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설득형 리더십과 성과  느헤미야의 리더십 가운데 가장 큰 리더십은 역시 설득형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예루살렘 성벽을 중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라를 빼앗기고 굶주리며 허덕이는 백성들을 데리고 성벽증수를 생각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이가 아닐 수 없다.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정신병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유다 백성의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 느헤미야 자신이 며칠간 통곡할 수밖에 없는 데도, 아닥사스왕의 마음을 움직이고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대역사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의 뛰어난 설득력에 있었다고 보아진다. 느헤미야는 설득으로 일을 시작했고, 설득으로 일을 계속 했으며, 설득으로 의식개혁을 감행했고, 설득으로 유다 백성의 45개 집단을 일사불란하게 결집할 수 있었다. 느헤미야가 설득한 대상과 상황을 정리하면, 먼저 그가 섬기는 아닥사스다 왕을 3가지로 설득하였는데, ① 술 관원인 자신을 예루살렘에 성벽중수를 위해서 예루살렘에 파견해 주는 것(느2:5), ② 총독들에게 조서를 내려 유다까지 무사히 통과하는 것(느2:7), ③ 산림 감독에게 조서를 내려 재목을 주게 하는 것(느2:8) 등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유다 백성들에 대한 설득으로는 일곱 가지가 있는데, ① 성벽중수의 필요성에 대하여(느2:17), ② 성벽중수의 가능성에 대하여(느2:18), ③ 성벽중수에 따른 보람과 하나님의 축복에 대하여(느2:18), ④ 피곤하여 지친 자들을 위하여(느4:14), ⑤ 배고파 굶주린 자들을 위하여(느4:14∼15), ⑥ 절망한 자들을 위하여(느4:16∼23), ⑦ 방관하던 유다 귀족 이기주의자들에 대하여(느5:9) 등이 해당된다. 느헤미야는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설득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여러 날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하였고 백성들에게 성벽중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설득시키기 위하여 법적 절차와 현장조사를 철저히 하였으며(느2:11∼16), 지치고 낙심한 자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잠시 쉬게 하고 관찰한 후에 공사에 동참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느헤미야는 목표달성을 위하여 기도로 계획하고, 조사연구로 준비하고 함께 몸으로 역사하면서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간 설득형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느헤미야는 추종자들 가운데 영적인 능력은 없으나, 인간적인 의지가 있는 자들을 설득하므로 그의 사명인 예루살렘 성벽중수 완공을 통해서 유다의 공동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시키는데있어서 리더십 스타일 중심이 되는 과업행동(task behavior)과 관계성행동(relationship)을 적절하게 유지하였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철저히 순종하고 회개하고 금식기도하며 예루살렘성벽중수를 위하여 모든 준비를 거의 완벽하게 하였음에도 연약한 추종자들을 향하여 최선을 다하여 설득하는 것을 볼수있는데 반하여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자신이 기도하고 분명한 확신만 있으면 밀어붙이는 식의 비민주적인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구사하는 경향을 필자의 한국교회 목회자설문조사와 대학원수업을 통한 목회현장조사에서 확인할수 있었다. 목회자가 영성에 있어서는 단연 독보적인존재요 명령형의 리더십이 불가피하다할지라도 인간적이며 물질적인 사업과 운영에 있어서의 설득형 리더십은 최우선시 되어야함을 행정가 느헤미야는 보여주고 있다.청주새세상교회 담임/행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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