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소유와 소비에 집착한다. 왜 그럴까? 놀랍게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든, 타인에 대한 사랑이든, 사랑하지 않는다면 소유도 소비하려는 의지도 없어진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같은 물질적 풍요는 사랑할 대상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사랑의 과잉 시대다. 하지만 차고 넘치는 사랑이 이기적 목적에 집중된다면, 이는 타인과 자연에 대한 사랑의 결핍을 동반하면서 결국은 공동체의 파멸을 가져올 것이다.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 수 밖에 없기에, 공동체를 향한 이타적 사랑이 필요하다.한국은 혈연, 지연, 학연,
칼럼
김명현
2022.12.30 18:13
-
기성세대는 어렸을 적 퇴근하는 아버지를 문 앞에서 기다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손에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들고 오시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여기서 ‘아버지’가 등장하는 것은 정말 기성세대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 형제자매들과 함께 아버지의 문 여는 소리에 쪼르르 달려 나가 ‘안녕히 다녀오셨습니까?’라며 인사했던 것은, 그것이 예의라고 배운 탓도 있지만, 아버지의 손에 들려 있을 선물에 대한 기대이기도 했다.하지만 선물을 가지고 들어오는 그 ‘아버지’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진짜 선물이라는 것은 우리가
칼럼
김명현 목사
2022.12.21 16:43
-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을 경배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뤄놓으신 평화가 이 땅에 편만해지길 또한 기도드립니다. 약하고, 병들어 고통에 시달리는 자, 전쟁으로 평화가 깨어진 상황에 주님의 함께 하심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힘겨웠지만 잘 견뎌내도록 2022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독자여러분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 임직원 일동 드림
기획
양승록 기자
2022.12.21 16:23
-
“유엔 아동권리협약에는 2019년 기준으로 196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아동을 보육원과 같은 시설에서 양육하는 것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불법이거나 불법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빈곤국가에 가서 보육원을 세운다면 그것은 불법이라는 뜻이다.” 일반대학을 다니던 필자가 목회자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80년대, 구로공단에서 노동을 하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던 여공들 때문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그해 겨울방학, 야학을 부탁하던 전도사님의 말씀에 솔깃해 어린 여공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 방문했을
칼럼
김명현 목사
2022.12.09 15:59
-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여긴 지금의 결과에 대해, 하나님은 그것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신다.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 것이라고 여겼던 것은 전부 가짜였다. 그들은 전혀 엉뚱한 일을 해왔던 것이다.‘어린이식당 마루’는 부천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식당으로, 마을 주민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면 이분들 가운데 크리스천은 얼마나 있을까?' 최근 현장실습을 나온 신학대학원생 32명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 질문의 의도가, 적다는 뉘앙스였기 때문에 그들
칼럼
김명현
2022.11.18 18:33
-
여전히 우리사회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힘없는 이들이 억눌려 있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삶(일)을 살지만 힘겨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람들 곁에서 함께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그곳에 들소리신문과 복음인(in)이 함께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명을 따라 들소리신문이 45년간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그동안 본지는 한국교회가 성경이 말하는 교회(성직자, 신자)의 모습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획특집
백종선 목사
2022.08.23 16:24
-
본지는 올해 창간 45주년을 맞아 인터넷신문을 복음인(in)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독자와 회원 등 아끼는 이들에게 크게 두 가지로 질문했다. 1. 복음 안에서(in), 복음인(in)은 과연 어떤 의미입니까. 2. 복음 안에서(in), 복음인(in)으로 살기 위해 신자와 교회에 가장 시급히 요청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여러분의 복음 안(in)에서의 마음을 들려주십시오’라는 당부와 함께 던진 위 두 질문에 응답자들은 저마다 진솔한 내용의 ‘복음in'의 삶을 제안해 주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오늘날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2.08.23 16:00
-
우리는 서로의 선교와 목회에 대하여 많이 알고 또 긴밀한 협조도 해 온 관계인데 조 목사님 리드하는 ‘들소리’가 긴긴 45년을 이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아 있음 그 자체만으로 기적이기는 하지만 그 고생을 하면서 인고(忍)의 날들을 살아온 또 다른 뜻은 없을까요? 조효근 목사(들소리신문 발행인 ) 1970년 3월 7일 성결대 3학년 강의실에서 첫 만남이었으니 52년 하고도 5개월 째 우리는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영훈 목사(거룩한씨성동교회 원로) 무슨…? 조 이 목사의 초기 인상인 데, 뭐 저런 딴따라가 신학을 한다는가 하고 당신
기획특집
조효근 이영훈
2022.08.23 15:09
-
왜 임금 삼으려 드는가? 예수를 모세로 변형(변장)시키려는가?실제로 세계 기독교는 요한복음 6장 예수의 우려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세로 둔갑시킨 지 오래다.그래서 모세만큼 시나이 40년 만나에 멈추지 않고 4천년이 다가오는데도 그 만나로 인류 모두의 메시아 예수 열망을 차단하고 있다. ●● 요한복음 6장의 비밀암시나 힌트는 늘 가까이에 있다. 이게 정석이고 정설이고는 말하기가 쉽지 않아도 모두 웬만큼 살아본 사람들은 자기 경험 속에서 가능하다. 아무래도 요한복음 6장에서 시비로 폭발해버린 이 사건은 예수의 복음 활동에도 변화를 가져
기획특집
조효근 목사
2022.06.15 09:59
-
디베랴 호수 건너편, 자칫 목자 잃은 양 떼들 처지가 될까 두려웠다. 예수는 그들을 불러 모아서 사막길 고달픔을 달래 던 중 끼니가 찾아왔다. 하루이면 서너 번씩 찾아오는 배고픔인지 아픈 건지 모를 지경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가죽옷으로 아랫배를 둘둘 감고 허리를 졸라매기도 했고, 딱한 이들은 주변에서 납작한 돌들을 주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오후 2~3시경, 더는 견딜 수 없을 때는 허리춤에 질러 넣어야만 허리를 펼 수도 있는 배고픔이요 가난이다. 어찌 그 사정을 예수가 모르랴.(목자 잃은 양 떼들이여~) 들릴 듯 말
기획
조효근
2022.05.11 12:29
-
싣는 순서1. 에서 길을 찾다2.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야3. 사회복지시설, 이젠 전문가에게 맡겨야4. 마을목회·이중직목회, 놓치고 있는 것은?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 중 1명인 스티븐 코비가 제시하는 길시간 초월한 기본진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서번트 리더십“상의하달식의 관리, 정치적 결정, 보신주의, 냉소주의, 내부의 지나친 경쟁, 적대주의 등으로 특징지워지는 신뢰가 부족한 문화는 이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기획을 시작하며한국교회의 사회봉사 활동과 비용은 그 어느 종교보다 활발하게 많이 하
기획
양승록 기자
2022.02.18 15:44
-
“분열 넘어서 화해의 길로 나아갑시다”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 =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용서와 화해를 향한 일대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땅의 모든 인간의 삶을 향해서 참된 희망을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확증하여 주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세상을 치료하고, 구원하시는 이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여전한 지구촌의 코로나19 팬데믹의 고통 가운데에서, 공직자들의 토지 투기로 인한 공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1.03.30 18:07
-
창조와 구원의 주님이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특별한 상황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지구촌 전체를 덮친 후 모든 사람이 불안한 상황에서 꼬박 한 해를 지났고 지금 또 그렇게 두 번째 해를 걷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와 지구촌 전체가 서로 공감하는 마음으로 연대하여 상생의 길을 열어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방역 관계자 분들이 건강하시도록 주님께서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사회 각 영역의 지도자 분들 그리고 동아시아와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1.03.30 18:04
-
61.2% “현장·온라인 동시 예배”, 55.4% “코로나 후 교인 감소”95.3% “한국교회는 자기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섬기는 공공성 강화시켜야”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현장 목회자들이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에 의뢰해 전국 목회자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다음세대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1.02.04 17:09
-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찬아카데미(이사장 채수일)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가 공동으로 연속토론회를 지난 9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다. 주최측 대표들은 인사말을 통해 “그 어떤 공동체보다 더욱 철저하게 자신을 성찰하고 회개하고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위기의 시대에 교회로서 사는 새 길을 찾아야 할 뿐만 아니라, 교회 안과 밖에서 새 삶의 길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이 돼야 한다는 질문과 과제를 갖고 연속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제4차로 지난해 14일 진행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1.01.14 22:46
-
성탄절 대담 = 지형은목사(성락성결교회 담임/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올 한 해는 코로나19 대처로 온 국민들이 힘겹게 보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 이렇게 오랫동안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들이 고통 받은 예는 없어 보입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생계를 위협하는 경제활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맞는 우리 국민들과 모든 성도들에게 먼저 한 말씀 해주십시오.- 그렇습니다. 이런 일은 현대인들이 경험한 것으로는 초유의 일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전염병으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0.12.22 23:53
-
유대인, 단성론자, 이슬람을 마치 독벌레 취급을 하는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예수의 운동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 상한선이 예수까지다. 이를 일찍이 터득한 바울 선생은 “예수의 장성한 분량까지”를 목표하는 신앙인생을 계획했었다.예수께서 원하시는 속죄와 구원을 받은 인생의 격(格) 또한 한 마디로 “예수까지”다. 더도 덜도 말고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인간들이 잔꾀를 부리기 시작하여, 감히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라는 언행은 ‘참람죄’라고 했다. 예수 죽일 때 유대인들이 써먹었던 방법을 동원한다.그리스도인
기획특집
無然 조효근
2020.10.15 17:14
-
교회는 금번 “비대면 예배 기간” 경험을 활용하여 신자 훈련과 교육에 100% 활용해야 발상의 전환, 행동의 전환까지다. “들소리” 창업 43주년, 우리도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가려 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정치현실과 타협하면서 기본 교리마저도 타협의 산물이 된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의 교회를 이제는 정상의 단계로 이끌어가야 합니다.마침, 코로나19 시대인지라 설득력이 더 있겠군요. 국가방역 차원에서 거리 두기, “비대면 예배”까지 강화(강요)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기초체력이 약한 교회들이나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기획특집
발행인 조효근
2020.09.09 23:18
-
지금 지구상 모든 나라들이눈에도 보이지 않는미세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하루에도 수천 명씩 죽어나가는것을 보고 들으면서죽음의 공포에 짓눌려 불안 속에서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죽어도 다시 사는이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두려움을 이겨나가시기를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실제적으로 일어난 어떤 사실을 내가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진실이 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실인데도 내가 그 일어난 사실을 절반정도 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그 지식은 진실이 되지 못합니다.사실이 아닌 어떤 사건에 대해서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0.04.08 15:10
-
교회를 위험집단으로 보이게하는 프레임 문제 지적“신천지 등 비정상적인 이단집회와 달리개신교 예배로 인해 전파된 사례는 극소수,사례 볼 때 방역수칙을 지킨 예배는 감염의 위험이 거의 희박”정부와 지자체, 신천지 대하는 태도로 교회 대하면 안 돼 ‘구상권’이란 국가가 불법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배상금을 먼저 지급한 뒤 실제 불법행위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배상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국무총리는 3월 21일 담화를 통해 예배드리다가 확진자가 나오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혀 한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20.03.25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