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몬에 타협 말고 진리의 소리로 남길”
 
본지는 창간 32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30일 오후 7시부터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가졌다. 150여 명이 참석해 기독교계 초교파 신문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며 32년간 걸어온 길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도 기독교 완성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 설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예배에서 백종선 목사가 `광야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2부 특강(6면)에서는 올해 91세로 한국교회의 산 증인인 엄두섭 목사(은성수도원 설립자)가 `영성생활'을 제목으로 위기에 봉착한 교회의 현실을 짚고 대안으로 `영성생활'의 회복을 제시했다. 이어 본지 발행인인 조효근 목사가 `새 종교의 기대'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또한 3부 제9회 들소리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 시상했다.〈편집자 주>
 
  
                               케잌 컷팅식                            신림제일교회 샤론중창단
 
 
<창사 32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축하>
 
 
     문대골 목사           이철재 감독           이대성 집사           이월량 목사
 
 
*사회 : 문대골 목사(부이사장,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대표)
 
*축도 : 이철재 감독(이사, 성서하나님의 교회)
 
*성경봉독 : 이대성 집사(이사, 신일교회)
 
*기념 특강 사회 : 이월량 목사(이사, 세광교회)
 
 
 ■기도:고병수 목사(이사, 창곡교회)
영광가운데 계신 거룩한 하나님 아버지 32년 전에 하나님께서 들소리신문을 창간케 하시고 오늘까지 은혜가운데 귀한 신문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들소리신문이 이 시대에 더욱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광야의 소리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아멘.
 
 
 ■헌금기도:라건국 목사(이사, 복음영광교회)
우리 가진 것의 일부를 주님 앞에 드리오니 하나님이여 우리 마음의 중심을 받아 주옵시고 이 물질이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이도록 도우소서. 들소리 기업 위에 축복하셔서 복음의 기업, 생명 살리는 기업, 믿음의 기업, 문서사명 잘 감당하는 기업 되도록 하시고, 복음이 물질 때문에 막히지 않도록 역사하소서. 아멘.
 
 

 
 ■축사:이영훈 목사(성동교회)
32년, 참 대단한 세월이다. 어쩌면 들소리의 사역은 지금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는 마지막 들소리에 어떤 진리를 품어낼 수 있는 시대가 더 넓게 열려질 것을 기대한다. 또 이 속에서 역사하실 하나님의 거대한 뜻이 잘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한다. 오늘 들소리 32주년 행사가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져서 오늘의 이 시대를 이야기 하고 미래를 이야기 하고 영원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여서 고맙게 생각한다. 들소리 32주년, 이제부터 더더욱 좋은 그림을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을 믿으면서 32주년을 축하한다.
 
 
■설교:백종선 목사(이사, 세광교회)
 
 
“성령의 인도 받으며 사명 다하는 신문 돼야”
 
 
`광야의 소리'(마가복음 1:1∼8)
 
 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표현 중에 `임마누엘'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임마누엘'이라는 이 말씀에는 부끄러운 죄인인 나를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기꺼이 함께해 주신다는 것이다.

들소리신문 창간 32년, 창간돼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깊은 골짜기와 높은 산등성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이끌어 오신 줄 믿는다. 이름은 사명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름답게 살아야한다. 본문에 세례요한도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그의 주신 사명을 다했다. 소리는 사라지지만 소리 속에 담긴 진리는 영원히 남는다. 소리는 그 속에 내용을 담아놓는 도구이다. 세례 요한의 소리 속에 담겨진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다. 그가 선포한 메시아는 오늘도 2천년 역사 속에서 온 인류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오늘 32주년을 맞는 들소리도 이름대로 사명을 다하길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메시아이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심을 온 세상에 활자로 선포하는 소리가 되기를 바란다. 세례요한은 그 당시 부당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권력과 하나님을 섬기는 경전을 이용해 예루살렘 성전을 팔아서 탐욕을 채우던 사두개파들과 제사장들을 칼같이 비판했다. 그의 비판과 책망은 권위가 있었다. 그 권위의 근원은 영적인 능력이었다. 하나님의 신이 편만한 가운데 성령 충만한 중에 했던 그의 말은 신적 능력이 있었다.

오늘 들소리신문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먼저 성령 충만한 영성이 있어야 한다.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담는 글을 쓰시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기도하지 않고는 안 된다. 기도 외에는 이런 능이 나갈 수 없다. 기도하며 글 쓰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이 시대에 사명을 다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들소리신문이 정말 신문답기를 바란다.

이 시대에 야성, 광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길 바란다. 경영이 어려운 속에서도 돈의 유혹에 들소리 정체성 팔아먹지 말고, 타협하지 말고, 32년 동안 이 자리까지 이겨 온 것처럼 지금보다 더 깊은 영성과 도덕성을 가지고 길 잃고 방황하는 우리 한국교회에 진정한 광야의 소리가 되어주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인사말:발행인 조효근 목사
오늘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이모저모로 자리를 빛내주시고, 좋은 설교 말씀, 축하의 말씀, 가슴속 깊이 새길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들소리문학상 시상식>
 
 
         허광섭 목사                    이태동 교수                    서종로 장로
 
 
*사회 : 허광섭 목사(이사, 창현교회)
 
*심사평 : 이태동(문학평론가, 서강대 명예교수)
 
*시상 : 서종로 장로(이사장, 신림제일교회)
 
 
■축사:나 아브라함 작가
 
이 시대에 문학이 꼭 필요한 이유는?
 
 2000년도 넘어서면서는 문학의 영향력이 아주 쇠퇴했다. 앞으로 그 영향력이 더욱 줄어들지, 확대될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성경을 놓고 보면 뭔가 해결점이 보인다. 성경에 보면 욥기를 보면 인간의 절망, 고통, 비참함, 쓰라림, 질병 등 가장 원초적인 문제에 대해서 치열하게 다루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 욥이 하나님께 대드는 장면이 나온다. 즉, 인간의 고통을 유일하게 변명하는 것이 욥기다. 욥기는 그 자체로도 문학이다. 여기서 오늘날 문학의 사명을 찾을 수 있다.

30년쯤 후면 인간이 살아남느냐 죽느냐, 지구가 없어지냐 망하느냐 하는 더 절박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그때 가서 인간의 절망을 대변할 수 있고, 인간의 아픔을 하나님께 직소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문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문학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레위기나 바울서신에서는 인간이 겁이 나서 말을 못한다. 그러나 욥기로 들어가면 사람은 하나님한테 무엇이든지 말할 수 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라는 식으로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다. 문학은 도그마에 구애받지 않는다. 문학은 근본주의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이런 것으로부터 다 자유하다. 바로 여기에서 문학의 사명이 있다. 들소리문학상은 참으로 깨끗한 상이다.
 
계간지 〈들소리문학〉도 곧 나온다. 들소리가 32년 동안 선교활동을 해왔는데 세상을 바꿀 문학을 위해 그리스도 예수 이름으로 진짜 큰 일을 하려고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순풍에 돛 단 듯 되기를 바란다.
 
 
                     제9회 들소리문학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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