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집회 이유로 KNCC 거부, 기구통합 과정 최대 난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기구통합이 난관에 부딪쳤다.
 양기구의 통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해와협력위원회는 지난 15일 오는 31일 개최하기로 했던 종교개혁주일 공동예배를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으나 KNCC가 한기총의 시청 앞 집회를 이유로 공동예배를 거부해 공동예배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김상근 목사는 “한기총의 시청 앞 집회를 보면서 과연 시국과 사회를 보는 입장이 다른 두 기구가 연합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인식이 KNCC 회원들에게 팽배해지고 있어 한기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해 현 상태에서 이해와협력위원회의 활동에 무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해와협력위원회는 12월에 있는 연합공청회 때까지 냉각기를 갖기로 하고 그 이후 양 기구의 의견조율이 마무리되면 다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공동예배는 취소하되 공동설교문만 채택하기로 했다.
 이어 12월 13일에 개최될 예정인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공청회'는 18인위원회가 주관하되 기독교방송(CBS)의 협력을 받아 전문사회자를 포함해 양기구 대표 1명씩 2명, 여성, 청년들을 포함하여 양기구 지정토론자 3명씩 6명 등 총 8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KNCC는 개별공청회를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갖는다.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 발전을 위한 공청회와 학술대회'라는 제하로 갖는 이번 공청회는 박재순 박사(한신대 교수, 신학연구위 부위원장), 김동선 박사(호남신대 교수, 신학연구위원), 이정배 박사(감신대 교수, 신학연구위원)가 각각 발제에 나서며 이문숙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김기석 박사(성공회대 교수), 김삼환 박사(국제신학연구원장), 박영천 목사(기독타임즈 편집국장), 박민수 실장(한국청년협의회 정책실장)이 각각 제안에 나선다.
 발제와 제안 이후 양권석 신부(성공회대 부총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한기총은 개별공청회에 대한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0월 말에서 11월 초 경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