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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3. 긴급조치 ③
“괜찮소 성님! 그냥 갈라요!” 영례는 그 썩은 고구마를 보면서 손사래를 쳐댔다. 그러나 큰동서는 따라오면서 소쿠리 채 내밀면서 “어서 받게! 아, 손 떨어지것네잉! 썩은 것은 추려내면 몇 끼 양식은 될 것이네!” 라고 말하면서 완강하게 내밀었다. 영
Master   2004-03-10
[문학] 43. 긴급조치 ②
“여기 봐봐! 이 신문! 광고난이 비어 있는거! 기자들이 바른말 한다고 주리를 트느라고 정보부에서 광고주들에게 압력을 넣어 갖고 신문사에 광고를 못 주게하니까 신문사에서도 뿔따구 나니까 국민들에게 알리느라고 요렇게 백지신문을 냈당께로 봐봐!” 희락이는
Master   2004-03-03
[문학] 43. 긴급조치 ①
1974년 10월 24일 동아, 조선일보 기자들이 자유언론수호를 외치면서 신문제작보류를 잠정 결정했다. 11월 3일에는 청량리 대왕코너에서 큰불이 일어나 88명이 죽었다. 11월 15일에는 남침용 땅굴이 발견되었다. 북괴군들이 남방한계선까지 52미터를
   2004-02-25
[문학]  42. 잔인한 여름 ⑤
42. 잔인한 여름 ⑤ 슬프고 놀랠 일은 젖소새끼가 죽은 사건인 것이다. 자책과 당혹감과 실망 속에서 영례는 남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영례가 별로 놀라지도 않고 슬픈 기색도 없자 영춘이 어머니는 영례의 눈치를 살피다가 마음이 상해있는
   2004-02-25
[문학]  42. 잔인한 여름 ④
“어미라도 살려야 한다말이요! 이대로 놔두면 어미도 죽소잉! 빨리 결정허시오.” 오복이는 냉정하게 말했다. 오복이 말은 지금 새끼 모가지를 노끈으로 묶어서 잡아 빼내지 않으면 새끼뿐만 아니라 어미도 죽는다는 것이다. 노끈으로 목을 묶어 사정없이 빼내면
   2004-02-18
[문학]  42. 잔인한 여름 ③
영기가 옆에서 소리질렀다. 그 말에 영례는 정신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을 다 헤집었다. 빨래 보따리를 헤집었다. 그러나 쓸만한 것이 없었다. 영례가 방안에서 옥양목 띠와 노끈을 찾는 사이 젖소는 움메! 움메! 하고 또 한번 부르짖었다. 아까보다
Master   2004-02-11
[문학]  42. 잔인한 여름 ②
“화평아! 얼른 가서 오복이 형 좀 오라고 그래라! 젖소가 새끼를 날라고 한다고 빨리 오라고 그래라!” 영례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영례의 외마디 소리에 화평이가 외양간에 들어와서 상황을 보고는 급하게 오복이형을 부르러 간 사이 영례는 가마솥에 물을 데
Master   2004-02-04
[문학]  41. 얼어붙은 산하 ⑥
“왜 또 갑자기 아부지 이야기를 꺼내!” “니그 아부지가 니그덜을 놔두고 홀엄씨 집에 살고 있는 것이 잘 한 짓이냐? 홀엄씨가 뭐가 좋다고!” “인제 아부지 이야기 그만해!”희락이는 언제부터인가 영례가 남편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했다.희 락이는
Master   2004-01-20
[문학] 41. 얼어붙은 산하 ⑤
“목포나 광주나 동향이랑께! 그 사람은 나중에 우리나라 대통령감이여!” “김대중 씨가 무조건 고향 사람이라고 편들면 되것냐? 그라믄 경상도 사람들은 무조건 박 대통령 편들텐디… 그렇게 되믄 이 나라가 편이 갈라져 갖고 나중에 어찌께 되것냐?” “김대중
Master   2004-01-14
[문학] 41. 얼어붙은 산하 ③
“아, 찬찬히 야그해 봐!” “희락이가 학교에서 데모하다가 감옥소에 갔다요! 아이고 남편복도 없는 년이 자식복이 있을라고….” 영례는 낙심 되어서 한탄조로 이렇게 말했다. “아니! 공부나 하제! 무신 데모를 해! 밥묵고 배가 땃땃하니까 헛질 잘하는구만
Master   2004-01-14
[문학] 41. 얼어붙은 산하 ④
영례는 마음이 심란했었다. 이 걱정 저 염려를 하면서 심란한 마음으로 교회를 나와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문밖에서 집으로 들어가면서 무심코 쳐다보는데 이게 웬일인가. 희락이가 집마당에 서서 분적산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메! 너 어찌케 집에 왔냐? 나
Master   2004-01-07
[문학] 41. 얼어붙은 산하 ②
다방에 앉자마자 봉주는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다. “희락이가 이번 데모를 주동했써라우! 그래서 못나와라우! 당숙모! 맘 단단이 잡수쇼잉!” “아니! 사람 죽인 일도 아닌데 감옥까지 간당가?” “김대중씨 지령을 받고 데모한 것인가 의심나서 조사하고 있으니
Master   2003-12-17
[문학] 41. 얼어붙은 산하 ②
“내가 뭔 죄가 많아서 인제는 자식들까지 속을 썩히는가?” 영례는 철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한 서린 독백을 했었다. 집에 들어오니 화평이가 공장에서 돌아와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형은 만났어?” “못 만났다! 조사중이라고 안 된다고 허
Master   2003-12-10
[문학] 41. 얼어붙은 산하 ①  
미국의 세계지도력은 급속히 저하되기 시작했고, 세계초강대국의 체면이 월맹군에 의해 여지없이 구겨졌다. 미국의 파병요구로 한국군을 파병했던 한국도 큰 손상을 입었다. 미국 달러 미국의 세계지도력은 급속히 저하되기 시작했고, 세계초강대국의 체면이 월맹군에
Master   2003-12-03
[문학] 40. 유신시대 개막 ⑤
언제 왔는지 옆에서 영춘이 엄니가 영례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최센이 꼭 나오라해서 왔는디! 통 무신말인지… 못 알아 묵것소잉!” 이렇게 말하면서 영례는 어서 집으로 돌아가서 외양간에 있는 젖소에게 사료를 줘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몸은 당산에
Master   2003-11-26
[문학]  40. 유신시대 개막 ④
영례가 흘러내린 치마끈을 바로 매고, 옷매무새를 고치면서 재준이네집 앞 동네 가운데 있는 우물을 지나 대밭을 끼고 당산쪽을 막 돌아 가는데 뒤에서 누군 객煐糖! 아니쇼?” 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영례가 뒤돌아보니 큰집의 조카 성주였다. 성주는
Master   2003-11-19
[문학] 40. 유신시대 개막 ③
“엄니! 그 말 누가 그래?” “아까 낮에 이장 최센이 와서 그러더라!” “그 놈들은 모다 한 통속이랑께!” 영례는 희락이가 걱정되었다. 커오면서 희락이는 온순했고, 공부밖에 몰랐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더니 이렇게 금새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희락이는
Master   2003-11-12
[문학] 40. 유신시대 개막 ②
“형사는 중요한 사건이 나면 그 사건을 조사하면서 범인을 잡아들이는 일을 한단말요! 사복 입고 다니면서.” “순사가 높다냐? 형사가 높다냐?” “순사는 일제시대 때 치안을 담당하던 경찰을 말한당께라우! 시방은 그런말을 안쓴당께라우!” “순사가 높다냐?
Master   2003-11-05
[문학] 39. 양동 홀엄씨네 집 방화사건 ⑥
39. 양동 홀엄씨네 집 방화사건 ⑥ “내일새벽에는 동네사람들이 다 나와서 울력한단말요! 동네 길을 넓히는데 집집마다 한사람씩 나오기로 했으니께 새벽에 상젯문 앞으로 희락이라도 보내쇼잉!” “나가야제라우! 또 어느 길을 고치시오?” 영례는 먼지 묻은
Master   2003-10-29
[문학]  39. 양동 홀엄씨네 집 방화사건 ⑤
39. 양동 홀엄씨네 집 방화사건 ⑤ 영례는 남편의 비정한 말이 서운했다. 영례는 순경한테 화평이를 잘 타이르겠다고 약속을 하고, 고개를 연신 숙이면서 한편으로는 화평이 어깨쭉지를 잡아 끌고 밖으로 황급히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까 홀엄씨가 담배를 피우
Master   20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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