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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9. 그 해 5월의 광주(20)
최루탄 가스 냄새가 친지를 진동하고, 시민들이 던진 돌과 막대기가 길가사방에 널부러져 있었다. “타도하자 유신잔당!” “시민을 학살하는 계엄군은 물러가라!” “광주시민들이여 총궐기합시다! 일어납시다! 학생들과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면서 군경과 맞서고 있
Master   2005-08-10
[문학] 49. 그 해 5월의 광주(19)
“이러다가 부상당한 사람 다 죽것소! 얼른 오토바이로 싣고 병원으로 갑시다!” 외신기자를 따라 다니던 중년남자가 이렇게 다급하게 소리쳤다. 그러나 이 다급한 외침은 오토바이 가게 앞에서 군경과 시민들의 충돌사태를 지켜보던 한 시민의 다급한 소리에 이내
Master   2005-07-20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8)
“비가 오는 것 보니께 하늘이 노했구만이라우!” 영례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하늘님이 있다믄 저 공수부대 놈들 벼락이나 때렸으면 좋것소!” 중년사내도 영례의 말을 거들었다. “…” 이 때였다. 갑자기 전남일보사 앞길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몰려드는 모
Master   2005-07-13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7)
“저기 보시오! 저기 서양사람, 저 사람이 외신기자요! 저 사람 옆에 붙어 있습시다!” 중년남자는 영례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사람들의 숲을 뚫고 전진하기 시작했다. 영례도 사람의 숲을 헤쳐가면서 그 중년남자를 따라갔다. 그런데 뒤를 돌아다보니 화평이가
Master   2005-07-06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6)
시민들에게는 무자비한 공수부대에 맞설 마땅한 무기가 있을리 없었다. 그래서 보도블럭을 깨트려 그것을 무기 삼아 던지면서 항거하는 것이다. 그 흔한 화염병조차도 없었다. 길가의 보도블럭은 죄다 파헤쳐졌다. 보도블럭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유일한 방어수단이
Master   2005-07-06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5)
도로양편에서 대학생들이 공수부대와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사이, 한 쪽에서 공수부대원들에 의해 양민학살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분노한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임동 파출소로, 누문동 파출소로 편대를 나누어서 달려가는 것이다. 파출소에 달려가서 앙갚음을 하려는
Master   2005-07-06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4)
저쪽에서 한사람이 목이 터지게 부르짖었다. 부르짖는 소리에 사람들이 뛰어갔다. 영례도 따라갔다. 가서보니까 한사람이 머리가 으깨어지고 팔이 부러졌는지 축 늘어져 있었다. 온몸은 피투성이였다. “아저씨 아저씨 택시에 저 부상당한 사람을 좀 실어주시오!”
Master   2005-06-15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3)
영례는 화평이가 이렇게 겁이 많은가 생각했다. 원래 화평이는 겁이 없는 당돌한 아이였다. 그런데 변했다. 희락이가 변한 것처럼, 봉주가 변한 것처럼 화평이도 변했고, 영례자신도 변했다. 세상이 변하고 있기 때문인가. 영례와 화평이는 돌고개에서 유덕동
Master   2005-06-08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2)
그러더니 “인자 광주부대에도 짬밥을 가질러 못가고…, 돼지들 먹일 것이 없어 큰 일인디…” 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시내 다른 식당에 안 알아 봤냐?” “못알아봤당께!” “큰 일이다야!” 그런데 그때까지 유행가가 계속 나오던 라디오에서 갑자기 공
Master   2005-06-01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2)
큰 집을 들어서면서 낯선 집 같이 생각되어졌다.“어디 갔다오는가! 자네?”큰집 동서가 개밥을 주고 있다가 영례가 들어서는 것을 보고는 무표정하게 말했다.“나, 시방 광주 갔다가 오요! 나 봉주 만났써라우! 근데 조카가! 조카가! 그럴 수가 있소! 희락
Master   2005-05-25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1)
영례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영례를 꾸중하는 군인과 곤봉으로 때리는 군인은 다른 사람 같았다.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진 것은 영례만이 아니다. 학생들이 부지기수로 쓰러졌다. 쓰러진 학생들은 모두 체포당했다. 한 무리 공수부대원들은 도망치는 학생들을 좇
Master   2005-05-11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10)
“시방 계엄상황이란 말요! 조심혀야지 죽어도 개죽음이지 ‘아야!’ 소리 못해라우!” “…. ….” 영례는 더 이상 봉주와 말을 나눌 수 없었다. 말이 안 통할 뿐 아니라,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멀리서, 가까이서 최루탄이 터지고 있었
Master   2005-05-02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8)
데모대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각기 제 갈 길을 가는 사람이 많았다. 군인들이 학생들을 따라 가기만 할 뿐 때리거나 잡아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구호를 외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흥분하고 있었다. 이 때였다. 갑자기 요란한 소리와
Master   2005-04-13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8)
“아짐씨! 날 따라오시오! 여기 있다가는 사고 나것소!” 이렇게 말하면서 영례의 손을 붙잡고는 “어이! 쫌 비켜주소! 학상들!”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옆에 있던 학생들은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를 쫌 도와주시오! 저 놈들은 우리 나라 군인들도 아니여
Master   2005-04-04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7)
마치 진군을 명령하는 듯한 소리였다. 그러자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시민 한 사람이 소리치면서 학생들 틈새로 뛰어들었다. “보라야! 아빠다!” 영례 바로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아까 그 중년 남성이었다. 그러나 그 여학생은 금새 학생들 틈으로 사라져 버
Master   2005-03-23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7)
이렇게 어떤 사람이 말해주었다. “뭔일이요!” “전대학생들이 유동쪽에서 올라오고 조대 학생들은 도청 앞에서 내려가고 큰데모해라우! 시방!” 영례의 말에 그사람은 이렇게 말대답을 해주고는 창문을 닫고 떠나갔다. “빨리 가봅시다! 데모허는 학생들 틈에 내
Master   2005-03-16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6)
조대 정문 앞에 진치고 있는 군인들이 넉넉히 한 부대는 되는 것 같았다. 영례는 별안간 무서워졌다. “아짐씨! 여기서 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니께 빨리 피하시요!” 누군가 이렇게 말하기에 돌아보니, 어떤 중년 남자가 한쪽 눈을 깜박거리더니 영
Master   2005-03-09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5)
“자네 희락이가 어디 있는지 좀 알아볼 수 없을까?” “예? 희락이는… 시방!…” “희락이 봤는가?” “아니라우!… 내가 희락이를 어찌 알것소?” 봉주는 말끝을 흐렸다. 영례는 봉주가 뭔가 숨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봉주의 말투는 매우 냉
Master   2005-03-02
[문학] 49. 그해 5월의 광주(4)
“부대 앞에서 군인들 이야기를 들었는디라우! 어제 그 공수부대원들은 전북 금마에 주둔하고 있던 7공수부대원들이라고하는디라우! 어저께 금남로에서 대학생들이 곤봉세례를 맞은 것은 약과고…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민들까지 곤봉으로 머리를 때려서 몇 사람이나
Master   2005-02-23
[문학] 47. 희락이의 사고
“나는 괜찮어라우! 근디 형이 걱정이네!” “오메! 오메! 어째야 쓰꺼나! 니 형을 찾아봐야 할텐디!” 영례는 희락이를 찾으러 갔다가 당한 봉변의 충격으로 희락이를 잊고 있었다. “니 형 찾으러 가자!” 영례는 걱정이 되어서 화평이를 보며 말했다. “
Master   200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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