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경기 절정의 시간에 한반도의 서쪽 연평·백령도 부근 서해에서 남북간 충돌이 일어났다. 북한은 참으로 영악하고 못된 성품을 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계의 눈과 귀가 한반도에 쏠려 있는 축제의 시간에 총질을 하여 또 피를 보게 하는가. 우리는 월드컵 상승 기류를 타고 한달 동안 신나게 함성을 지르고 기뻐했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게 된다. 북한을 저 모양으로 놔두고는 될 일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어떤 처방으로 저들을 달래는가. 어떤 속셈일까. `북방한계선' 문제를 뒤늦게 들고 나와서 시비를 하고 있다. 제정된 지 수십여 년, 여태까지 기정 사실로 서로 인정했던 것을 들고 나와서 야료를 부리고 있다. 북한 문제를 어찌할까. 우리는 너무 많이 웃을 수가 없나 보다. 역사의 과정에서 조상들이 건강한 나라 지켜내지 못했던 날, 일본의 노예로 전락하여 살다가 광복을 맞이했으나 통일시대로 가지 못하고 38선을 그어 남북이 갈라서게 되었다. 분단 50여 년, 그동안 6·25 전면전을 비롯하여 얼마나 많은 도발이 있었던가. 2년전 6·15 남북한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가진 후 여러 민간분야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다 했는데 참으로 쉽지 않은 남북한이다. 탈북자 문제를 비롯하여, 북한의 굶주림을 그냥 지나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구 도발하여 트집을 잡는 저들을 언제까지 지켜보아야 하는가. 한반도의 문제는 상당히 어려운 정치와 철학적 기술이 필요하고 특히 남한의 동족이 많이 참고 지혜를 모아 저들이 더는 도발을 하지 않고 정직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해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의 주요 고비에서 한 번 생각을 잘못하다가는 이같은 낭패가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제의 핍박 속에서라도 남북한의 빈틈이 없어야 했었고, 세계사의 흐름을 조금만 더 많이 알고 있었거나, 당시 미국에서 활동하던 이승만 박사를 좀 더 돕거나, 김구 선생을 도와 광복군을 강화하여 세계 대전기간 동안 한반도 안에서 독립군이 전투를 하여 어느 만큼의 지역을 거점으로 확보하고 있었다면 미국이 함부로 `38선 분단' 시도를 못했을 것이다. 역사의 고비가 있다. 교회도 나라도 그 주요 고비, 주요 갈림길이 있다. 아, 내 민족의 분단사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저 가련한 북한을 어떻게 감동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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