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죄를 사랑으로 대면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은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지도력에 대한 원칙은 매우 간단하다. 교인들에게 지도자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세워주며, 책임을 다해 섬겨 주기 위해 지도자 모임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것을 권고해 주고 싶다. 교회 안에서의 갈등과 죄의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교회마다 책임성 있는 모임을 조직해서 지도자들부터 모임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모임들은 여러 해 동안 성실하게 문제를 조사하고 사랑으로 이를 대면함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장소 제공의 역할을 한다. 사랑 안에서 대면하기 한 번은 교회 지도자들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엇던 어느 청소년부 목회자간의 만남을 주선한 적이 있다. 그중 한 장로는 이전부터 그 목회자들 돕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 왔었던 분이었다. 그 목사는 자신의 죄를 장로들 앞에서 고백하기 시작했고,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알고 있었던 그 장로는 좌절감에 한껏 격앙된 목소리로 그에게 소리쳤다. 다른 장로들이 그러했듯이 그 목사도 무척 당황해 위축되었고, 장로들은 그가 목사를 너무 심하게 대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장로는 심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목사의 죄의 문제를 대면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목사는 자신의 죄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아직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장로는 매우 직접적으로 죄를 다루었지만 동시에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 격정적으로 죄의 결과를 다룬 후에 그 장로는 그 목사의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자, 이제 나를 보세요. 우리는 목사님을 아낍니다. 목사님이 이 일에서 손을 완전히 뗄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우리는 목사님이 이 일을 통해 더욱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그 이후 몇 달 동안 장로들은 그 목사가 알맞은 상담과 개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도왔다. 그 장로는 자주 목사와 만남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를 격려하며 책임을 다해 붙잡아 주었다. 여러분이 죄의 문제를 대면하게 되었을 때 분명히 기억해야 할 점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감이다. 첫째, 당신은 사랑 안에서 진실을 말해야 할 책임이 있고, 공손하면서도 겸손하고 구속적으로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 둘째, 죄를 지은 사람의 반응은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셋째, 죄를 판단하고 징계하는 것은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것이다. 넷째, 하나님의 진리가 그분의 때에 온전히 이루게 될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지라. 어느 것도 하나님의 본래의 목적을 그르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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