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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 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웬만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만그만한 가게들이 이어지고, 어디선가 봤음직한 교회 건물도 보인다. 계속 걷다가 인도 폭이 좁아질 무렵, 책들이 가지런히 꽂힌 진열장이 멀리서도 시야에 들어온다.지난번에 왔을 때는 책들이 비스듬히 꽂혀 있어, 그 특이한 모양새가 고객의 시선을 끄는 장치인가 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그 사이 인테리어를 약간 바꾸었다고 한다. 해질 무렵이면 달라진다는 실내조명은 푸근함을 느끼게 한다. 작지만 정갈하고 소담스러운 내부,
칼럼
송승호
2019.08.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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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의 예수님께서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올 때 영광의 보좌에 앉아 영생에 들어갈 자들과 영벌에 들어갈 자를 구분하시는 말씀이다. 이 비유는 ‘양과 염소’의 비유로 마지막 판결 혹은 최후의 심판 장면이다. 구약에서 양과 염소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사용되는 작은 가축들로 방목 후에 우리 속에는 구분하여 넣는다. 이러한 목자들의 구분을 잘 아셨던 주님께서 마지막 때에 모든 민족을 모으고 천국과 지옥에 들어갈 자를 구분 하신다.주님의 구분 기준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행동에 의거한다. 구원은 선행으로 받지 못
칼럼
윤형식
2019.08.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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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어딘가를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장애인들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들은 늘 아름답고 기쁘다. 2박 3일 동안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참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예배드리고 찬양하면서 주님께 한없이 감사하면서 보낸 시간이었다.장애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자연으로 나아와 맘껏 하나님을 부르고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이 얼마나 없었으면 저렇게 기뻐하며 행복해 할까.예배드리고 찬양하며 틈틈이 주위에 좋은 곳을 찾았다. 예당 호 출렁다리를 다녀오는 시간에 우리 장애
칼럼
이해영
2019.08.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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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는가?첫째는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그리고 만남의 지도자가 돼야 하고,성도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며,윤리적으로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교회 리더들이 부적절한 모습으로 뉴스에 등장하고 있어 성도들 앞에서도 얼굴 들기 힘들다. 어느 조직이든 그렇지만 리더의 역할은 조직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중요하다. 허바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빌 조지(Bill George)는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에서 참가자들에게 가장 많이 질문 받는 주제는 “어떤 리더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는가”라고 했다. 실제로
칼럼
최종인
2019.08.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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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독교는 일본의 조선침략과 깊은 관련이 있다. 기독교가 들어오던 1885년 조선은 이미 열국들의 각축장이 되어 있었다. 특히 일찍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이룬 일본은 서양의 제국주의를 따라하며 먼저 조선을 먹으려 했다. 그 첫 시도가 1876년 윤요호 사건을 계기로 이루어진 강화도 조약이다. 강화도 조약은 쉽게 이야기해서 일본에 치외법권의 권리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역사적 배경까지는 모르겠지만 이때 이미 조선의 운명은 깊이 무너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894년 동학혁명에 일본군과 청군을 불러들인 것, 결국 18
칼럼
조성돈
2019.08.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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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예레미야 흉내 내는 것 아닙니다. 말과 글의 거리, 존재가 있어서 내가 있나? 아니면 그 반대인가 하면서 고뇌했던 왕수인 그 사람 양명의 심사로 사물을 잠시 보았네요. 그 사람보다 훨씬 쉽게 말을 한 예수님은 나무는 그 열매로 안다고 하였으나 콘스탄티누스 이후 헬레니즘에 취한 기독교가 그 가르침을 외면하여 뒤따르던 자들에게 더 많은 피해를 주었다 할까요. 빗나간 기독교 역사, 1945년 양차대전 종전이 있었던 그해 8월 15일로 기독교는 심판 받았다고 할 수 있지요. 역사 기독교는 다 죽은 것입니다. 장례식만 유보된 것이
칼럼
설립자/조효근
2019.07.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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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렇게 불법이 합법화로 둔갑하는 거야?”, “총회 결의대로 하면 간단한 것을 왜 이렇게 질질 끄는 거지?”, “그래도 통합 교단은 다를 줄 알았는데, 돈 앞에 장사 없는 건가?”7월 25일 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 수습노회에서 명성교회 측 인사들로 보이는 9명 전원 임원들이 선출되는 것을 보면서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얘기들이었다. 세습을 반대하며 법과 원칙을 주장하는 이들은 서울동남노회 수습위 활동에 문제가 있다며 불참했다. 수습노회가 명성교회 세습 건을 배제하고, 노회 임원 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유였다.9월 총회를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19.07.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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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청년의 내담자는 2019년 대학을 입학하고 부푼 꿈을 안고 대학 생활을 했는데,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는 등록을 하지 않고 휴학을 하겠다고 고집하여 어머니와 함께 상담을 의뢰하였다. 내담자의 주 호소는 대학생활에서 새로운 친구와 사귀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 내담자는 활동적이지 못하고 소극적인 청년으로 대학생활에서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하고 1학기 동안 혼자 생활을 하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PPT그룹 발표에서는 함께 준비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내담자는 대학생활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교생활에서도 친구
칼럼
류순규
2019.07.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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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됨의 결과가 사회의 비난과 지탄의 대상으로 교회와 목회자가 올라서 있어 매스컴에 오르내린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게 하는 자들이 된다는 것이다. 주일학교에서 사역할 당시 성경퀴즈 대회 같은 행사를 참 많이 했었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발생했는데 두 가지 에피소드가 기억에 생생하다. 그 중의 하나는 중등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이다. 선생님의 질문이 “예수님을 잡으러 온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베드로가 쳐서 떨어뜨렸는데 그 종의 이름이 무엇인가?”였다. 학생들이 알지 못하고 어려워하자 선생님이 힌
칼럼
이종덕
2019.07.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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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가문은 시쳇말로 명문가 중 명문가다. 그의 부친 사가랴 제사장은 혼탁하고 부도덕한 그 시대 예루살렘 제사장들 중에서 순결하고 청빈하며 하나님의 징조 하나에만 목숨을 걸었던 사제였다. 그의 모친 엘리사벳은 아론의 적통 가문이고, 장차 더 빛을 드러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오누이 관계인 동정녀만큼 한 인물이다. 세례 요한은 그들 부부에게서 태어났으며, 당대의 에세네파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걸출한 인물이다.또 요한복음의 핵심 중 핵심인 요 1:1~18절까지가 이스라엘 나실인 급의 영적 능력을 가진 자들이 부르는 노랫말이며, 그
칼럼
조효근 목사 / 본지 발행인
2019.07.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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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소통이 중요합니다. 소통을 위해 말을, 글을 배웁니다. 말과 글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매우 끔찍한 일입니다. 그런데 말과 글을 안다고 소통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더 끔찍한 일입니다. 상황은 매우 복잡합니다. 말과 글로 소통이 다 된다는 착각에서 겸손의 자리로 내려갈 필요가 있습니다.이번 목회자 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이음 글, 쌤앤파커스 간행)입니다. 이 책에 대한 평가는 무난했으나 무난함 중에 조금 다양했습니다. 내 생각으로는 책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칼럼
장석환
2019.07.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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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추종하고 맞춰주는 평신도에게도문제가 있다. 건강한 성도들이라면 영적 분력별과이성을 따라 지도자들의주장에 무조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학기 대학원에서 목회자들과 ‘지역교회 선교세미나’를 인도하면서 라는 책을 읽고 나눈 적이 있었다.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으니 목회자들은 한번 참고할 만하다. 검색하다 비슷한 제목의 책을 골랐다. 실제로 를 지은 Mark Dever와 저자가
칼럼
최종인
2019.07.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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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많은 종류의 직업이 있다. 그 중 건축가(architect)는 건물이나 교량(橋梁) 또는 타워(tower) 등을 세운다. 이들은 어려운 난관과 상황을 극복하면서 설계도를 통해 건축물을 완성한다. 건축자들에 의해 지어진 가장 높은 건물은 2010년에 지어진 두바이에 세워진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인데, 높이가 829M 이고, 층수로는 163층이라 한다. 이 같은 건물을 지을 때도 건축가들은 설계도에 충실하게 작업한다. 설계도는 그 모든 작업을 가능케 하는 청사진이기 때문이다. 건축가들에 의해 건물이 지어지
칼럼
윤형식
2019.07.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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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성작가 켄 가이어는 라는 기도 시에서 “우는 법과 밤을 지새우는 법과 새벽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간이 된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각각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붙인다.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으면서/우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어둠 속에 벌벌 떨면서도/밤을 지새우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밤을 지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던지는 낙관론이 없어도/새벽을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주소서.”인간이 된다는 게 뭘까. 인간의 도리를 알고 지킨다는 말이
칼럼
홍종락
2019.07.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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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동화책 네다섯 권 읽을 기회가 있었다. 아주 단순한 이야기. 몇 장 되지 않는 글들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어른이 읽어도 좋을법한 동화책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았다.(아자벨 미뇨스 마르띵스 글) 동화책 이야기다. 내가 태어났을 때는 아무것도 본 것이 없었고, 아무도 나를, 나도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제 하나는 알게 되었다고 한다.“내가 알아가야 할 온전한 세상이 있다는 걸, 내 손이 닿지 않았던 수없이 많은 것과 내 발이 닿지 않았던 수없이 많은 곳이 있는, 수없이 많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19.07.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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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생활비 40만원’에 대해 이야기는 하는 두 사람 이야기를 듣게 됐다.“한 달에 40만원 갖고 살 수 있어요. 그것으로 충분해요. 먹고 공과금 내고, 최소한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어요.”“생활비로 40만원 가지고 어떻게 살아요. 그거 가지고 살라고 하는 사고가 잘못된 거지요.”한 사람은 고전을 연구하며 글을 쓰는 사람, 또 한 사람은 은퇴목회자다. 누가 목회자일 것 같은가? 전자라고 대답할 사람이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오산이다.한 달에 40만원 갖고도 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고전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7.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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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에게 빈발하는 4대 주요 합병증 중의 하나가 당뇨망막병증이다. 고혈당 때문에 망막의 모세혈관에 변화가 생겨 망막에 출혈 등의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고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당뇨의 합병증이다.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다른 혈관들처럼 망막의 모세혈관도 파괴되고, 이것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게 된다. 이 때 망막세포는 더 많은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스스로 새로운 혈관을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인자, 즉 신생혈관 형성인자들을 생성·분비하게 된다.이렇게 만들어진 혈관들은 비정상적인 혈관들로, 혈관
칼럼
정기용
2019.07.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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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후에 레이몬드 E. 브라운을 만났다. 그의 서책 자료이기는 했으나 모처럼 나는 그에게서 자신감과 소신, 즉 책임감을 지닌 신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번 쯤 그를 찾아가보고도 싶었으나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복잡한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절제력은 물론 아는 만큼 다 털어놓는 것 같지 않은 겸허함이 내게는 쉽게 사귈 수 있는 어른으로 여겼는데 그는 내게 그 기쁨을 주지 않았다.그래도 안다. 그가 아직은 미완으로 남겨두어야 할 요한복음의 요체들은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사실 요한복음의 키는 예수께서
칼럼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9.07.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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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설교자 찰스 스펄전은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권고했다고 한다.“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책들을 통달하십시오. 그 책들을 철저하게 읽으십시오. 여러분들이 그 책에 몰두될 때까지 그 책 속에 흠뻑 잠기십시오. 그것들을 읽고 또 읽으십시오. 씹어서 소화될 때까지 그 책을 여러 번 정독하고 그것을 노트하고 분석하십시오. 어떤 학생이 20권의 책을 대충 훑어보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완전하게 이해함으로 그의 정신적인 구성이 더욱 더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서두르는 독서는 조금 배우고 크게 뽐내는 결
칼럼
송광택
2019.07.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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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 문화의 특징 중의 하나가 분주함이다. 도시인들은 하루 25시간도 모자랄 만큼 빠르고 분주하게 살아간다. 이러한 분주함 가운데서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는 일마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분주함은 고대 사회에서도 동일하다, 현대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불편함이라면, 고대 사회에서는 걷거나 말을 타고 다녔기에 그 만큼 시간이 더 필요했다. 현대는 디지털시대임에도 막중한 업무로 인해 분주하다면, 이전 아날로그 시대에서는 수동적이고 느린 속도 때문에 시간이 더 소비되었다. 그러기에 현대인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분주함을 핑계해서는 안
칼럼
윤형식
2019.07.10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