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손에 총을, 한 손에는 올리브 가지를 들고 있다. 내 손에서 올리브가 떨어지지 않게 하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의 수호자, 그는 올해로 나이 73살이다. 그는 젊어서부터 민족의 앞날을 위해 투쟁해온 팔레스타인의 투사이며 지도자이다. 그는 1974년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팔레스타인의 지도자요 대표로 인정을 받아오고 있다.  아라파트는 1929년 카이로의 후추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카이로 대학 재학시절인 1952년 팔레스타인 학생연맹 의장을 맡으면서 저항운동에 발을 들여 놓았다. 67년도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전차부대를 대파한 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혁명가이면서도 철저한 현실주의자이다. 이재에 밝고 협상에 능해서 내부 경쟁자 없이 민족의 조직을 장악 제 1인자로 군림해 오고 있다.  그는 `나는 팔레스타인과 결혼했다'고 하며 평생 독신자가 될 듯이 보였던 때가 있었는데 91년도에 30년 연하의 여비서와 결혼하였다. 아라파트는 비록 자기 민족에게 독립국가를 선물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끊임없는 외교력을 통해서 항상 세계 분쟁사의 중심에 서 있게 하며 그 자신도 평생 1인 지배자로 팔레스타인을 다스리며 중동평화의 해결사로 세계평화에 기여했다 하여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하였지만 그는 이제 말년에 그의 정치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재임기에는 그에게 상당한 배려가 주어지는 듯 했으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된 이후로 `중동평화구상'은 아라파트의 정치수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30여년동안 민족의 지도자로 위임을 받아온 사람으로 계속 이스라엘의 기운에 눌려 민족의 영토가 위협받고 또 짓밟히는 가운데 대책이 없이 세월만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아라파트는 건재하다. 미국이 합당한 중동 파트너로 생각 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지도그룹 안에서는 아라파트를 대신 할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점도 아라파트에게 행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앞으로 미국의 중동체결에 어떤 카드를 내서 중동평화를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아라파트의 한 손에 있는 총은 거두고 올리브 나무 잎은 계속 그의 손에 평화의 상징으로 남아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노혁명가의 앞날도 평화롭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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