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강도를 잡아주려던 시민의 등을 쏘아 죽게 하였다. 검찰과 그 수사팀의 강압 수사가 피의자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마저 일어난 와중에 경찰의 과잉 대응이 온 국민을 경악케 하였다. 지난 3일 0시 40분 쯤 전북 전주시 삼천동 C 카센타 앞에서 삼천 1파출소 소속 김 모 경사(45)가 쏜 실탄 1발을 백민철(농업, 31) 씨가 맞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강도범이 고교생 2명을 인질로 잡고 김 경사와 이 모(35) 경장 등 2명과 대치중 이었는 데 숨진 백씨는 근처 생맥주 집에서 나오다가 C카센타에 강도가 들었다는 말을 듣고 친구 2명과 함께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 사고는 강도 윤 모씨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콘테이너 건물인 C카센타를 뛰어나오면서 일어났다. 범인이 도망을 치자 김 경사가 즉각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쏘아 범인의 허벅지와 옆구리를 맞혔으나, 범인은 총에 맞은 채로 인근 주택가로 달리며 흉기를 휘두를 때 백씨가 막아섰으나 범인의 기세에 밀렸다. 이 과정에서 강도범을 잡는데 참여했던 범인이 희생을 당한 것이다. 경찰은 `공포탄을 쏘면서 범인을 뒤쫓던 중 2명이 함께 달아나다 각기 달리 방향을 잡는 것을 보고 총을 쏘았다는 것이다.  경찰의 과잉행위가 지적이 되었다. 또한 총을 쏠 때 대퇴부 아래를 조준하도록 되어 있으나 김 경사는 안전수칙을 위반한 결과를 가져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도망 가는 강도범을 쫓아가다가 총을 쏘았다. 경찰은 숨진 백씨가 공범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했으나, 그래도 도망치는 자를 무차별 발사를 할 수 있을까. 사건이 터지자, 현재 경찰의 총기 사용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특히 이동중인 물체를 향한 명중률은 20% 미만이라는 기술적인 문제도 감안했어야 했다. 역시 우리는 아직도 인명을 다루는 데 신중성이 부족하다. 그리고 검찰 수사관들의 강압수사로 말미암은 희생자의 모습까지를 볼 때 마치 몇십년 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을 갖는다. 일제시대나 군부시대 같은 시대를 사는 것 같다는 것이다. 어찌해야 하는가? 사람이 죽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하느냐 말이다.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우리들의 공권력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어디에서 부터 다시 바로잡아야 할까. 사람의 목숨을 쉽게 생각하는 나쁜 행태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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