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를 담당한 유해근 공동대표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서 7,000여명의


이주자가 함께한 선교엑스포


 

폭염과 무더위가 모두를 지치게 했을지라도, 이주자 선교 엑스포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인 7,000여명의 이주자들의 열정은 꺾지 못했다. 지난 15일, 이주자선교를 위한 한국교회 네트워크(공동대표 유해근, 전철한 이하 이선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한국에 생활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는 이주민들을 위한 `이주자 선교 엑스포'(관련기사=포토뉴스)'를 개최했다.

203개국 기수단의 국기 입장과 함께 진행된 이번 선교 엑스포에서 설교를 맡은 유해근 목사(나섬공동체 대표)는 “이 땅에 200개국, 120만 명에 이르는 이주자들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땅 끝이 바로 여기임을 가르쳐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우리가 타국으로 나가 선교를 하였지만, 이제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자로 훈련받아 한국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본국 선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키우고 세우는 선교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먼 타지에서 받았던 외로움과 아픔을 용서하고 용서받는 시간도 가졌다. 사라 황 선교사는 한국인들이 이주자들에게 보냈던 갖은 모욕과 아픔들, 그리고 작업 도중 사고가 난 이주민들에게 불합리한 대가를 지불하고 쫓아낸 한국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며 참석한 이주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그동안의 회한이 지나간 것일까 흐느끼는 눈물과 탄식의 목소리들이 들렸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국인들은 용서한다는 말로 사랑의 본을 보였다.

행사가 진행된 다음 날 외노협에서 발표한 이주자들의 고용실태의 결과에서도 이러한 회개가 우리 안에 일어나야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날은 50여개 선교 단체들이 자신들의 선교 노하우와 방법을 공유하는 부스를 설치해 국가별 정보와 선교 방법 등을 나눴다.

이번 엑스포는 선교대회와 더불어 권역별 및 선교 영역별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역파송을 통한 효과적 전도'에 대해 발제한 권순구 목사(인천외국인교회)는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는 초기에는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선교방법이 중심을 이루었고, 그 흐름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구원의 확신과 말씀으로 양육된 제자화 작업이 소홀히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이주민을 제자화하는 선교 방법이 새로운 선교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빵과 복음을 함께 줄 수 있는 조화를 한국교회가 이주민 선교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들을 훈련시켜 역 파송 한다면 효과적인 선교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선한 네트워크는 이번 선교대회의 힘을 원동력 삼아 부산, 광주 등을 돌며 지역의 이주민들과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고 매주 목요일 이주민들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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