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비단길, 고급스럽게 말하여 ‘동서 문명교류’를 이루어낸 문명사의 중심축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내게는 AD 431년 소위 에베소 세계 종교회의에서 로마제국교회로부터 버림받은 풍운의 사나이 네스토리우스를 깊은 애정으로 바라보고 있다.〈편집자 주〉1천년인데, 네스토리안 자료 궁색-아시아 기독교의 축제를 준비하면서- 내게 있어서 네스토리우스와의 인연은 47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당시 초년의 나이에 하나님의 나라를 통째로 상속받은 나는 ‘기독교 역사’를 본격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때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유난히 가슴 뛰게 했던 내용이 ‘네스토리우스의 억울한 이단자’ 이야기와 그 후편일 듯 싶은 ‘모하마드의 이슬람 등장’이었다. 바로 이것이로구나, 두 사건은 본질에 있어서 하나이며, 여기에 기독교의 비극이 있구나. 이 사건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동반 패배를 부를 수 있구나를 직감하였다. 긴 날 동안의 공부, 드디어 1991년부터 현장 탐사를 시작 수십여 차례의 해외여행, 그 중에 금년 9월과 10월의 여행은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8월 31일에서 9월 16일까지 카자흐스탄 2개 도시, 키르키스탄 3개 도시, 우즈벡스탄 3개 도시, 그리고 지난주 10월 9일부터 22일에 중국 일정을 일단 마쳤는데 서안, 돈황, 우루무치, 카쉬가르, 천산과 곤륜이 마주치는 파미르고원, 그 주변의 파키스탄 국경, 아프카니스탄 국경, 타직스탄 국경 인접지역과 그곳의 사람들, 그리고 하산하면서 다시 카쉬가르에 들러서 추가자료 찾기를 마쳤다.  그리고 차를 몰아 야르칸트, 예청, 호탄, 그리고 죽음의 사막으로 불리우는 타미르칸트 사막을 24시간 동안 달리는 버스여행, 우루무치 경우 투르판, 투르판에서 10월 21일 저녁 11시까지, 그리고 우루무치 공항으로 달려 10월 22일 새벽 2시 10분(중국, 북경시간)에 인천행 KAL기 탑승까지 박진감 넘치는 사막지대의 일정이었다. 거의 혼자서의 일정, 사막이나 이교도들이 나의 위협은 아니었다. 나를 통분케 하는 것은 네스토리안들의 1천년 자료가 너무 궁색한 것이었다. 그때마다 나는 기도했다. `네스토리안 나의 선배 형제들이여, 그리고 동기독교 또는 아시아 기독교 역사여, 당신들을 알아보는 자들의 시대가 곧 온다. 그때 부활의 시간이 올 터이니 잠시만 답답한 지하에서 더 견디어 주시오.' 그렇다. 산 역사가 산 자들을 살려낼 것이다. 나는 산자들을 먼저 살려내는 주 예수의 손발이 되고 품격이 되어 유럽과 아시아 기독교가 쌍태아처럼, 매우 건강한 대장부의 균형을 잡아내는 날까지를 위해 수고할 것이다.  금번까지의 자료는 상기 59개처 네스토리우스 교단의 주교구, 대주교구, 총주교구와 유물 발견지 중 필자가 밟은 21개처(타원표시 지역)를 시간이 주어지는대로 소개하겠다. 그리고 나머지 38개처는 2007년에 답사를 끝내고 싶다. 그리고 2007년 중에 아시아 기독교사를 포함한 역사서와 네스토리안의 발자취를 소설화 하는데 각각 첫 권이 독자를 찾아갈 것이다.  들소리 애독자와 회원들의 기도와 성원을 기다립니다.조효근/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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