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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수삼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평가절하를 받거나 사회로부터 멸시를 받은 일이 없었다. 비교적 평탄한 가운데 교회가 성장해 왔다. 단, 2007년인가 아프가니스탄 단체 의료 선교를 떠났다가 납치된 일이 있은 후 일부 비판자들이 안티(Anti)라는 이름으로 크리스천들을 혹평하기 시작했을 뿐이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성 소수자들의 도발은 물론 병역문제로 대체복무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교회의 내부 강화로 해결할 수도 있다. 주로 ‘여호와 증인’ 종파가 주장하는 ‘집총 거부’가 발단이 되어 양심적 병역거부를
사설
논설위원
2018.07.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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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성 소수자 문제, 대체 군 복무자 문제, 난민 수용 문제 등 세계사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는 지점에 서 있다. 마땅히 이 문제들을 거부하고 규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기가 참으로 난감하게 되어 있다.성 소수자 문제에 대해서 말해 보자. 일단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사안이다. 어떻게 감히 남자와 남자, 또 여자와 여자가 부부 행세를 하려 드는가? 참으로 야속한 세상의 논리다. 동거인으로 공동체 기초단위로 이루면서 산다면야 누가 뭐라 하나? 어찌하여 혼자서는 단조로우니 둘이나 셋이서 공동생활을 한다면 누가 말리나?
사설
논설위원
2018.07.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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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가 교회의 존재에 대해 시비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지 아는가. 밥 먹고 도저히 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한국인 대다수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자기의 처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교회가 지성과 사회 양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자기 살핌에 무심”하다는 점 때문이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후 갈릴리와 예루살렘에서 유대 바리새인들과 시비했고, 또 가르치려고 애를 쓰셨던 것은 바리새인들이 자기 개인에 대해 관심 가져달라, 는 것이었다.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일등공신인 바리새인과 대제사장들은
사설
논설위원
2018.07.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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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태어나서 1927년 22살에 박사학위를 받은 바르트의 제자, 본회퍼는 1945년 4월 히틀러 암살 작전에 가담한 죄목으로 교수대에서 39살 나이에 죽었다.하나님을 믿었고, 독일교회를 무한히 사랑했던 그. 그는 미국 유니온신학대학 교수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돌프 히틀러의 광기가 독일의 양심을 짓밟는 것을 멀리서 두고 볼 수만 없어서 귀국했다가 죽었다.사람은 세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아간다. 독일의 그 많은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히틀러에게 박수치고 함께 동업하기에 미쳐있을 때 미친놈이 차를 몰고 도로를 무한질주하게
사설
논설위원
2018.07.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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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어느덧 세계기독교 또는 한국교회 앞에 선택을 강요하는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는 맹목적 바울주의가 한국교회를 태곳적부터 한반도 지역을 지배하던 운명론에게 먹히면서 유럽에서는 논리를 유지해오던 칼뱅의 예정론까지 잡아먹고서도 아직도 부족해 예수 그리스도까지 죽여 없애려 들고 있다.한국교회는 정통기독론을 받아들이는 대신 그것을 “교과서”로만 보존하고 개개인의 신앙과는 별개로 현상유지 해왔다. 그래서 단시간 안에 ‘1천만 신자’ 통계가 가능했다. 그러나 신앙의 참과 거짓의 분별은 예수의 원칙을 따른다.
사설
논설위원
2018.07.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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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양당제가 무너져도 적응할 수 있고, 진보와 보수가 상호 견제하지 않아도 자유민주주의를 해낼 만큼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든지 아니면 그런 구차스런 것 따위는 없어도 되는 촛불 민주주의로 만족하는 시대가 왔는지도 모른다.이번 제7회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4명의 구청장을 당선시켰고, 서초구 하나가 대롱거린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글을 쓴다. 전국의 선거결과도 여당의 독주였다. 제일야당 대표가 낡아빠진 60년대 식 안보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욕을 많이 먹는 것을 보았다. 그건 잘 모르겠으나 분
사설
논설위원
2018.06.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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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유다 왕국은 영토·지상 통치권이 로마제국에게 넘겨졌고, 예루살렘 산헤드린회를 중심한 제사권밖에 없었다. 참으로 척박하고 고달팠다. 문화상황도 상층부 사회는 헬라제국의 언어를 사용했고, 히브리어는 경전(구약성경)용이고, 일반인들은 아람어를 사용했었다. 헬라어 사용자와 아람어 사용자 간의 신분 차별이 극심했으며, 더구나 갈릴리 나사렛은 북왕조 사마리아 통치를 받았던 지역으로 마카비 혁명 후 하스몬 왕조(BC 165년 경)부터 유다 왕국에 편입된 말 그대로 “이방 갈릴리”였다.예수 개인의 신분도 목수였으니 그의
사설
논설위원
2018.06.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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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반공과 안보 일방으로 살아오다가 해빙 아닌 해빙기를 맞이했다. 우리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지도부의 잘 준비된 실력을 보게 됐다. 정상 간의 외교력뿐 아니라 북한 체제가 가진 집중력이 생각보다 집요하고 또 무서울 만큼 전문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이를 교회가 감당하는 선교에서도 적용해보면 북한 당국자들의 전문성에 비해 한국교회의 준비는 쉽지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 북한이 내미는 이런 저런 청구서나 청원서 앞에서 정부(통일부)나 적십자사는 물론 교회들도
사설
논설위원
2018.06.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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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는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나타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다. 민망한 베드로가 사양하자, “내가 네 발을 씻지 못하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셨다. 그 현장에는 예수를 배반하려는 제자 가룟 유다도 있었고, 예수는 그 사람 유다의 발을 정성스럽게 쓰다듬으셨을 것이다. 발을 씻겨주는 예수의 손놀림, 그분의 조금쯤 불규칙하게 들려오는 심장의 고동소리를 유다는 들었을 것이다. “아, 제자 발 씻기”는 “나 유다 때문”임을 그는 그 어느 순간 깨달았을 것이다.유다가 떠난 후, 제자들의 발 씻기기를 마친 예수는 “
사설
논설위원
2018.06.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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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긴다 함은 나를 대신해 죽으신 예수이고, 희생이라 함은 예수를 따라 나 또한 어느 누구, 비록 어느 불특정 상대들일지라도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드리는 나의 헌신이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기본적으로 희생의 제물들이다. 제단 앞에서 나의 희생제를 위한 그 시간의 기다림이다.그래서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향기로운 성물(聖物)인 것. 그러므로 그의 준비된 모습은 늘 아름답게 보인다. 한국의 기독교 신자들아, 아름다운 그 모습 백향목 향기보다 그윽하고 모란의 자태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라.한국교회는 나라가 기울던 대한제국
사설
논설위원
2018.06.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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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적 같이라 하신 말씀이다. 이제 우리는 정말 버거운 상대와 힘을 겨루어야 한다. 100여 년 전에는 한반도 지정학적 구조 때문에 열강들이 군침만 삼켜도 주눅이 들었다가 노일전쟁, 청일전쟁, 개항이다 쇄국이다를 놓고 시비하다가 일본에게 눈뜨고 나라를 내주고 말았던 날이 있었다.그 여파로 일제 35년 동안 세계사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일본이 망하는 날 예측 또한 못하고 있다가 나라가 두 토막 난 것이다. 나라의 허리가 잘렸고, 북에는 공산당 권력 반도 남쪽에 자유선거를 통한 서구형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유 자본
사설
논설위원
2018.06.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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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해주지 않으신다. 우리가 뛰어들어 이제 급하니 발바닥 기도를 부탁하신다. D. L 무디가 전도여행 중 일행과 함께 배를 탔는데 배 밑창에 구멍이 나서 물이 차올랐다. 그때 일행들이 놀라서 외쳤다.“무디여! 당신의 능력 있는 기도! 기도를 부탁한다.”그때 무디는 물바가지로 배 밑창의 물을 퍼내면서 “이럴 때는 물을 퍼내면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었다. 우리도 지금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지도 모르는 ‘6.12 북미회담’을 미국과 김정은에게 맡겨두고 중매잡이 역할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지금이라도 우리는 북미
사설
논설위원
2018.05.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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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수 1:3) 하실 때를 상기해 보라. 하나님은 혼자서 일하시지 않는다. 예수와 그리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한 자들과 함께 일하신다. 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아들도 일한다 하시지 않던가. 나는 주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안다 하시지 않던가. 또,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않으신다는 이 말씀들은 요한복음에 있는 예수 말씀이다. 말씀을 깊이 상고해 보라.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니까 하나님
사설
논설위원
2018.05.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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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너머로 6월을 바라본다. 6월 12일은 미국의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이 마주 앉아서 각기 정부를 대표하는 회담을 연다. 6.13일은 지방자치 선거일, 6월 14일은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 6월 15일은 김대중의 6.15 선언일, 그리고 6월 25일은 남북한의 전쟁인데 북한의 남침 68주년이다.6월 12일과 6월 25일을 생각해 본다. 제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잘 되어 6.25 남침 사과도 받고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고 평화체제로 방향을 잡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북미회담을 두세 주 앞둔 시간인데 4월 27일 남북회
사설
논설위원
2018.05.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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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기독교는“그리스도인만의 언어” 아닌 “보편 인간 사회의 언어”로말하고 행동하는 “종교” 언어로 말하고그 말을 행동화할 수 있어야만 동시대의 신뢰 받을 수 있어 남과 북이 열려야 한다. 당연한 것이면서도 당혹감이 없지 않다. 인자가 올 때 도적같이…, 라고 하신 주 예수 말씀 앞에서 정신을 차릴 수 있어야 한다. 당초에 열려있던 관계가 민족의 부족한 역량 때문에 닫혔고, 이로 말미암아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를 남긴 휴전선….남북 간에 문이 열린다는 것은 양쪽 모두 얼마간의 자신감을 통해서 여는
사설
無然 조효근
2018.05.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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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볼로는 심고 내가 거둘 거야, 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독재와 싸우다 감옥에 있을 때 그 길고 긴 날 동안 김일성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하여 깊이 고민하고 몰두했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그 어른, 또 어른들이 북한의 공산당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로 이겨내자는 고뇌였었다.이제 겨우 우리는 사립문 정도 열고 “Hello!” 정도의 말문을 트고 있다. 6월 12일 미국과 북한의 회담, 그리고 그것의 시행과정이 대충 2020년까지는 되어야 “어느 만큼 진실한가”를 알게 되어 있다.그러나 판문점 회담이나 싱가포르 회담음 통해서 체
사설
논설위원
2018.05.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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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세계사의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70년이다. 오늘 8월 15일이면 ‘대한민국 수립 70주년’인데, 해방되고 3년 동안 북한 김일성, 남한 박헌영의 남로당, 그리고 민족세력 간에 공산당의 파상공세를 받으면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가를 세우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고, 이어서 6.25 동족 간의 전쟁은 단순한 내전이 아니라 자유세계 16개 유엔 회원국들이 참전하는 세계성을 띤 전쟁터가 된 한국전쟁이었다. 목숨을 잃은 사람만 수백만 명이니 인류사의 환란이었다.그리고 3년 전쟁의 잔해 속에서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
사설
논설위원
2018.05.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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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되지 않았는데 남북 간의 문이 열리고 있다. 잠가놓고 싸우던 날 지나가고 이제는 서로 실력으로 만나게 된다. 북한의 “공산주의”와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느 쪽이든 무너진다.한국교회 정신 차려라! 한국교회가 기도해서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지금처럼 사분오열, 분파주의, 이기주의, 타락한 자본주의의 꼭두각시, 미신주의, 교권주의 식으로 계속 나가다가는 그 아가리에다 모조리 바치게 되고 말 것이다.호리라도 다 갚기 전에는 거기서 못 나온다고 하셨다. 한국교회가 어정쩡한 꼴 보다가 나라
사설
논설위원
2018.05.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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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슨, 위기 대처 능력이 그리 쉽게 나오겠느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현재 50대 초 미만의 인물들은 많은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목회자나 일반 신도들도 마찬가지다. 문제 인물들은 50대 후반에서 70대 문턱까지가 악성 인간들이 일부 섞여있을 뿐이다. 1973년, 1974년 빌리그래함 여의도 대회와 엑스플로 ’74 어간에 신학입문한 사람들 속에 눈뜬 소경 같은 유행물들이 섞여 있다.다시 말해서 뼛속까지 썩지 않은 인재들이 지도급으로 들어서고 있다. 요즘 격동하는 시대를 잘 이겨내며 한국교회가 동북아는 물론 세계교
사설
논설위원
2018.05.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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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과 ‘평화체제’라는 깜짝 놀랄만한 축복이 현실화 되면 남북민 간에 우호관계가 급진된다. 우리 옛말에 ‘어질병이 지랄병 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남과 북, 그리고 미국 등 한반도 당사국들이 자기 이익 우선으로 정치적 발언을 한다. 특히 남북 간에는 능수능란한 공산당 훈련을 받은 사람들을 상대로 때로는 현기증이 나겠으나 어찌 하는 수가 없다.남북관계가 급진전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북은 모르나 남은 갈등이 많은 편이지만 이를 어찌 보면 오합지졸처럼 보여도 기도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북한에도 숨은 신자들이 있다.
사설
논설위원
2018.05.02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