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참된 삶과 행복을 위하여 사랑으로 나를 바친 위대한 성인들의 불빛은 꺼지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밝혀줍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는 성인들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일화를 시와 그림으로 엮은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서원에서 발간된 〈나를 부르는 소리〉가 그것. 저자 김영진 시인(성서원 대표, 59·사진)은 서양과 동양의 신앙위인의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성 안토니우스, 아우구스티누스, 성 프란체스코, 마르틴 루터, 존 버니언 등 서양의 신앙위인과 이상재, 이승훈, 이기풍, 길선주, 조만식, 주기철 등 우리나라의 신앙위인 총 42명의 생애를 들려주는 이 책은 올해 한국기독교문학상을 받았을 정도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도입부에서 개략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다음으로 김 시인이 직접 쓴 한 편의 시를 통해 인물의 생애를 압축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일화로 흥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여기에 컬러 그림을 삽입해 더욱 실감나게 엮었다.  “마치 십자로에 선 것처럼 막막할 때면, 저는 늘 위대한 성인들의 생애와 사상을 파헤치면서 그 길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시인은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성인들의 깨달음의 순간, `부름받았던 소리'에 집중한다. 그들에게 들려온 부르심의 소리가 불안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들려지길, 그 소리에 자신의 삶을 거울에 비추듯 점검해보며 확신을 얻을 것을 소망하는 김 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많은 꿈을 갖지만 그것이 실제로 구체화된 것은 위인들의 전기를 보면서였다고 고백하는 그는 이제는 인터넷 등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위인들의 이야기는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밤을 새우며 읽던 위인들의 이야기 중 신앙인들의 것만을 선별해 책으로 묶은 것이다.  예전처럼 장황하게 설명하면 진부하다는 핀잔을 피하지 못할 것. 내용도 의례적인 이야기는 제외하고 시를 통해 압축 표현했으며, 전체 컬러로 제작하는 등 획기적인 기획으로 만들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앙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 수집만 무려 10년 이상, 본격적으로 책 만드는 작업으로 4년이 걸렸다는데, 그 증거는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 인물의 생애를 짧게 실었지만 내용을 보면 결코 소홀하지 않은 면면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 한 편에 생애 전체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실력은 22세에 첫 시집을 내고 지금까지 계속해온 작품활동이 기반이 됐다. 한편 성서원은 책 발간을 기념해 2003년 2월 28일까지 2천만원 상당의 고료로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실시한다. 응모요령은 책에 소개된 42인의 신앙인물 중 1인을 선택, `인물의 삶과 신앙이 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 또는, `신앙모델을 삼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유로운 형식(시, 수필, 독후감)으로 작성해 책에 삽입된 응모권을 오려서 원고와 함께 성서원 `나를 부르는 소리' 담당자 앞으로 보낸다. 내용은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로 하며, 교회기관이나 신학교 및 미션스쿨에서 단체로 응모 가능하다. 목회자 특별상에는 〈나를 부르는 소리〉를 주제로 3분 이상 설교한 내용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예배 시작부터 끝까지 녹음)하여 공모한다. 내역은 대상에 300만원, 최우수상에 각 100만원(각 부문별 1명), 우수상에 각 30만원(각 부문별 3명), 장려상(각 부문별 10명)에 그랜드종합교리(전10권) 각 1질을, 목회자 특별상에는 각 30만원(5명)을 시상한다. 발표일은 2003년 4월 30일.정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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