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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교계에 몸담고 일하면서 추세를 보면 일반사회는 급변하는데 교회는 여러 면에서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몇몇 취재 현장에서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교회가 폭을 넓혀 더 많은 이들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가 마련한 이날 모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목회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전통적인 교단 신학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그가 택한 현장은 자비량목회였다. ‘내가 교회를 떠난 이유’에 대해 “교회가 답답하고 고립되어 있는 것 같다”며 “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2.11.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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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회에 다니던 권사 한 분이 최근에 필자가 담임한 교회에 등록했다. 등록하게 된 사연을 말하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여 주위에서 듣고 있던 성도들이 한바탕 박장대소했다. 어느 교회에 등록했는데, 담임 목사가 권사로 임명할 테니 이백만 원을 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낼 돈도 없을 뿐 아니라 돈을 내고 권사가 되면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갔을 때 권사를 돈 주고 샀다고 책망 받을 것이 아니냐, 그러니 나는 권사가 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 교회 담임 목사는 돈이 부족하여 그러는 줄 알고, 그러면 오십만 원을 깎아줄
칼럼
양승록 기자
2022.1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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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발달 장애인 8명과 지원사 8명 간사님, 제 아내 이렇게 19명이 완주에 있는 힐링 치유 농장에서 원예치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오고 가는 길이 단풍으로 물든 산야를 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며 우리는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발달장애인들은 자기를 표현하지도 못하고 수동적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 안에 갇혀 힘든 삶을 살아도 힘들다고 얘기할 수 없었던 친구들입니다. 친구도 없고 형제도 소통이 안 된다고 하고 부모조차 바쁜 일상 속에서 마냥 사랑으로만 자녀를 보살피지만 할 수 없는 형편인지라 이들은
칼럼
양승록 기자
2022.1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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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 이후 약 400년은 하나님의 계시가 멈춘 시간이다. 이때를 신구약 중간기(Intertestamental period)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에 이스라엘의 패권(霸權)이 여러 번 바뀌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Jews)에 의해 유대교(Judaism)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긴긴 시간 침묵하셨기에 어떤 이들은 이 기간을 암흑기(暗黑期)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구약 중간기를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실 준비를 하셨다. 마치 애굽에서 400여 년의
칼럼
윤형식
2022.1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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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접경 지역으로 가다가 열 명의 나병환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들이 예수님을 향해 불쌍히 여겨달라고 했을 때, 제사장들에게 가서 그들의 몸을 보이고 진단받으라고 하자 그들이 가다가 모두 고침을 받았다. 그중 한 명이 돌아와 예수님께 감사했는데 그가 바로 사마리아인이었다(눅 17:11-19). 열 명의 나병환자 중에는 유대인도 있고, 사마리아인도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이 사는 동네에 들어왔을 때,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들은 모두 같은 시간, 같은 장
칼럼
이흥배 목사
2022.1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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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탕 먹인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크게 곤란한 상황을 일으키거나 손해를 입히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 성경 십계명에는 2대 정신이 있다. 그것은 “가난한 자, 억울한 자가 없게 하라”이다. 이 십계명의 정신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목회자들은 어떤가? 누군가에게 힘이 주어진다면 상대방을 골탕 먹일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목회자이지만 죄성을 가진 존재라 실제로 상대방이 힘들어하고 당황하는 것을 보고 통쾌하게 여길 때가 많다. 그러나 분명히 명심해야 하는
칼럼
박현식 목사
2022.11.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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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한다. 오늘날 개혁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하나님을 따른다는 우리 자신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하여 그 길을 가겠다고 함께하고 있는 신자, 그 신자들이 모인 교회공동체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한 사람이 내게로 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 오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 그런 것이었지 하는 생각을 들었다. 그처럼 한 사람이 신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 그리고 이 땅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코로나19가 아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2.10.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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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점심때 합정역 교보문고에 갔다. 문태준 시인의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와 산문집 『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를 구입했다. 그러고 나서 직원에게 내가 찾는 또 다른 책을 문의하니 직원은 그 책은 창고에 있다면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서 이 책 저 책을 구경하고 있으니 어느샌가 직원은 내가 찾는 책을 건네주었다. 나는 그 책을 살펴보고 나서, 직원에게 다시 그 책을 건네고, 서점을 나왔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발걸음을 서둘렀다.오후 늦게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점심때 구입한 책 2권의 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다. 이상하다고
칼럼
박상문
2022.10.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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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원 중에 점식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뇌병변 장애로 인해 전신을 맘대로 움직일 수도 말을 잘 할 수도 없는 중증의 장애인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숨쉬기 외에는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목조차 가눌 수 없는 상태인지라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 말합니다.말을 하기 위해 온몸을 비틀고 나서야 어렵게 한마디 하는 그를 보면서 말시키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다행히 활동 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그는 잠도 지원사와 같이 자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는 곁에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칼럼
양승록 기자
2022.10.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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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는 강단에서 죄와 회개, 고난과 심판, 자기부인과 십자가, 천국과 지옥과 같은 주제가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갈급해서 예배당에 말씀을 들으러 가면 강단에서 복음 말씀 대신에 만사형통, 질병 치유, 물질·사업의 축복, 기적 등에만 초점을 맞춘 세속적인 메시지에 실망감,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이러다 보니 세상적인 모든 것을 갈구하면서 연신 하나님 앞에서 “주시옵소서, 주시옵소서”를 남발하는 모습이 한국교회의 적나라한 실상이다. 특히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직분을 받고, 성경을 많이 읽고, 헌금을 많이
칼럼
박현식 목사
2022.10.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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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담겨 있는 우리 주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 엄중함을 여전히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9월에 진행된 수십 개 교단의 정기총회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성경말씀이라고 외치는 수많은 말씀들이 사람들 사이, 사람들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여전히 많은 이유들로 인해 오롯이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형국을 목도하게 된다.그 중에서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아예 이번 회기에 거론하지 못하게 한 예장통합 교단의 결정은 많은 이들을 또다시 실망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한다. 장로교단 교인 수가 2년만에 55만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2.09.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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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있었다(삼상 17:40). 이러한 막대기는 목동이라면 양을 지키기 위해 누구나 지니고 있었다. 때때로 목자들은 자신의 목숨보다 포식자들로부터 양을 지켜 내려 노력했다. 후일 다윗은 자신의 목동 시절을 생각하며 목자이신 여호와가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신다고 고백했다(시 23:4). 당시 목자들의 지팡이는 양들을 안내하고 구출하는데, 막대기는 악한 짐승들을 쫓는 데 사용했다. 다윗이 전쟁터에 가게 된 이유는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라는 아버지 이새(Jesse)의
칼럼
윤형식 목사
2022.09.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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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장애인 힐링 캠프를 준비하여 떠나는 날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며 서산 엘림하우스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3년 만에 개최하는 힐링 캠프기에는 참석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숨죽이며 살아온 시간을 뒤로하고 말씀과 찬양과 교제의 시간으로 알차게 보내려고 준비를 했습니다.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은데 우리는 2박 3일 동안에 그동안 겪었을 힘든 시간과 감사한 시간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첫 시간부터 반가운 해후로 인해 분위가 참 좋았습니다.
칼럼
이해영 목사
2022.09.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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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미국의 경제 공황기에 나온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이 굶주리고 오갈 데가 없어 일자리를 찾아 이리 저리로 다니다가 한 사설 동물원 주인을 찾아가서 사정 이야기를 했다. 동물원 주인은 그의 딱한 사정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약속을 했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밥을 주겠다.’ 그는 주인의 말을 듣고 너무나도 기뻐서 ‘주인께서 무엇이든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인은 그에게 약속을 받고 그를 데리고 창고로 가서 원숭이탈을 꺼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을 쓰고 원숭이 우리로 가서 마음껏 놀기만
칼럼
박현식 목사
2022.09.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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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의 화두는 지구온난화입니다. 거의 모든 언론에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온난화(溫暖化)는 문자 그대로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금년 초 포스텍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구 온도가 각각 1.5도와 2도 높아질 경우 달라지는 여름의 길이를 기후모델 실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구온도가 2도 오를 경우 1.5도 오를 때보다 해수면이 평균 10cm 높아지고 또한 2도 상승 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의 여름 길이는 현재 91일에서 20~21일 늘어난 111~112일이
칼럼
최부수 목사
2022.09.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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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특히 50대 이하의 생각이 그전 같지 않아요. 젊은이들의 경우는 더 그렇구요. 개척교회도 아닌데 한눈에 들어오는 100~500명 사이의 교회에 출석하던 이들이 좀더 자유롭게 신앙생활하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아마 한국교회 전반의 변화이기도 할 것이다. 모든 마음을 다 표출하지는 못하지만 속으로 끙끙~ 속알이를 하는 목회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목회자와 신자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략 문제점이나 해결점을 알기는 아는 것 같다. 성경말씀을 통해 그들은 모두 주님의 부탁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주님의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2.08.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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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통닭을 먹을 때 1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먹을 때가 있다 그리고 다 먹고 나서는1회용 비닐장갑은 버린다. 왜 그럴까? 그것은 소모품이기 때문이다우리 인생에 이렇게 소모품들이 있다. 크게 구분해 보자. 첫째, 시간이 소모품이다. 누구에게나 평균적으로 70-80년 정도 이 땅에서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주어진 시간을 소모해서 우리는 관계를 맺어야한다. 우선 예수님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대속자, 구원자 되신 예수님과의 관계를 맺어서 죄책과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 자녀 되는 관계를 맺는다.“영접
칼럼
박현식
2022.08.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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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류 대표 이세돌 9단과 기계 대표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있었다. 대부분의 여론은 이세돌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인류의 대표였던 이세돌 9단은 다섯 번의 대국 중 초반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가 네 번째 대국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결과는 비록 1대 4로 패했지만 인류 기사가 공식 대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거두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양형모는 그의 책 『신의 한 수 인간의 한 수 78』에서 이세돌이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를 붕괴시킨 78수는
칼럼
이흥배
2022.08.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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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이 넘은 혼자 사는 장애인분이 있으십니다. 젊어서는 혼자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가면서 홀로 산다는 것이 점점 힘이 든다고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할 때 약 먹을 물을 떠다가 줄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몸이 아프면 이렇게 아프다가 아무도 없는 방에서 고독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젊었을 때는 결혼할 기회가 있었는데 장애인과 결혼하면 상대방 여자의 부모님이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까 생각해서 결혼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해서 결혼도 포기하고 홀로서기 해서 자립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위의
칼럼
이해영
2022.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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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롬 1:17). 이것이 개혁자들이 바른 신앙의 발견이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믿음으로, 구원 이후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모습으로 갖추어야 한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들이 믿음으로 사는 것은 나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따르는 삶이다(갈 2:20). 이것은 개혁자들의 정신이었기에 로마서는 종교개혁에 좋은 텍스트(Text)가 되었다. 그렇다면 바울이 로마에 편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초대교회 당시의 로마교회 안에는 로마인들과 유대인들의
칼럼
윤형식
2022.08.23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