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양로원 하루 부식비가 1천 4백원 정도라고 했다. 갈치 한토막에 나머지는 풀잎들, 건강의학에서는 요즘 싯가로 4천원 이상은 되어야만 영양실조를 면한다는 데…. 요즘 동남아 또는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에서 돈을 수천만원, 아니 수억원씩을 날리기도 하다가 적발된 유명인들이 있었다. 도박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강원도 정선 탄광을 개발하여 내·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만들었다. 내국인들이 주로 북적거리는 데 거의 매일 전국 각지에서 1천여명이 더 되는 이들이 백만장자의 꿈을 꾸면서 판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쉬운가. 소문에 의하면 하루 밤에 20억원을 싹쓸이 해간 사람이 있었다는 데, 신화와 같은 이 소문에 솔깃하여 뛰어들었다가 패가망신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도박, 쉽게 벌겠다고 나선 사람들. 도박이 될 수도 없는 금번 대통령 선거의 일부 출마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나섰을까. 주변에서 얼마간 모금을 해 준 돈으로 대통령 출마자 경력 하나 추가해 볼 생각일까. 저마다 계산이 있겠지만 무모한 수고를 자청했다가 돈과 시간을 빼앗기고 망신을 당해서는 안될 것이다. 앞서 하루에 1400원으로 반찬값을 대신하는 보호시설의 노인들을 생각해 보라. 백만원, 천만원, 억대의 돈을 싸들고 다니며 대박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 슬롯머신 앞에서 충혈된 눈을 껌벅이며 대박이여 돈벼락이여 하면서 애를 태우는 일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를 하루 더 빨리 깨닫고 성실한 삶으로 돌아가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IMF 그 부끄러운 수치를 대한민국사람들은 경험했다. 어느 고고학도가 중앙 아시아에서 활동하던 98년도인가, 한 유럽인이 가까이 오더니 `당신 나라는 IMF로 시달리는 데 여행이나 다니느냐'고 핀잔을 주더란다. 그래, 그 교수는 잠시 무안을 당한 꼴이 되어 한마디 변명을 못했다고 술회하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요즘 우리 사회가 너무 지나친 사치를 한다. 삼가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수년 전, IMF 프로그램에 걸렸던 97년도에서도 수년 전에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선택되었던 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다는 구설수가 있었는 데 요즘 분위기가 또 심상치가 않다. 우리는 치욕스러운 97년 IMF를 잊지 말아야 한다. 분수를 지켜 앞뒤 살피면서 허세도 그만 과장도 그만 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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