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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떤 형제로부터 재미있는 전화를 받았다. 안티 기독교 카페에 우리교회의 기사가 떴다는 것이다. 한번 들어가서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깜작 놀라서 컴퓨터를 켜서 문제의 카페를 찾았다. 그리고 어떤 기사가 형제를 놀라게 하였는지 검색을 해 보았다. 그곳에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기사와 교회나 기독교에 관련된 비난의 기사로 가득하였다. 두려운 마음과 염려가 되는 마음으로 우리의 기사를 검색하면서 혼자 빙그레 웃고 말았다. 우리 교회에서는 2년 전 안양 우예슬양, 혜진양 성폭행 살해 사건을 접하면서 우리 마을의 아이들을 우리가 보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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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영광교회 담임 정덕훈 목사
2010.07.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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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6월 10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Republic of Kyrgyzstan)에서 민족분쟁 사태가 일어났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산악국가로서 남한 땅의 두배 정도의 넓이에 인구 570만 정도가 살고 있다. 수도는 비쉬케크이며 이번에 사건이 일어난 오쉬는 제2의 도시이다.1991년 구 소련이 붕괴되고 여러 나라가 독립하였는데 중앙아시아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다섯 국가가 새로 생겨났다. 그때 새로운 국경이 형성됨에 따라 여러 민족이 분산되어 살게 되면서 중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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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중앙교회 김영제 목사
2010.07.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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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 기독교가 여러 면에서 위기와 시련을 겪고 있다고 믿어진다. 원인이 무엇이든 밖으로는 반기독교 정서가 사회전반에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고 안으로는 겉꾸밈만 요란한 물량주의 즉, 돈과 명예 앞에서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윤리적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난데 기름 끼얹는 식으로 기독교 자체에서 민망스럽고 보기 역겨운 모습들을 여봐란듯 과시함으로 손가락질에 손가락질을, 욕에 욕을 더 해달라고 사정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그 대표적 사례가 해를 넘겨가며 추한꼴을 계속하는 감리교의 감독회장 선거다.문제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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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07.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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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당선 된 뒤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이나 반대한 사람 모두가 다 그가 좋은 대통령으로 일을 하고 마치기를 바랐을 것이다. 선거 결과에 섭섭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일단 선거를 치른 다음에는 모두가 한 맘으로 그렇게 빌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당시의 민심이요, 천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잘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것이요, 그가 존경받는 것이 `국격'을 올리는 일이기 때문이며, 그와 함께 사는 국민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로 변하는 것이 민심이다. 그것을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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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김조년
2010.07.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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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가 있었다. 어느 날 둘이 길을 가다가 형이 길가에 반짝이는 물건을 보았다. 동생이 얼른 가서 주워보니 금덩어리였다. 형제는 기뻤다. 금덩어리가 생겼으니 왜 안 그랬겠는가. 금덩어리는 주운 동생이 들고 형제는 가던 길을 계속 걸었다. 그런데 금덩어리를 주운 뒤로 형제는 말없이 걷기만 했다.꽤 한참을 걷다가 강이 나타나자 동생이 갑자기 강 한가운데로 금덩어리를 냅다 던졌다. 형이 놀라서 물었다. “아니, 왜 금덩어리를 던졌느냐!” 동생의 대답은 이랬다. “형님, 아까 금덩어리를 주워 들고 걸으면서 제 마음에 여러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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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2010.06.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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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 둬!”어느 제자가 스승에게 세속의 일에 대하여 부당함을 말씀드렸더니 스승이 했다는 답변이다. 말해주어도 받아들이지 않고 가르친들 배운대로 하지 않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큰 스승인들 어찌 하겠는가? 그릇된 생각과 주장과 그에 따른 행동은 그 나름대로 인생의 값비싼 지불을 치르고서야 아는 것이 인간인 것을.그런데 요즘은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아니, 스승의 가르침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 왜일까? 나에게는 몇 가지 행동 규범이 있다. 그중 하나는 거절 혹은 반대의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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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교회 담임 허광섭 목사
2010.06.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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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에 대한 미국 상하원의 대북한 규탄 결의안이 진즉 통과되었다. 그리고 까다로운 미국의회가 이렇게 신속한 결의안을 낸데는 국제공조로 이루어진 전문가 그룹의 과학적 조사내용을 전폭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당사국인 한국 사정은 판이하다. 한국 결의안은 고사하고 조사위 활동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직무유기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왜일까? 조사결과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야당을 하는 사람들은 사건이 두달이 지나도록 북한에 대한 비판다운 비판 한번 하지 않은 채 입만열면 `북한의 짓이라면'이라는 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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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논설위원 나 아브라함
2010.06.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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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는 `삼일동안 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에서 지극히 소박한 그녀의 꿈을 열거함으로써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만약 내가 사흘간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에는 나를 가르쳐 주신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그분의 얼굴을 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 풀과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에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터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겠습니다. 셋째 날에는 아침 일찍 큰 길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점심 때는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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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학교 교수 안춘근
2010.05.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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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치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동안 그 세력의 범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거나 비판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그 세력이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 있으며, 그 정보의 내용을 오용하거나 악용하는데도 그 권력 밖의 사람들에게는 그 오용과 악용에 즉시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이나 실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런 작업은 상당한 불이익을 각오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과의 싸움을 잠시도 쉴 수 없는 것은 저항 없는 권력은 반드시 타락할 수밖에 없으며, 그러면 모든 국민이 반역사(反歷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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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평화연구소 대표 문대골 목사
2010.05.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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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가 근년에 들어 긴박한 신호음을 보내고 있다.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에서 지진으로 3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앙이, 남미 칠레에서 강진으로 인해 해안도시가 송두리째 사라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처럼 세계는 지금 뜻하지 않은 재앙으로 아비규환이다. 지난 3월에는 백령도에서 1,500톤 규모의 `천안함'이 경계 임무 중에 어뢰로 추정되는 외부충격으로 침몰해 46명의 대한의 아들들이 유명을 달리하는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 중앙아시아 최빈국 키르키스스탄에서도 시위대를 향한 경찰의 무자비한 총격으로 1백 명에 가까운 비소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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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교회 담임 박대훈 목사
2010.04.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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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중국 선교활동을 다녀왔다. 적지않은 지하 신학교에서 학생들과 여러 지역에서 올라 온 목회자들을 모아놓고 낮에는 강의를 하고 밤에는 집회를 인도했다.나는 태어나서 그렇게 열악한 시설의 학교를 본적이 없다. 마치 북한의 포로수용소를 보는 듯 했다. 폐허된 공장 같은 곳에서 백 여 명이 숨어 지내며 공부한다. 방학이 되기까지는 대부분이 그 좁은 공간 속에서 갇혀 지내다시피 한다. 화장실이나 세면 시설, 숙소 등은 한국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런 시설에서 어떻게 그 많은 젊은 남녀 학생들이 사고 없이 살아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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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중앙교회 담임 김영제 목사
2010.04.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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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R.S Hall 여사가 오봉래라는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를 가르치며 시작된 우리나라의 장애인선교는 오랜 동안 암흑기를 보내오다가 1976년 베데스다선교회와 한국실로암선교회가 장애인선교단체로 창립되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81년 `세계장애인의 해'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이후 장애인복지법을 개정하고 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정하는 등 비로소 장애인 복지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이처럼 실제로 장애인 복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80년대에 이르러는 장애인교회와 장애인 선교단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장애인선교 프로그램을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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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장애인선교회 대표 윤형영 목사
2010.04.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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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를 웃기는 말로 서울특별시 라성구(羅城句)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본토를 제외한 한국인 최대 집결지이고 그 덕분에 경제·문화·종교 등 모든 점에서 그만큼 쉽게 한국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한국의 축소판다운 점은 교회일 것이다.정확한 통계일수는 없겠지만 LA를 중심으로 근방 지역에는 대략 1400여 개의 교회가 존재하고 신학교도 30여 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몇천명씩 모이는 큰 교회도 많고 선교와 봉사로 소문이 난 아름다운 교회들도 많고 신학교도 본국 교단을 배경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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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논설위원 나 아브라함
2010.04.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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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할 때 우리는 조선을 위하여 오직 한 사람이라도 있어서 그 불의를 통리(痛 리)하고 질책해 주었으면 한다. 이제 삼천리 안에는 허위뿐 아닌가. 이 백성은 거짓말하는 백성이 되어 버리고 말지 않았나? 아첨하는 백성이 되어 버리고 말지 않았나? 귀를 돌려 사회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는 왈 운동, 왈 획책, 왈 수단, 왈 사교 등등이 아닌가? 관리는 나라의 것을 투식하고, 백성은 사회의 것을 도적하고, 실업가는 투기가요 교육자는 어르는 엿장수요, 종교가는 속이는 마술사가 아닌가? 어디 진실을 위하여 희생되었다는 일개의 소식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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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03.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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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얘기를 하자. 욕심도 정도껏이어야지 지나치면 언제나 탈난다는 얘기다. 큼지막한 고깃덩어리를 문 개가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다리 위에서 물을 내려다보니, 큼지막한 고깃덩어리를 물고 있는 개가 보이질 않는가. 욕심이 났다. 으르렁거리며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주둥이 주변 근육을 위로 올리며 허연 이빨을 드러낸다. 사납게 눈꼬리를 찢는다. 그런데 물속의 개도 조금도 지지 않고 같이 으르렁거리는 게 아닌가. 이 개, 고깃덩어리 하나 더 차지하려고 무섭게 짖는 순간 ….뽐내고 뻐기는 것도 어느 정도여야지 선을 넘으면 큰일 난다는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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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성결교회 담임 지형은 목사
2010.03.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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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동면에 들어갔던 캠퍼스가 새내기들을 맞으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입생들은 장장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학 입시만을 위해 달려왔다. 드디어 첫 발을 내딛은 대학, 하지만 자유와 낭만만 있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학문, 다원화된 문화, 그리고 포스트 모던적 트렌드가 마치 세련된 문화양식인 양 여겨지는 분위기에서 이들은 점차 혼란을 겪으며 방향감을 상실하기 십상이다. 이처럼 무너진 도덕성과 방탕한 문화를 회복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운동과 캠페인을 벌이면서, 복음을 전하는 단체들이 있다. 대학복음화라는 기치아래 캠퍼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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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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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사는 사람은 자기의 생명 뿌리와 이 땅에 사는 사람이 살며 만들어진 사건과 삶의 자취를 알아야 한다. 그것이 한 사람의 과거이며 민족의 역사이다. 과거라는 시간 속에 살아온 선배들의 생활은 그 때 그들만의 삶만은 아니다. 역사에는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의 필연성과 인위성이 있어 후대에게 주는 교훈과 지혜의 가르침이 있다. 이것을 후대가 듣고 배울 수 있다면 과거라는 역사는 조상이 주는 삶의 가르침으로, 그들의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는 바로 역사의 산 교과서다. 그래서 지나온 선배들의 삶을 대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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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교회 허광섭 목사
2010.03.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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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막가는 세대는 일찍이 없었다. 가장 신성해야 할 민의의 전당에서 염소새끼가 곡예를 부리는 것도 보았고 멱살잡이 선량들의 인면수심의 폭력도 자주 보았다. 같은 여당 집권당의 집안싸움은 정도를 탈선해 대통령을 강도라고 질타했다. 세상천지 이 같은 탈법적이요 무법자의 집단이 또 어디에 있을까. 있다. 대한민국 여의도 1번지 국회의사당이다. 입법부가 이 지경이니 사법부가 제구실을 할 수 있겠는가? 이 나라에 진정한 법은 없는 듯싶다.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함으로 연일연야 광란의 촛불시위로 나라 전체를 마비 시켰던 P.D 사건이 무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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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교회 원로 오희동 목사
2010.02.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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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우니 게을러진다. 방학이라 집에만 콕 처박혀(방콕대학) 있다가 고교동창회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 오랫동안 각자 삶의 현장에서 찌푸리며 살다가 동문수학하던 옛 친구들을 만나니 모두 어린애들과 같이 순수해졌다. 육십 대 중반을 살아가는 남녀 친구들이 격의 없이 이름을 부르고, 농담을 하고, 떠들고, 웃으며 저녁을 먹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뱃가죽이 아프도록 웃었고 덕분에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우리가 날마다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 웃을 수없는 코미디 같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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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학교 안춘근 교수
2010.0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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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그러니까 1월 23일자 본지, 본란에 실린 김영제 목사님의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라는 글을 보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야 했다. 비록 최초의 지적은 아니라 하더라도 청소년들이 교회를 외면하고 있으며 더러 모여도 열기도 헌신도 별로 찾아볼 수 없다는 우울한 염려, 그리고 교회의 쇠퇴를 국가의 쇠퇴로 보는 목회자적인 상황인식도 공감할 수 있었다.사실 교회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든 지상의 교회는 영원한 것도 아니고 항상 지옥 권세를 이겨낼 만큼 막강한 것도 아니다. 역사로 배워서 알거니와 사도들이 세웠던 아시아 교회들, 또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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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논설위원 나아브라함
2010.02.03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