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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투석실에 다닌 지 4년 6개월이 지나간다. 전신이 마비된 상태의 몸을 가지고 세 번의 투석을 감당해야 하는 정 집사님의 모습이 안쓰럽다. 집에 가는 것이 소원인 정 집사님이 집에 언제쯤 갈 수 있는 거냐고 묻는데 대답할 말이 없다. 몸이 좋아져 집에 가더라도 보호자인 아내가 몸이 좋지 못해 정 집사님을 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 어찌 해야 하냐고 묻지만 답이 보이지 않는다.젊은 시절, 아내는 아파도 남편을 위해 헌신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의 몸이 아프고 지치니까 이제 남편 돌보는 일이 버겁기 시작했다.
칼럼
이해영
2019.12.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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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가능한 정확한 예산이나 목표를 세우고,변화를 감지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그러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잘 되는 교회로 소문나게 된다.” 간혹 교회 리더들 가운데 “우리 교회는 당회 회의가 짧다.”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의 제안에 전혀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자랑한다.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교회는 아닐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한국 사회에 물의를 빚고 있는 대형교회들의 리더들 특성이 대부분 그러하다. 의사결정이 신속한가 늦는가가 핵심이 아니라 바
칼럼
최종인
2019.1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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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달력을 펴면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이어서 ‘선물’을 꿈꾸게 된다. 우리 세대는 오 헨리의 단편 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알고 있다. 가난한 젊은 부부는 성탄 이브에도 가진 돈이 없어서, 남편은 아내의 아름다운 금발머리에 어울리는 빗을 사기 위해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아버지께 물려받은 시계를 팔고, 아내는 남편의 귀한 유산인 시계에 어울리는 체인을 사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잘라 팔았다는 이야기다.누가복음 6장에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너희 가난한 자
칼럼
유명애
2019.12.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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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으로가 아닌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가 돼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무서운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희생하고 섬기며 자기 목숨까지도 내어주시는 예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최근 이덕주 교수(감신대 은퇴)가 한 모임의 특강에서 ‘한국교회 처음 사랑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교회사 교수로서 그는 초대 한국교회에 외국 선교사가 먼저 들어온 것이 아니라 말씀이 조선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졌으며, 그래서 불완전한 사람을 통한 것이 아니라 말씀이 어떻게 직접적으로 조선인에게 임해서 부흥이 됐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19.11.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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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상담에서 목회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으로 지금의 목회가 내가 가야 할 길인가 의심하는 목회자들의 상담을 많아진다. 개척 초기에는 열정적으로 목회를 했던 목회자들이 3~5년을 지나면서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개척초기에 성도들이 등록하면서 이렇게 하면 꼭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20~30명이 될 때, 교인들의 다툼으로 혹은 목회자의 반감으로 교회가 분란에 빠지면서 성도들이 일부가 나가서 반으로 줄어든 상황이 될 때, 목회자들은 허탈감을 가지게 된다.그런데 나갔던 성도들이 가까운
칼럼
류순규
2019.11.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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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의 젊은 나이로 터키에서 쿠르드 난민을 섬기다 이슬람 열혈신자에 의해 순교 당한 고 김진욱 선교사 소식을 듣고 온통 마음이 무거울 때, 지난 10월 중순에 웨일즈에 있는 하노버교회, 우리나라를 위해 순교의 피를 흘린 토마스 선교사의 파송교회에 갔을 때 묵상하고 적었던 글을 보았다.“우연한 기회에 복음을 전하고자 한국으로 향한 영국 선교사 토마스. 중국 사역을 위해 도착한 그곳에서 아내를 잃고 그 아픔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한국 땅을 알게 되었다. 그 땅을 품고 기도하다가 도착한 우리나라에 발을 딛자마자 박춘권이란 자에 의해
칼럼
이강춘
2019.11.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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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으로 간다. 이른바 “표적의 장” 출발점이다. 2장부터 12장까지를 표적의 장, 13장부터 20장까지를 영광의 장(죽음의 장)이라고 언제부턴가 학자들이 명명했다.표적의 장은 예수가 구약이 요구하는 메시아이며, 영광 또는 죽음의 장은 에수가 메시아 자신이심을 위한 죽음의 절차요 또 그것은 곧바로 영광이라 하여 표적과 죽음, 표적과 영광으로 표현한다.이렇듯 요한복음은 단순명쾌하다. 메시아이심의 표적과 그 인증으로 죽음이요 영광인데 영광의 또 다른 증거는 부활이기도 하다.2장 앞부분(요 2:1~12)에 “가나 혼인집 이야기”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11.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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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 얻는 지식과 교훈의 결과는 산술적으로는 계산할 수 없다. 지식을 얻고, 감동도 받고, 간접경험을 통하여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힘을 얻고, 자신을 발견하여 되돌아보고… 등은 글의 효능이라고 기본적으로 말할 수 있다. 딱 1년 전에 이필경 목사님이 쓰신 책 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교회를 건축하다가 밑바닥에 떨어진 인생이 되어 앞길조차 불투명했던 시기에 한센인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성도들로부터 오히려 힘을 얻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정적 고통과 심리적 괴로움으로 똑같은 고통을 겪
칼럼
이종덕
2019.11.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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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교나 핵심 가치(價値)나 교리(敎理)가 있다. 종교적 핵심 가치는 논증을 하거나 증명하려 하지 않고 믿으면 된다. 그럼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먼저는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다음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삶이다. 이것이 기독교 핵심 가치며, 성경의 중심 사상이다. 굳이 다른 말로 표현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면 된다.오늘 본문(요 5:24)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가치라
칼럼
윤형식
2019.11.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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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엉뚱한 말을 합니다.이번에 목회자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코넬리우스 반틸 지음, 개혁주의신학사 간행)입니다. 이 책은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 때문이 아니라 난해한 내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다가 낙오합니다. 목회자독서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읽어내는 것을 힘들어 했습니다. 결국 여러 명이 다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 읽어낸 사람은 ‘뿌듯함을 느꼈다’, 또 어떤 분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무언
칼럼
장석환
2019.11.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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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의 모토는 세월이 아무리 바뀌고 환경이 변해도 ‘하나님께 영광, 교회에 감사’여야 한다. 나는 잘 되는교회의 리더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그들은 입만 열면하나님께 감사했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해했다.” 연말이 되면서 교역자 두어 분이 이동하게 되었다. 자연히 새로운 분을 부교역자로 청빙하면서 인터뷰를 가졌다. 한 분은 이력서에 현재 사역하는 교회 이름을 적지 않아 만나는 김에 물어보았다. 매우 아쉬워하면서 교회명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과거 3천명이 모이는 활발한 교회였는데 현재는 불과 2~
칼럼
최종인
2019.11.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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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장로장립식에 다녀왔다. 그다지 큰 교회가 아니었음에도 예배당 주변에는 주차된 자동차로 넘쳐났고, 어떻게 알고 왔는지 꽃다발 파는 장사치들까지 눈에 띄었다. 예배당 안은 잔칫집 같았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가 될 사람들은 새로 맞춘 듯 양복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는 신랑신부처럼 들뜬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예식이 시작되자 부토니에르를 꽂은 귀빈들이 강단 뒤 의자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설교를 맡은 목사가 이렇게 말했다.“오늘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기로 결단하고 다짐한 주의 종들을 세우는 기쁜
칼럼
유승준
2019.1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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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치인과 교수, 혹은 정치 이력을 가진 이들이 방송에 나와서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이 여럿 있다.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을 초청해앵커가 한 사람씩 인터뷰하는 것도 일반화가 됐다.시청자 입장에서 그런 방식의 토론이나 인터뷰가 좋은 점이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 “난 누가 뭐래도 여(야)당은 싫어”라며 아예 귀 막고 있으면 몰라도, 팽팽하게 갈등하고 있거나 다툼이 있을 때 관계자들 얘기를 한 번 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는 양쪽 의견을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그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분명 보이는 것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19.1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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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되기의 특징적 과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첫째, 자녀의 출생을 계기로 가족이 하나의 실질적인 가족단위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부부만의 단계에 비교하여 자녀를 포함한 가족은 하나의 집단 내지 체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둘째, 자녀들은 위한 심리적 물리적 공간을 만들어 갈 때 부부관계의 적응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발달적 상호작용이라는 점에서 나타난 자녀의 성장, 그것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응, 부모와의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면, 부부가 원만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자녀와 부모 사시에 건전한
칼럼
고병인
2019.1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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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양서와 명작은 위대한 주제나 사상에 대해 생각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 같은 책은 그리스도인의 내면을 튼실하게 만드는 자양분을 제공한다. 훌륭한 리더들은 열심히 책을 읽는다. 욕심 사나울 만큼 책을 읽는다. 고전과 신간을 골고루 읽는다. 뿐만 아니라, 책이 읽고 싶을 때는 물론 읽겠지만, 읽고 싶지 않을 때도 읽는다.이지성 작가는 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충고한다.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자신의 한계를 뼈저
칼럼
송광택
2019.11.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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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과 2장 사이는 모세와 예수의 만남, 세례자 요한과 메시아의 만남이 있다, 또는 구약과 신약의 만남으로 볼 수도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야할 복음서의 순서에서 의미를 찾으려 드는 필자의 마음은 무겁다.그동안 상당한 양의 시간과 열정을 가지고 요한복음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함께 노력을 했으나 아직도 내 마음 속에는 염려가 있다. 1. 요한복음을 헬레니즘의 아류로 치부하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어떤 이들은 요한복음을 헬라 신학의 선발대로 여긴다. 요한복음서는 로고스 언어의 한계 안에 있다는 것이다. 오늘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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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추수감사절은 미국 청교도들의 감사절에서 유래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근본 유래는 구약의 수장절(收藏節)에서 찾을 수 있다(출 23:16). 수장절은 추수를 끝내고 추수한 곡식을 저장한 이후에 지키는 절기이다. 수장절은 초막절, 장막절이란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이스라엘 종교력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지켰다. 이 절기동안은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이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살게 되었음을 기억하는 절기다.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다가 가나안 땅 곧 젓과 꿀이 흐르는 땅(the land f
칼럼
윤형식
2019.11.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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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섬 여행을 하기 로 한 날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40년 동안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섬 여행을 계획하고 낚시 체험을 계획한 것은 보룡 씨에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여행을 선물해 주고 싶어 계획했습니다.보룡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시설에서 20년을 살다가 활동보조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사회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딛고 살아가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곡성에 장미 축제를 다녀왔는데 얼마나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지 마음이 뿌
칼럼
이해영
2019.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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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는 △수평적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불필요한 회의나 보고를 줄여야 한다△개개인 역량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기업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정신건강이다.교회 역시 성도들 정신건강이 좋을 때 교회조직 건강도 좋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무엇인가? 전기? 컴퓨터? 아니다.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조직이다. 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는 ‘조직’이야말로 인류의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조직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훨씬 뛰어넘는 위업을 달성하게 한다. 세대가 지날수록 과거 조직에서 할 수 없었던 많은
칼럼
최종인
2019.11.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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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돌 출신의 한 여성 연예인의 죽음 이후 이와 관련된 상담이 많이 들어온다. 전화상담 뿐 아니라 사이버 상담을 하는 상담원들의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큰 충격과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가슴이 뛰고, 우울하고 불안하여,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들도 힘겹게 살고 있는데 이 기사를 보니, 심지어 자살이나 자살시도 충동까지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죽음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깊이 각인되고 전염된 것 같이 보인다.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
칼럼
하상훈
2019.11.13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