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사회의 다리 역할 감당할 것”

 
“마케팅 조직을 선진화하고, 뉴스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새로운 판매처를 개발하는 등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교계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갈 것이다.”

기독교방송(CBS) 이재천 신임사장(사진)은 지난 25일 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히고 보도국 기자로 시작해 쌓아온 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해 어려움을 타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난에 대한 질문에 이 사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광고시장도 크게 위축돼 방송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위기 돌파를 위해 CEO가 직접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마케팅 조직 선진화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법정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경인방송(OBS)에 대해서는 “주요 주주사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면서 “하루빨리 사건을 종결시키고 협력관계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관계 정상화한 후 양사의 콘텐츠 공동제작, 사업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해서는 “1954년 CBS 출범 당시부터 `종합편성 방송사업자'였으나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종교방송으로 규정됐다”면서 “종합편성 방송사업자로서의 원상회복과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민영미디어렙 도입으로 또 다른 피해가 예측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CBS가 부당한 규제로 인해 입은 경쟁력 손실 부분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시장 논리를 따르자는 취지의 미디어렙 제도 도입은 불공정한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원상회복과 피해보상이 선행된 경쟁이라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라디오로 시작해 현재는 TV와 신문 등 매체를 확대한 것에 대해서는 “CBS가 크리스찬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은 만들고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제 위기 속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회사가 나타난 것도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경영진단을 통해서 중장기 발전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방송과 선교방송 편성철학으로는 “기독교인만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국민 모두를 향한 방송을 실시함으로써 교회와 사회의 다리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천 사장은 1979년 공채 보도국 기자로 CBS에 입사해 부산방송 보도국장, 본사 보도국 경제부장, 청주방송본부장, 본사 방송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케팅본부장, 대전방송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