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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종교 개혁은 기복 신앙이 무너질 때 시작될 것이며 너와 내가 서로 자비심과 사랑을 베풀 때 끝날 것이다. 그러면 문명의 발전은 멈추어도 괜찮을 것이다.” 세상의 종교가 종교(宗敎)와 신앙(信仰)의 관계에 대해서 크게 곡해를 하고 있다. ‘종교’란 근본 가르침으로서 만물과 인간의 비롯이요 근원인 하나님의 뜻을 깨우치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람 노릇을 하자는데 종교의 목적이 있다. 사람 노릇이란 비움과 나눔이요 인애와 긍휼과 자비심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는 종교라는 가르침의 전당에서 소원성취를
칼럼
김영찬
2020.12.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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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하셨고, 아버지 하나님께 나가는 유일한 길을 여셨다”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놀라운 선언들을 하셨다. 그 선언들은 당시 유대 종교지들자들이 쉽게 용납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내용 때문에 종교지도자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지만, 도리어 우리에게는 그 선언이 새로운 신앙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그의 증거는 참되며, 그의 선포는 곧 하나님의 말
칼럼
윤형식
2020.1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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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논산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두 분의 장애인들의 얘기를 하려합니다. 한 분은 육십대 중반의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되어 휠체어를 평생 타고 다녀야 했고, 한 분은 30대에 뺑소니 차량에 장애를 입어 휠체어를 타고 생활 하는 칠십대 중반의 분이십니다.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프로그램이 중지되고 일상의 무료함으로 돌파구를 찾던 중에 연락이 되어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지요. 이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꺼이 논산을 향하여 용기를 내었답니다. 여기까지만 오게 되면 여기서 부터는 우리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좀 고생은 되지만 그렇
칼럼
이해영
2020.12.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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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와 함께 교인을 대표하는 리더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가는 과정이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담임목사 없이 교인들이 모여서 세운 공동체이다. 이들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교회의 개혁성을 정관에 명시하고 민주적 교회 운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런 교회를 표방한 것은 이전 교회에서 담임목사의 전횡과 독재적 교회운영에 대한 폐단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회 대신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을 담임목사가 아닌 장로가 맡
칼럼
오세준
2020.12.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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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특히 70-80년대 급성장의 시기에는 성장이 교회의 트렌드이었으며, 신학교에서는 교회 성장학을 중요 과목으로 가르쳤고 기독교 책방에는 교회 성장과 관련된 책들이 줄지어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교회마다 교회 성장 표어나 구호 하나 쯤은 현수막으로 걸려 있었다. 이런 열망과 열정 때문인지 많은 교회들이 양적 성장을 구가했으며 앞다퉈 메가 처치가 등장했다.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교회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하더니 2천 년대에 들어와서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위기를 맞아 대책 마
칼럼
오세준 목사
2020.11.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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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시인들과 교제하면서 많은 시집도 만들어 보았다. 시는 단어나 짧은 글귀로 마음을 표현해야 해서 다양한 글들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었다. 글이란 참 특이하다. 글에서 가식성(假飾性)이 느껴지면 이상하게 마음이 떠나가게 되고, 글에서 진솔성(眞率性)이 느껴지면 그 글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학식의 깊이와 단어의 품격에 관계없이 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해 보면 진실을 꾸며진 단어로 표현하느냐 진실을 아는 단어로 표현하느냐일 것이다.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글과 함께 30년을 살아오면서
칼럼
이종덕
2020.1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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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건져내시고 하나님만 섬기라 하셨다. 출애굽의 목적은 자유나 해방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기 위함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애굽왕 바로에게 여호와의 백성을 보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바로는 여호와가 누군지 모르기에 여호와의 명령을 따를 이유가 없다며 거절한다. 이에 바로는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가로운 까닭이라 하여 노역을 증가시킨다. 이런 바로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유일(唯一)하심을 보이기 위해 10가지 기적을 행하셨다(출 11:9-10).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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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식
2020.11.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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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만발한 코스모스를 보았다며 장애인 식구들이 코스모스를 보러 가자고 한다. 가족 전체가 장애인이다. 한 부부는 휠체어 장애인이고 또 한 부부는 지적장애 부부다. 평상시 외출하기가 힘든 부부들이지만 우리 차량으로는 가능한 일이라 기꺼이 같이 가기로 했다.논산에서 부여로 가는 길이 싱그럽고 좋았다. 모두들 좋은 날씨와 외출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참 좋은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도 누군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어찌할 수 없는 분들이 있다.TV에서는 가을의 풍경을 내보내면서 여행의 시간들을 가지라 하지만 장애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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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0.11.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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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제대로 깨달을 때까지는 교회가 어려워질 수 있지만, 개혁을 위해 감당할 몫이다” 지난 10월 31일은 503주년 되는 종교개혁 기념일이었다. 종교개혁 50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개혁정신은 퇴보하다 못해 소멸의 길로 접어든지 오래다. 개혁할 요소만 쌓여가고 있다. 특히 작금의 한국교회는 500년 전 중세교회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진단을 내리는 신학자, 목회자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심지어 교회 밖 세인들까지 한국교회의 개혁을 요구한다. 그런데 여전히 교계 지도층에서는 개혁에
칼럼
오세준
2020.11.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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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가족들과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아주 작은 서점인 ‘소심한 책방’에 들렀다(제주도에는 동네책방이 100군데가 넘는다고 한다).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자동차를 몰고 가면서도 이런 곳에 서점이 있을까 싶어 내심 반신반의했다. 길은 구불구불, 집은 듬성듬성, 주변은 허허벌판이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내 영혼을 잠식했다. 더구나 내 운전 실력은 아직도 초보다.한참이 지나자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에 왔다는 소리가 들렸지만, 내가 본 풍경은 어느 시골 마을의 골목길이었다. 다행히 ‘소심한 책방’이라
칼럼
박상문
2020.10.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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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모여 현실성 있는 모범 온라인 예배 안을 만들어 제시하면 어떨까? 그래서 어느 곳, 어떤 상황에서든지 예배에 생명을 걸 만큼 예배를 중시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요즘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하여 예배 논쟁으로 시끄럽다. 좀처럼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아 당혹스럽다. 예배 논쟁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여타의 신학 논쟁과 함께 예배 논쟁은 쟁점만 조금씩 다를 뿐 늘 있어왔다. 때문에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촉발된 온라인 예배 논쟁을 이상하게 볼 것은 아니다. 다
칼럼
오세준
2020.10.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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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휴대폰이라도 밧데리를 충전(charge)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고급 승용차도 급유(給油)하지 않으면 멈춰 서게 된다. 우리도 살다 보면 힘들고 지쳐 탈진(脫盡)을 경험한다. 힘(power)이 떨어진(burn out) 기계나 사람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재충전이 필요하다. 충전된 기계가 충분한 기능을 다하고, 충전된 사람들은 활력이 넘치고, 충전된 신앙인은 믿음 가운데서 직분을 감당하게 된다. 작금(昨今)의 환경들이 신앙인들을 지치고 탈진하게 만들기 충분하기에, 우리는 영혼육의 충전이 필요하다. 신앙인
칼럼
윤형식
2020.10.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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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성도 중에 휠체어를 타야 생활 하는 장애인 성도가 계십니다. 남편도 휠체어를 타고 생활 하는 중증 장애인입니다. 그런데 그 가정에서 지적장애 부부를 돌본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하려합니다.누군가가 돌봐줘야 하는 이들을 결혼시켜 가족으로 살고 있는 김 집사님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얼마 전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여 성도가 유방암으로 절재 수술을 마치고 항암 치료를 했는데 이제는 그 남편이 큰 사고를 당하여 대 수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번갈아 가며 입원한 지적장애 부부를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병원에 자주 가는 집사
칼럼
이해영
2020.10.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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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여야 한다. 많은 성도가 오해하는 것은 내 자녀라고 생각하고 내 방식, 내 뜻대로 키우려 한다. 그러다 보니 무리가 많고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가정은 인생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이다. 코로나 때문에, 경제 사정으로, 이런저런 고난이 올지라도 가정이 견고한 이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오랜 세월 고난 겪고 나라 없이 유랑생활을 했으나 오늘과 같은 성공적인 민족이 된 것은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지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외형적으로 경제발전이나 k- pop 등으로 화려한 성공을 거두고
칼럼
최종인
2020.10.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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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까지의 젊은이들은 매우 자기 몰두적이어서, 이들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무엇이 될 것인지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들은 이성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애착은 대부분 자기를 정의하고 확인하기 위한 것에 불과할 때가 많다. 즉, 이성과의 상호작용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진정한 감정, 서로를 보는 관점, 자신의 미래 계획, 희망 그리고 기대 등에 관해 끊임없이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문제에 너무 몰두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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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인
2020.10.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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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목사인지 참 목사인지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분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분별력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다. 교인들이여 제발 좀 분별합시다. 언제부터인지 한국교회를 조롱하는 말들이 시중에 많이 떠돌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개독교”라는 말이다. 이건 조롱정도가 아니라 경멸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처음 이 말이 등장할 때는 거부감을 넘어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들어도 별 감각 없이 듣는 것 같아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하도 많이 듣다보니 신경이 무디어질대로 무뎌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칼럼
오세준
2020.09.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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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는 예비 된 영혼들이 교회로 나오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탠리 존슨(E. Stanley Jones, 1884-1973)은 “교회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내게 딱 하나의 재능만 주어진다면, 나는 기도의 재능을 요청할 것이다. 모든 것이 기도에서 시작되므로”라고 말한다. 최근 들어 교회들의 가치가 무너지면서 목회자와 성도들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놓인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위기를 극복해 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가지셨다. 그 때 주님께서는 제자
칼럼
윤형식
2020.09.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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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는 엄마와 둘이 사는 지적장애인입니다. 수정이는 오십이 넘은 나이지만 정신 연령은 아직 유치원생 정도 되는 아주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모녀는 긴 세월 동안 그래도 단란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수정이가 건강할 때 얘기입니다. 그런데 수정이가 건강이 좋지 않아 수술을 했는데 그 뒤로 더 이상 앉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 했다고 합니다.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살아오면서 수정이를 돌봐야 했었던 세월 속에 엄마의 눈물과 한이 있었음을 그와의 대화와 교제 가운데 느낄 수 있었습니다.복지가 좋지 않았던 시절에는 오로지 모든
칼럼
이해영
2020.09.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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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은 다윗의 군사력을 얕보고 무시했고 다윗이 장차 왕이 될 재목인 것을 알아보지 못한 어리석음도 있었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자기 아내 아비가일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사무엘상 25장에는 다윗과 관련된 특이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다윗이 따르는 젊은이들과 자신을 위해 나발에게 음식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고, 이 일을 복수하려 할 때 나발의 현명한 아내인 아비가일이 설득해서 다윗의 살인 계획을 막았다는 이야기이다. 어찌 보면 다윗의 인생 중 스쳐 지나가는 여러 장면 가운데 하나의 스토리인데 여기에 사회, 정치, 성,
칼럼
최종인
2020.09.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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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이란 미명으로 ‘차별금지법’ 발의 논란이 있는데 차별금지법이란 사전에서 보면 “성별, 성정체성, 장애(신체조건), 병력, 외모, 나이, 출신 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지역, 혼인 여부, 성 지향성, 임신 또는 출산,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 전력, 보호 처분, 학력,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과 혐오 표현을 금지하는 법률이다.”고 나와있다. 법 제정 여부와 관계없이 ‘성 지향성’이란 말이
칼럼
이종덕
2020.08.15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