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만명이 서서히 餓死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발전한다는 오늘의 시대에도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삶을 누리다 죽기까지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유엔은 세계 도시빈민이 오는 2050년까지 3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이후 7천5백만여 명이 슬럼 생활로 전락했다는 집계, 그리고 2050년까지 세계 90억 인구의 2/3가 도시에 거주하고, 이들 중 30억명은 빈민이 될 것이라고 유엔 하비타트 안나 티바이주카 집행국장이 몇 달 전 세계 NGO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서 밝혔다. 세계 도시 슬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제기구 차원의 대책을 속히 강구함도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시간에 더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5초에 세 명이 굶어 죽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에 5만명이라는 인구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 참사, 태풍, 대형사고 등이 일어나 어쩔 수 없는 천재(天災)로 인해 수십·수백명이 하루 아침에 죽어갈 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이 지구상에서 하루에 5만명이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고, 또 안다고 한들 그리 큰 문제라는 심각성으로까지는 자리하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함께 죽어가는 이들의 문제를 극복해 보고자 주력하고 있는 `기아대책기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굶주리는 이들과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 헤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구촌 굶주린 이웃에게 떡과 복음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사역은 폭넓고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전쟁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그곳에는 어김없이 기아대책기구의 `긴급구호'가 이뤄진다. 또한 병원과 보건소를 설립하고, 영양 결핍 어린이에게는 약을 제공하고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의료/보건' 사업도 빼놓을 수가 없다. 또한 물이 없어 많은 어려움의 근원이 되기도 하는 현실 속에서 이들에게 우물이나 펌프, 관계수로, 댐까지 개발하거나 설치하는 일도 한다.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일대일 결연후원을 통해 학교에 다니게 하고 이복 및 학용품, 교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어린이 뿐만 아니라 부모와 마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종합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교를 통해 어린이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노약자 및 실직자 등 교회를 통해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버려진 농토와 황무지를 개간하고, 선진농법과 농기구 보급을 실시하고 유실수 조성, 종자 개량을 통해 농작물 생산을 증대시키고, 식생활 문화 개선과 농업장려 등 농업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기아대책기구는 해외사업 외에도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안에 대해서 적극 일하고 있으며, 북한 어린이에게 분유를 보내고 의료장비 및 의약품 지원을 통한 구호 활동 등도 힘쓰고 있다. 1994년 평양 제3병원 의료장비 전달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약 30억7천만원을 지원했는데, 단순한 구호보다는 자립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장기적인 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타 기관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효과적인 대북지원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5만여 회원들의 참여가 있기 때문이고, 1인 3역을 해내는 80여 명의 스텝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기아대책기구는 매년 자선달리기를 13년동안 전국에 걸쳐 약 40여 회 개최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한 이들만 해도 40여만명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난과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사실을 알리는 것은 물론, 그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이웃 사랑의 장을 넓히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열악한 어린이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하고 있는 결연후원 사업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경우 한달에 2만원이면 모든 생활이 가능해, 국내의 후원자와 결연을 시켜주고 지속적으로 사진이나 소식 등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함께 나누는 일에 현재 5만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호응이 커 앞으로는 10만명까지 늘려나갈 게획이다. 부모가 없는 결식 아동에게 누군가가 이웃이 되어 실질적인 힘이 되어주고, 또 얼굴도 말도 통하지는 않지만 생명에 위협받고 있는 이들에게는 어떻게든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손을 내밀어 주는 `이웃'은 바로 우리 `모두'라는 생각이 더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기아대책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이웃'의 폭을 넓혀가는 일은 `자살'의 유혹이나 가난의 힘겨움으로 인해 죽음의 손을 잡고 싶은 현실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이다. 양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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