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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탕 먹인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크게 곤란한 상황을 일으키거나 손해를 입히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 성경 십계명에는 2대 정신이 있다. 그것은 “가난한 자, 억울한 자가 없게 하라”이다. 이 십계명의 정신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목회자들은 어떤가? 누군가에게 힘이 주어진다면 상대방을 골탕 먹일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목회자이지만 죄성을 가진 존재라 실제로 상대방이 힘들어하고 당황하는 것을 보고 통쾌하게 여길 때가 많다. 그러나 분명히 명심해야 하는
칼럼
박현식 목사
2022.11.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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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한다. 오늘날 개혁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하나님을 따른다는 우리 자신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하여 그 길을 가겠다고 함께하고 있는 신자, 그 신자들이 모인 교회공동체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한 사람이 내게로 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 오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 그런 것이었지 하는 생각을 들었다. 그처럼 한 사람이 신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 그리고 이 땅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코로나19가 아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2.10.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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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점심때 합정역 교보문고에 갔다. 문태준 시인의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와 산문집 『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를 구입했다. 그러고 나서 직원에게 내가 찾는 또 다른 책을 문의하니 직원은 그 책은 창고에 있다면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서 이 책 저 책을 구경하고 있으니 어느샌가 직원은 내가 찾는 책을 건네주었다. 나는 그 책을 살펴보고 나서, 직원에게 다시 그 책을 건네고, 서점을 나왔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발걸음을 서둘렀다.오후 늦게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점심때 구입한 책 2권의 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다. 이상하다고
칼럼
박상문
2022.10.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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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원 중에 점식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뇌병변 장애로 인해 전신을 맘대로 움직일 수도 말을 잘 할 수도 없는 중증의 장애인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숨쉬기 외에는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목조차 가눌 수 없는 상태인지라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 말합니다.말을 하기 위해 온몸을 비틀고 나서야 어렵게 한마디 하는 그를 보면서 말시키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다행히 활동 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그는 잠도 지원사와 같이 자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는 곁에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칼럼
양승록 기자
2022.10.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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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는 강단에서 죄와 회개, 고난과 심판, 자기부인과 십자가, 천국과 지옥과 같은 주제가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갈급해서 예배당에 말씀을 들으러 가면 강단에서 복음 말씀 대신에 만사형통, 질병 치유, 물질·사업의 축복, 기적 등에만 초점을 맞춘 세속적인 메시지에 실망감,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이러다 보니 세상적인 모든 것을 갈구하면서 연신 하나님 앞에서 “주시옵소서, 주시옵소서”를 남발하는 모습이 한국교회의 적나라한 실상이다. 특히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직분을 받고, 성경을 많이 읽고, 헌금을 많이
칼럼
박현식 목사
2022.10.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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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담겨 있는 우리 주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 엄중함을 여전히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9월에 진행된 수십 개 교단의 정기총회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성경말씀이라고 외치는 수많은 말씀들이 사람들 사이, 사람들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여전히 많은 이유들로 인해 오롯이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형국을 목도하게 된다.그 중에서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아예 이번 회기에 거론하지 못하게 한 예장통합 교단의 결정은 많은 이들을 또다시 실망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한다. 장로교단 교인 수가 2년만에 55만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2.09.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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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있었다(삼상 17:40). 이러한 막대기는 목동이라면 양을 지키기 위해 누구나 지니고 있었다. 때때로 목자들은 자신의 목숨보다 포식자들로부터 양을 지켜 내려 노력했다. 후일 다윗은 자신의 목동 시절을 생각하며 목자이신 여호와가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신다고 고백했다(시 23:4). 당시 목자들의 지팡이는 양들을 안내하고 구출하는데, 막대기는 악한 짐승들을 쫓는 데 사용했다. 다윗이 전쟁터에 가게 된 이유는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라는 아버지 이새(Jesse)의
칼럼
윤형식 목사
2022.09.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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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장애인 힐링 캠프를 준비하여 떠나는 날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며 서산 엘림하우스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3년 만에 개최하는 힐링 캠프기에는 참석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숨죽이며 살아온 시간을 뒤로하고 말씀과 찬양과 교제의 시간으로 알차게 보내려고 준비를 했습니다.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은데 우리는 2박 3일 동안에 그동안 겪었을 힘든 시간과 감사한 시간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첫 시간부터 반가운 해후로 인해 분위가 참 좋았습니다.
칼럼
이해영 목사
2022.09.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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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미국의 경제 공황기에 나온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이 굶주리고 오갈 데가 없어 일자리를 찾아 이리 저리로 다니다가 한 사설 동물원 주인을 찾아가서 사정 이야기를 했다. 동물원 주인은 그의 딱한 사정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약속을 했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밥을 주겠다.’ 그는 주인의 말을 듣고 너무나도 기뻐서 ‘주인께서 무엇이든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인은 그에게 약속을 받고 그를 데리고 창고로 가서 원숭이탈을 꺼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을 쓰고 원숭이 우리로 가서 마음껏 놀기만
칼럼
박현식 목사
2022.09.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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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의 화두는 지구온난화입니다. 거의 모든 언론에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온난화(溫暖化)는 문자 그대로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금년 초 포스텍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구 온도가 각각 1.5도와 2도 높아질 경우 달라지는 여름의 길이를 기후모델 실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구온도가 2도 오를 경우 1.5도 오를 때보다 해수면이 평균 10cm 높아지고 또한 2도 상승 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의 여름 길이는 현재 91일에서 20~21일 늘어난 111~112일이
칼럼
최부수 목사
2022.09.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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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특히 50대 이하의 생각이 그전 같지 않아요. 젊은이들의 경우는 더 그렇구요. 개척교회도 아닌데 한눈에 들어오는 100~500명 사이의 교회에 출석하던 이들이 좀더 자유롭게 신앙생활하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아마 한국교회 전반의 변화이기도 할 것이다. 모든 마음을 다 표출하지는 못하지만 속으로 끙끙~ 속알이를 하는 목회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목회자와 신자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략 문제점이나 해결점을 알기는 아는 것 같다. 성경말씀을 통해 그들은 모두 주님의 부탁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주님의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2.08.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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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통닭을 먹을 때 1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먹을 때가 있다 그리고 다 먹고 나서는1회용 비닐장갑은 버린다. 왜 그럴까? 그것은 소모품이기 때문이다우리 인생에 이렇게 소모품들이 있다. 크게 구분해 보자. 첫째, 시간이 소모품이다. 누구에게나 평균적으로 70-80년 정도 이 땅에서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주어진 시간을 소모해서 우리는 관계를 맺어야한다. 우선 예수님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대속자, 구원자 되신 예수님과의 관계를 맺어서 죄책과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 자녀 되는 관계를 맺는다.“영접
칼럼
박현식
2022.08.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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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류 대표 이세돌 9단과 기계 대표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있었다. 대부분의 여론은 이세돌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인류의 대표였던 이세돌 9단은 다섯 번의 대국 중 초반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가 네 번째 대국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결과는 비록 1대 4로 패했지만 인류 기사가 공식 대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거두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양형모는 그의 책 『신의 한 수 인간의 한 수 78』에서 이세돌이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를 붕괴시킨 78수는
칼럼
이흥배
2022.08.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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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이 넘은 혼자 사는 장애인분이 있으십니다. 젊어서는 혼자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가면서 홀로 산다는 것이 점점 힘이 든다고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할 때 약 먹을 물을 떠다가 줄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몸이 아프면 이렇게 아프다가 아무도 없는 방에서 고독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젊었을 때는 결혼할 기회가 있었는데 장애인과 결혼하면 상대방 여자의 부모님이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까 생각해서 결혼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해서 결혼도 포기하고 홀로서기 해서 자립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위의
칼럼
이해영
2022.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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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롬 1:17). 이것이 개혁자들이 바른 신앙의 발견이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믿음으로, 구원 이후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모습으로 갖추어야 한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들이 믿음으로 사는 것은 나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따르는 삶이다(갈 2:20). 이것은 개혁자들의 정신이었기에 로마서는 종교개혁에 좋은 텍스트(Text)가 되었다. 그렇다면 바울이 로마에 편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초대교회 당시의 로마교회 안에는 로마인들과 유대인들의
칼럼
윤형식
2022.08.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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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됨됨이나 인격 정도를 말의 품격에서 느끼거나 판단할 때 있다. 말을 상스럽게 하거나 막말하는 사람을 존경하거나 존귀하게 보지 않는다. 아무리 고학력자이고 사회적으로 대단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천박하게 보인다. 특히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막말을 자주 하면 배척받을 수 있다. 말은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는 도구와도 같아서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실체가 느껴진다.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지만, 막말하는 정치인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국민이 많다. 그런데도 그런 정치인들이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 보
칼럼
오세준
2022.08.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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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두 달 사이에 나는 전국의 성도들로부터 거의 매일 한두 통의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교민들에게서도 이메일과 전화를 받는다. 약 3개월 전부터 나의 유튜브 영상 설교 조회 수가 증가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설교를 듣고 공감하신 분들이 이메일과 전화로 소감을 전해준다. 그런데 목사로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공통으로 듣는 게 있다. 그것은 “목사님, 갈만한 교회가 없습니다.”라는 하소연이다.이러한 하소연에 대해 금방 공감할 분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별 희한한 소리를 다 한다며 거부감이 들것 같
칼럼
양승록 기자
2022.07.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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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에 대한 원금이나 이자를 만기일에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를 디폴트(default)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경제용어가 모라토리엄(moratorium)인데, 이는 지금 당장에 돈은 없지만 갚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로 채무지불유예를 말한다. 경제 활동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빚을 지게 되기도 하는데, 빚을 지면 마음이 불편스럽게 된다. 그래서인지 말씀은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가르친다(8절). 우리의 빚은 ‘피차(one other) 사랑의 빚’이면 충분하다.세상에서는 어떤 한 빚도 지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는
칼럼
양승록 기자
2022.07.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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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볼 때는 초라하지만 8번째 신혼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벌써 결혼한 지 11주년이 되었습니다.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신부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었는데 경증의 신랑을 만나 결혼을 하고 저와 같이 신혼여행을 하고 온 친구입니다. 남편도 외로운 사람이었는데 외로운 사람끼리 만나서로 의지가 되어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고통보다도 육체의 장애로 인하여 오는 외로움과 고통이 크다고 합니다.감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쓰나미 같은 외로움이 밀려오면 불편한 육체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릴
칼럼
양승록 기자
2022.07.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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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 주님께 받은 사명이라고 했다(행20:24). 복음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이 사도 바울이다. 오늘날의 모든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복음을 전하라고 세워진 주님의 일꾼이다. 그런데 복음 전하는 일을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만 국한하기 쉽다. 하지만 교회 안에도 복음을 들어야 할 교인이 많다. 교회에 출석한다는 이유로 복음을 안다고 할 수는 없다. 그 대표적인 사례를 로마교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사도 바울은 로마의 교인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했다(롬1:15). 로마서는 로마교회에 보낸 서신서
칼럼
오세준
2022.06.15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