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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신앙과 삶의 모범 훈련장이고 교육장이다. 모여서 숫자를 말하고 개교회들의 교세자랑에 빠지면 타락한다. 한국교회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교세 증가가 빠른 것은 축복 중 축복이지만…” 쉬운 말로 목숨을 내던진다는 말, 흔히 서투른 인생의 고비에서의 객담 속에나 담길 법한 말이다. 목숨을 던지다니, 사람의 목숨이 안악골 왈패들의 돌멩이, 싸움판의 돌멩이가 아닌데 감히 내던지다니…. 1. 서둘러서 문서운동 시작하고 보니…사실 나는 나 자신을 내던진 것이 아니라 가정을 내던진 것이다. 그러나 세상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9.09.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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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관은 최소한한 개인이 자기 특성과역량 발휘를 위해서는“1백년 정도“의 집중력이필요하다고 본 것이다.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나아직은 “작은 꽃 한 송이” 수준이기에작은 열매 맺기를 위해서내가 교회나 사회로부터인정받을 수 있는“1백년 수고“가 먼저 필요함을내 스스로에게 늘 요구했었다. 되돌아 지난 40여 년 전, 1976년과 1977년이 뒤바뀌던 그 겨울밤들. 도무지 나의 결단과 행동들을 양해하거나 용납해 줄 수가 없었다. 후회를 1천 번 해도 소용이 없는 그날들을 혹시 면피해 보고 싶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9.08.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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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며 보내는 사순절 기간, 예수께서 성도의 길로 제시하신 ‘자기 부인’이 그것을 살아내야 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얼마나 구현되고 있는지 짚어보았다.예수께서는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을 향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고 말씀하셨다. 삶 속에서 ‘자기 부인’이 이뤄질 때 비로소 십자가 죽음도, 부활의 능력도 드러낼 수 있는 신비를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라는 뜻의 ‘그리스도인’, 하지만 예수가 제시하신 ‘자
기획특집
정찬양 기자
2019.04.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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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역사 교회와마을이 함께 살려내오늘 더 풍요로워지는 것 확인3.1운동 전수조사‘완결본 아닌 첫 걸음’, 느린걸음으로 오랜 시간 쏟아야 “3.1운동 당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상을 희미한 기록에 의존해 찾는 일은 힘겹지만, 더 늦기 전에 사라져가는 역사를 기억하고 되살리는 데 매진해야 합니다. 그것이 미래를 위한 진정한 투자입니다.”예장통합(총회장 림형석) 총회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년 전부터 뜻 깊은 작업을 진행해 왔다. 바로 3.1운동에 참여했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흔적
기획특집
정찬양 기자
2019.02.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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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로 이사장 -“그간 남북 사이 역사 이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서로 확인하며 분단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의 역사인식을만들어가는 역사적 전기 마련했으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가적으로나 종교계, 시민단체들이 총망라되어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다. 3.1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짚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미진한 상태로 놓여있는 한반도의 과제를 어떻게 실현해내야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교계에서 이뤄진 컨퍼런스에서도 그것을 엿볼 수 있는 측면들이 있었다. 두 개의 컨퍼런스, 심포지움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윤경로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19.02.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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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은 일제와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정책’에 세뇌되어 있었기 때문에 종교인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이승훈 선생은 책상을 치면서 소리쳤다. ‘나라 없는 놈이 어떻게 천당에 가? 이 백성이 모두 지옥에 있는데 당신들만 천당에서 내려다보면서 거기 앉아 있을 수 있어?’ 하고 호통을 쳤다. 3.1운동 당시 한국교회는 지금과 무엇이 달라서 큰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고 사회적 존경을 받았는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데 대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승태 소장은 이렇게 피력했다.“당시의 신앙은 사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19.02.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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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고 끊임없이 나를 부인하며 관념이 아닌실제로 내 의식과 삶 속에 새 생명, 부활하신 주님의 삶, 새로운 역사가 경험돼야 // 한반도의 중요한 시기 -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는 일이 벌어졌다. 법적 다툼이 이뤄지겠지만 대통령의 자리에 걸맞지 않는 일이 빌미가 되어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부활 절기를 맞고 있다.▶ 마음 아픈 일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별히 장로였고, 교계에서도 상당한 부분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아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참으로 안타깝다. 법정에서 가
기획특집
양승록 기자
2018.03.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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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칭의와 만인제사는 하나다.다만 이 둘은 오묘이기도 하다.이신칭의는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예수이고, 만인제사는 무덤의제2일과 제3일 아침의 부활 예수이다.부활 예수, 부활 제자, 부활 신자가 교회시대의 예수 사람들이다 내가 마르틴 루터(1483~1546)를 공부하기 시작한 때는 1961년도였다. 그때 한국교회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도를 넘었었다. 내가 가장 부끄럽기도 하고 추악하게 생각한 것은 분열되는 과정의 교회들 간에 폭력인데 그것이 너무나 세속적이었다. 갑자기 한국교회에 뛰어든 세계교회협의회(WCC) 파동이 교회운동사에 그다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8.03.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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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정치역학에 대한 학습은 넉넉하지 못했다…교황권의 보호에서 영주(군주, 군왕)권으로 보호막을 바꾸는 수준의 단계적 개혁자로서의 자기 한계를 읽을 수 있어야 했다.나는 21세기 오늘에서 더딜지라도 우리가 찾아가야 할 기독교, 영광의 그날을 찾아내야 하는 기독교의 오늘과 내일을 겸손하게 배우고 싶다. 기독교의 16세기 개혁은 인류문화사 차원에서 “종교개혁”으로 호칭하고 있다. 모든 종교들의 세계사적인 입장에서도 대표성을 지녔다 해서 기독교뿐 아니라 일반사에서도 대표성을 인정해 “종교개혁”으로 호칭해 준다. 고마운 일일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8.03.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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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마르틴 루터의종교개혁은실패의 조건을 내부에가지고 있었어요. 로마가톨릭과똑같은 형식조건과 방법으로는이신칭의를 이룰 수 없습니다.그 시대 분별을 해보세요.바로 교황권 교회가중세기 식인데 예수 그리스도의복음을 중세기 방법으로 이루고자했으니 실패하는 것입니다. 21세기 현재에서 기독교는 “르네상스-종교개혁-계몽기”를 한 묶음으로 세우고, 뒤늦었으나 다시 학습(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래 전서부터 필자가 해오는 과정입니다.세계교회사를 펴놓고 중세와 근세의 전환점인 1517년의 전과 후를 살피면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시도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8.03.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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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란 마음의 상태다. 현세에, 또는 사후에 오는 어떤 것이 아니다.하나님의 나라는 기다림의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제도 없고내일도 없다. 그것은 천년 후에 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마음속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프로테스탄트 기독교는 지나온 500년간의 성공과 실패가 있었다면 그 원인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이신칭의” 법칙의 찬란한 승리는 초대교회 이후 가장 명쾌한 기독교의 성격을 바로 세웠다. 이 점에 대해서는 백번 강조해도 무리하다 할 수 없다. 그러나 기독교는 16세기 당대로부터 폭력과 탐욕, 성급함 등의 사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8.03.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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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의 행위와 공로신앙을 극복해낸 자랑스러운 프로테스탄트가 기본적으로 소중하게 여겨야 할 인간(모든 개인)을 소홀이하는 약점을 노출하고 있었다. 16세기 종교개혁의 기독교는 포괄적 호칭이 프로테스탄트의 이름이다. 지난 2017년에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이름으로 반성, 회고, 감사의 기회를 삼기는 했지만 그것은 루터나 칼빈 등 개혁자들에게 바치는 인사는 될지 몰라도 “16세기”에 대한 고백은 되지 못한다. 16세기 종교개혁은 루터나 칼빈 덕택으로 온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시간 때문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8.0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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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의 대각성 운동은 흩어진 신앙의 질서를 교회당 조직으로 흡수해가는 것이 중심이 되었다. 특히 한국교회의 특성을 미국의 대각성 운동의 결과물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계몽 사상가들의 이성적 접근을 교회 파괴 행위로만 생각해 기피해버린 여파가 공부하지 않은 한국교회를 만들어냈다. 계몽철학시대1. 계몽철학의 시대계몽철학의 등장은 16, 17세기 유럽 종교개혁사 과정에 형성된 인간의식이 다시 한 번 더 개혁의 토양을 소원하는 인류 성장사 과정의 필요조건이었다.18세기 초부터 세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된 유럽 지성세계의 현상이었으나 유럽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8.02.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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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너는 이라는 책을 1675년에 야심적으로 내놓는다. 기독교의 이기주의적이고 교리를 뽐내는 행위들을 비판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근원적 가치에 공동체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강조한다. 1. 경건주의 등장계몽기와 경건운동 중 어느 쪽이 먼저인가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계몽사상은 1세기 후반에서부터 유럽의 지성계층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새 종교 운동을 표방하며 등장한 프로테스탄트 운동이 자기들의 작은 목표에 취해서 상대를 악으로 설정하는 자세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기들의
기획특집
조효근/본지 발행인
2018.01.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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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이 제시한 만인제사“이신칭의” 신학은 바울이 성안하고 루터가 본격 제의했으나 그것의 성취는 “만인제사”라는 벽에 부딪치면서 아직까지 프로테스탄트 신학의 완전성에 이르지 못했다. 만인제사는 이신칭의와 별개로 논의할 때는 정치학이 되지만 함께 묶으면 조직신학이 된다.마르틴 루터가 더 깊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인제사”를 꺼내들고 16세기에 뛰어들면서 거대한 돌풍현상을 일으켰으나 유럽교회는 큰 희생과 좌절을 겪었다. 루터는 주로 교황권의 도덕성 문제로 “개혁”을 요구했으나 그 사안은 개혁이 아니라 “혁명”이었다. 특히
기획특집
조효근
2018.01.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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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하나님 아들이고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 자신의 죽음으로 제사시대의 종결이고또 이 행위는 제사이기에 이를 믿는 인류의구원을 완성하는 것으로 제사시대를뛰어넘는 새 시대의 등장일 수 있다. 만인제사(萬人祭司)는 모든 보편적 개개인들의 제사권(祭司權)을 가진 제사장(祭司長)을 말한다.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단독자의 신분으로 제사드리는 권리이다. 모든 개개인, 인류 모두가 제사장권을 행사한다면 또 다른 표현으로는 제사종교의 마지막을 선언한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그럼 제사시대의 마감을 통해서 하나님과 사
기획특집
조효근
2018.0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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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세상을 하직하기 위해 그의 활동지 비텐베르크에서 그가 태어난 고향 아이슬레벤으로 왔다. 온지 한 달이 채 안되어 그는 이 풍진 세상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그는 역시 의인이요 현인인가보다. 죽음의 시간을 미리 알고 하나님의 품으로 가야 할 시간 20여일 전에 격전지 비텐베르크를 떠났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격렬한 개혁자 선봉에 선 지도자가 지휘봉을 미리 놓고 제2선으로 물러났고, 죽음의 시간까지 예측한 사람이다. ●● 그래도 그대는 내 동역자그러나 루터가 개혁운동의 마무리 과정에서 끝내 마음이 편치 않았던 사안은
기획특집
조효근
2017.12.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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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예배당에 내걸었던 95개 조항의 항의문 사건 후, 루터는 비텐베르크 맹주요 프로테스탄트 교황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으며 영욕의 날들을 보냈으나 드디어 비텐베르크를 떠난다.1546년 1월이다. 무려 30여 년 동안 유럽 한구석에서 살아오던 로마 기독교를 드디어 세계의 기독교로 확대하는 근세사의 문을 열었던 사람, 역사적인 평가를 듣기는 했으나 그의 종교개혁 투쟁 30년은 피투성이의 몸으로 전쟁터생활이었다.루터는 1546년 1월 18일 비텐베르크 강단에서 마지막 설교를 한 후 6일째 되는 날 그가 태어난
기획특집
조효근
2017.12.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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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요즘 한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정희 탄생 100주년’ 시비인가, 할 수 있겠다. 그러나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공(功)과 과(過)의 문제를 거론하는 내용이다. 며칠 전까지 한국교회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하느라고 떠들썩했으나 그 내용들이 대체로 기대 이하였다.1. 왜, 16세기 개혁 반성문 쓰지 못하나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16세기 개혁자들의 사상과 그들의 행동에서 공과 과가 각기 별도로 있음을 모르고, 또 모른 척하려드는가? 루터의 활동이 모두 옳고, 모두 정의로웠던 것은 아니지 않을까?루터나 그들
기획특집
조효근
2017.11.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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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기독교 개혁의 총아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단순 통과의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16세기 기독교의 후예들인 모든 프로테스탄트 형 교회들은 바로 지금부터야, 하면서 새 시대를 향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1517년 10월 31일, 화려하게 출발한 순수파 수도사 출신 비텐베르크 대학 성서학 교수는 멋모르고 인간의 바다에 뛰어든 셈이었다.순수한 수도자가 인간의 바다, “인간의 바다”라고 표현해보는 것은 사실상 당시 중세 유럽인들은 그렇게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우직한 작센족 출신 게르만의 아들
기획특집
조효근
2017.11.15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