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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가 사실상 없어지는 결정이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일단락 짓는 모습이다. 종교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이번 결정이 엄연한 태아의 생명을 경시하고, 지나친 성 자유화로 인해 뜻밖의 임신과 생명 중단 행위가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2주까지 낙태 선택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있다.입법과정에서 재론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태아의 생명 존중과 여성의 건강과 환경을 양립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생명 존중만큼 그 생명을 담고 있는 여성, 그리고 임신과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환경이 어떠한지를 점검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4.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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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習慣)이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다. 최근에는 습관을 행동의 방식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고나 언어에도 사용한다. 즉 부정적인 사고와 언어를 계속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에서 양육된 자녀들은 모든 것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최근 기업에 사원을 채용하는 면접에서 신입사원의 부정적인 습관이 무엇인지 가려내어 불합격 처리를 한다고 한다. 학벌과 외모는 좋은데 부정적인 습관은 회사에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다.인지치료의 창시자인 심리학자 아론 벡(Aaron T. Beck)은 우울증의 증상으
칼럼
류순규
2019.04.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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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는 탁월한 독서가였다. (대장간)의 저자 박철수 목사에 의하면 “많은 독서를 통해 그가 편지에서 언급한 작가만 해도 150여명에 이르고 작가가 쓴 책 중에 언급된 것도 300권이 넘는다. 그리고 문학관련 언급은 800권이 넘는다”고 했다.프랑스 철학자 알랭 드 보통도 반 고흐가 ‘독서광’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고향 네덜란드에서 프랑스로 오면서 특히 문학에서 이런 힘을 강하게 느꼈다. 그는 발자크. 플로베르. 졸라, 모파상을 읽었으며, 이 작품들을 통해서 프랑스 사회와 심
칼럼
송광택
2019.04.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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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등장기에 나타나는 선지자는 엘리야이다(말라기 4:5). 성경의 명확한 증언이다. BC 4세기 기록으로 전해오는 말라기서는 메시아 예수 등장기와 엘리야 선지자 활동기의 정세를 동일선상에 제기한다. 요즘 20세기 초 이후 방향을 잃은 세계 기독교가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이 비하면 말라기 시대와 세례자 요한의 시대는 여유가 있었다. 또 하나, 말라기에서 하나님은 엘리야 시대를 연계시키면서 세 겹, 또는 삼중 돋보기를 통해서 다음시대를 열라고 요구하고 있다.세례자 요한의 심정으로 메시아 등장기를 가늠했고, 오늘 21세기 현재에는 부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04.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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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가장 큰 절기는 부활절(復活節)이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 나셨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는 것을 핵심 교리(敎理)로 가르치는 것은 반지성적(反知性的)인 소리 같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는 교회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교회는 예수의 부활을 믿고 모여 경배하고 찬양하는 공동체이다.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여인들과 제자들은 부활의 증인이었고, 그 후부터 교회는 지금까지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다. 부활을 의심하는 자들도 초대교회로부터 존재해 왔다. 이들에
칼럼
윤형식
2019.04.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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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를 꿈꾸면서 살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이 땅에서 인내하게 하며, 사랑하며 살게 하는 모든 원동력이 천국에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이 천국을 꿈꾸지 않고 있습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실제로는 천국과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봅니다. 천국을 많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우리가 영원토록 살아갈 나라입니다. 이 땅에서 준비해야 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국을 알아야 합니다. 많이 알아야 합니다.목회자독서회에서 이번에 읽고 토론한 책은 (로버트 피터슨·단 바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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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환
2019.04.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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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의 장점은…모임 장소에 제약이 거의 없다.참석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더 쉽게말할 수 있게 한다.목회적 돌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도 많은 교회들이 소그룹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을 줄 안다. 그래서 소그룹에 관한 책이나 세미나가 많이 소개되고 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로 교회가 소그룹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개인화되고 집단화를 거부하는 현대인들의 심리 때문이다.본래 가톨릭교회는 소그룹 운동을 진행하지 않고 제도적 교회(institutional church)를 고집했었다
칼럼
최종인
2019.04.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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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교회 고등부 교사다. 고1 남학생들을 맡고 있다. 미션스쿨(B고교)에 다니는 학생(L)의 입에서 채플 이야기가 나왔다. 반 전체가 앞에 나가 찬양을 했는데, 앉아있는 학생들이 박수를 막 쳤다고 했다. 감동과 공감의 박수가 아니라, 듣기 싫은 소리가 안 들리게 하려는 소음전략이란다. L은 다들 엎드려 자는 채플 시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무짝에 소용없다고 했다.가르침을 줄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 보기 드문 경우였다. 그 기회를 타서 대충 다음과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첫째, 거기 학생들은 기독교신자가 교회 다니듯 말
칼럼
홍종락
2019.04.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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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식들은 모두가과거의 역사가 되고 말았지만예수님께서살아나셨다는 소식은과거의 것이 아니고언제든지누구에게든지 현재적인 사건입니다. 오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신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날로 기독교의 절기중 하나입니다. 부활은 희랍어로 “안히스테미” “일어선다”는 말입니다. 즉 몸이 일어선다는 뜻입니다. 부활절이란 주님의 몸이 무덤을 열고 일어나신 승리의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저주와 허물과 죄악과 질병과 절망과 가난을 헤치고 부활하신 승리의 날입니다.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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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식
2019.04.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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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은 설교 준비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을 들이고, 또 부담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말씀하신 그 길로 가는지, 신자들은 거기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부활절 특집을 준비하면서 유선 상으로 많은 이들과 대화하는 중에 몇몇 신자들은 안타까운 듯이 이렇게 말했다. 목회자 먼저 설교한 도(道)대로 살고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설교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삶’인데, 그것은 어쩌면 많은 시간 속에서 배어나오는 것이라 바쁜 요즘 시대에는 더 등한히 하는 것 같아 아쉽다. 목회는 자기가 설교한 대로 살아내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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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양 기자
2019.04.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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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치료 전문가들은 역기능가정은 역기능적인 배우자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부부가 된다는 것은 가족생활주기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힘든 위기 중의 하나로, 서로 적응과 친밀감을 위해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 기간이기도 하다.어떤 이들은 이 시기를 가장 쉽고 즐거운 때라고 생각하는데, 환상적인 허니문이라는 생각은 오히려 부부들에게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실제로 결혼이 의미하는 것은 다른 두 개의 전체체계(각자 원가족의 체계)의 변화이며, 새로운 제3의 하위체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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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인
2019.04.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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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주일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시정하고장애인과 관련된 성경의 가르침을 새기며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신체적·정신적·경제적·사회적으로고통당하는 장애인 이웃을 생각하고,장애인 선교에 참여하도록 하는 특별주일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 주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사회도 교회도 조용하기만 합니다.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역하실 때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에게 찾아가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들으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셨던 일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압니다. 이 작은 자들을 섬기셨던 주님은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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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19.04.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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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청결사건으로 알려진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한 주간 중 월요일의 행적이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로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한 주간에 성전청결 사건은 분명한 의도를 담고 있다. 예수님은 눈에 보이는 ‘성전을 헐라 그리하면 사흘 동안에 다시 일으키리라’(요 2:19)고 하셨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성전보다 새로운 성전을 말씀하시기 위함이다. 새로운 의미의 성전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요 2:21), 다음으로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들이다(고전 1:2). 지금까지 건물의 성전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주님의 몸된 성전
칼럼
윤형식
2019.04.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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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지금보다 더 젊어져야 한다.원로들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뒤로 한발물러나고, 젊은 리더들이 나서게 해야 한다. 어느 조직이나 어른들과 젊은이가 조화롭게 협력하여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당연히 바람직하지만, 교회는 특히 어른들이 필요하다. 목회는 사람을 상대하고, 영혼을 살리는 역할이며,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인격 전달인 동시에 신앙 전달인데 아무래도 오랜 목회적 경륜과 영성이 필요한 사역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따라오기 힘든 부분이 있다.한국교회 안에도 연장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연장자들 가운데 본받고 따르
칼럼
최종인
2019.04.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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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메시아이시며, 빛이시고,말씀이신 하나님은히브리식과 헬라식을아우르는 분이고,동아시아식 도까지 지상의 모든표현법으로 증거될메시아 예수를 분명히 밝힌다. 요한복음 해석을 위한 시비언어가 헬라어 로고스()이다. 이 언어는 서양철학어로 일정한 자기 지분을 가진 언어인데 동양 언어에서는 도(道)와 만나게 된다. 진리를 말할 때, 인간사회의 지성적 언어를 말할 때 서양의 로고스와 동양의 도가 동반의 자리에 마주할 수 있다.요한복음을 공부하거나 연구할 때 서양인의 지성언어인 헬라어의 로고스에 동의하면서도 세계인의 동·서 지식 차원에서 로고스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04.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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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태어난 아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아이의 사진을 최근 보았다. 영락없이 우리 모두가 거친 그 갓난아이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두 주 정도 됐을 때 보내 온 동영상의 그 갓난아이는 엄마의 소리를 들으며 웃기도 하고 팔로 만세를 부르고 다리를 번쩍 들어올리기도 하고 눈을 찌푸리기도, 무언가를 주시하기도 한다. 생명의 경이로움을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세상을 보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저렇게 다양한 몸짓을 하느냐고 감탄하자 아이 둘을 가진 지인이 옆에서 말한다. “저런 행동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하던 거래
칼럼
논설위원
2019.04.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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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은 인간의 욕망의 발현이다. 그것이 가방이든 자동차든 집이든 욕망의 대상은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책도 명품처럼 인간의 욕망의 발현일 수 있다. 자크 라캉의 말을 음미해보자. “욕망을 손에 쥐는 순간 욕망의 대상은 저만큼 물러난다. 대상은 허상이 되고 다시 욕망만 남는다. 그리고 욕망이 남아 있기에 한 인간은 또 살아간다.” 최근 자크 라캉의 가 출간되었다. 번역은 25년이 걸렸고, 번역자도 4명이나 된다(이 책은 프랑스에서 1966년에 출간되었고, 한국의 출판사는 1994년에 저작권 계약을
칼럼
박상문
2019.04.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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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트만의 말을 살펴보자. 요한복음 1:1~18절에서 앞부분, 말씀이 계시니라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까지를 읽는다.…말씀이 계시니라,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그래서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여기까지가 1절에서 3절 사이의 말씀이다.앞뒤 문맥을 볼 때, 이런 반 논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04.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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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말씀하신 ‘가상칠언(架上七言)’ 중에 ‘네 어머니시라,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는 세 번째 말씀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신다. 때로 제3언은 효도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해되기도 한다.효도는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 속의 아름다운 덕목임은 분명하다. 십계명에도 부모를 공경할 것을 다섯 번째 계명으로 가르치고 있다. 분명 효도는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제자 요한에게 마리아를 부탁하신 것은 육신의 효도를 넘어 새로운 공동체를
칼럼
윤형식
2019.04.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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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독서회에서 이번에 읽고 토론한 책은 (유인창 지음/바다출판사 간행)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근간으로 명상록의 바탕이 되는 스토아 철학을 아우르며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일단 저자가 글을 잘 썼습니다. 스토아학파의 글이나 명상록을 기본으로 하면서 글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언어로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람들이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나 세네카 또는 스토아학파의 주요 인물들의 글을 읽고 싶도록 유혹하는 힘이 강합니다.주전 3세기 제논에
칼럼
장석환
2019.04.10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