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아우내에서 발간해 온 월간 〈살림〉(발행인 김상근 목사)이 13년만에 경영난으로 2002년 12월호(통권 167호)를 발간하고 임시 휴간을 결정했다. 아우내 재단 산하 한국신학연구소 설립자인 안병무 박사의 개인지로 발행되었던 〈현존(現存)〉이 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 폐간된 후 이를 복간하는 취지로 1988년 12월부터 월간 〈살림〉을 창간한 것. 이후 한국민중신학의 대표적 인물인 안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발행, 현실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대에 앞장서는 입장을 견지해 독자들로부터 특징적인 문서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몇 년째 누적된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 휴간을 결정했다. 이에 12월호에서 알리는 글을 통해 “`살림'의 문화가 필요한 현실을 동감하며 이 문화의 창달을 위한 독자들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지금껏 발행해 왔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당분간 휴간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갑작스런 휴간에 대해 독자와 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함승우 총무는 “그동안 구독료에 의존해 왔으나 점점 편한 것을 찾는 추세로 변하면서 독자도 감소했다”고 설명하고 빠른 기간 안에 복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간지 외에 아우내 재단에서 실시해 온 사업은 그대로 진행되며, 현재 민중신학자료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착수, 1년 후쯤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