을 때 묵상하고 적었던 글을 보았다.“우연한 기회에 복음을 전하고자 한국으로 향한 영국 선교사 토마스. 중국 사역을 위해 도착한 그곳에서 아내를 잃고 그 아픔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한국 땅을 알게 되었다. 그 땅을 품고 기도하다가 도착한 우리나라에 발을 딛자마자 박춘권이란 자에 의해
칼럼
이강춘
2019.11.27 08:14
-
요한복음 2장으로 간다. 이른바 “표적의 장” 출발점이다. 2장부터 12장까지를 표적의 장, 13장부터 20장까지를 영광의 장(죽음의 장)이라고 언제부턴가 학자들이 명명했다.표적의 장은 예수가 구약이 요구하는 메시아이며, 영광 또는 죽음의 장은 에수가 메시아 자신이심을 위한 죽음의 절차요 또 그것은 곧바로 영광이라 하여 표적과 죽음, 표적과 영광으로 표현한다.이렇듯 요한복음은 단순명쾌하다. 메시아이심의 표적과 그 인증으로 죽음이요 영광인데 영광의 또 다른 증거는 부활이기도 하다.2장 앞부분(요 2:1~12)에 “가나 혼인집 이야기”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11.27 08:12
-
글을 통해 얻는 지식과 교훈의 결과는 산술적으로는 계산할 수 없다. 지식을 얻고, 감동도 받고, 간접경험을 통하여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힘을 얻고, 자신을 발견하여 되돌아보고… 등은 글의 효능이라고 기본적으로 말할 수 있다. 딱 1년 전에 이필경 목사님이 쓰신 책 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교회를 건축하다가 밑바닥에 떨어진 인생이 되어 앞길조차 불투명했던 시기에 한센인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성도들로부터 오히려 힘을 얻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정적 고통과 심리적 괴로움으로 똑같은 고통을 겪
칼럼
이종덕
2019.11.27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