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8주년 종교개혁 주일-교회의 날 조직위, 루터회, 한목협 등 행사 다채

마틴 루터가 교황권을 향해 반기를 들며 종교 본연의 모습, 성경이 말하는 참 모습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1517년 독일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이 올해로 제488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교계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그날의 참 의미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있었다.
종교개혁 주일에 맞춰 올해 첫 회로 열리는 ‘교회의 날’은 1848년부터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독일 ‘교회의날’을 모본으로 삼고 철저하게 평신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원칙 아래 준비했다. 25일 연동교회에서 드린 `여는 예배'에서는 평화의 성만찬을 가졌다.
 또한 선언문을 통해 △인류의 평화와 생명의 땅을 지켜내는 데 노력하며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을 전개 평화^생명 위한 선교활동에 쓰여지게 하며 △평신도가 교회운영과 성례전에서 주체가 되도록 하며 △교회 재정 투명히 공개하고 10% 이상을 선교에 사용하며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예배력 개발에 지원할 것 9가지 과제를 제시,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26일에는 ‘정의평화생명을 향한 평신도 성례전’을 갖고 설교자 중심의 예배가 아닌 참여자들 모두가 주체가 되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의 모델을 제시했다. 27일에는 ‘건강한 교회 만들기’ 토론회, 29일에는 ‘치유와 화해 위한 교회의 과제’ 심포지움을 갖고 ‘평화를 이루는 교회’를 주제로 '닫는예배'를 드렸다.
교회의날조직위원회는 앞으로 격년으로 ‘교회의날’을 개최함으로써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바른 신앙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는 기회로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루터대학교 루터연구소 주최로 팔복교회에서 제8회 종교개혁절 특별 신앙강좌를 마련, 26일에는 ‘루터와 칼빈’이란 주제로 * 교수(개신대학원 대학교)가, 11월 2일에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한국 개신교의 현실'을 주제로 강연회를 마련하며, 30일 오후 2시 30분 중앙루터교회에서 째즈공연에 이어 4시부터 종교개혁 기념예배를 드린다.
교회개혁네트워크(가칭)는 30일 숭신초등학교에서 교회연합체육행사를 개최한다. 디딤돌교회, 부천 예인교회, 언덕교회 등 10여 교회가 참가하는 행사는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들의 교제와 적극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친교와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덕수교회에서 ‘전환시대, 새 시대를 이끌어갈 개혁의 영성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기념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1부에 김은혜 박사(장신대 역사신학)가 발제를,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조직신학)와 김주한 박사(한신대, 역사신학)가 논찬자로 나서며, 2부는 전체토의로 진행, 발제자와 논찬자를 비롯해 한복협 공동총무인 이성구 교수(고신대신대원)와 이문식 목사(남서울산본교회)가 패널로 참석한다.
 한국교회의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과연 성경이 제시하는 크리스찬의 본 모습이 무엇인지를 다시 깨닫고, 그것을 향해 꿋꿋하게 실천해 나가는 이들의 다짐이 한국교회 전반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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