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측, “정확한 근거 없는 억측, 편지의 진정성 의심”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한 선교단체간 책임공방에 선교현장에 혼란을 겪고 있다. 
ⓒ들소리신문



지난 달 1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GMS) 중동중부 지부 산하 선교사 일동은 인터콥(대표 최바울)의 선교방법에 대한 총회의 재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인터콥의 무분별한 선교전략과 선교지에서 벌이고 있는 실상에 대해 지혜로운 분석 및 비판 △무슬림국가에서 공격적으로 `침투'하는 식의 무분별한 선교활동을 금지 △인터콥 지도자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현장 선교사들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같은 성명서는 지난 9월 팔레스타인의 수도인 `라말라'지역에 한통의 협박편지가 그 원인이다. 편지에는 “너희는 우리에게 너희 뱃속(야심)을 드러내며, 우리의 음식을 먹고, 우리 종교의 금지 사항을 범하며, 우리에게 모욕을 주었다. 우리는 사람을 모아 답변을 주려고 한다”고 기록하고 있어, 협박편지에 지목된 선교사는 현재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받은 선교사와 일부 현지 선교사들은 사건의 원인으로 정황 상 인터콥의 선교방법인 침투사역이 원인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현지 사역자들과 인터뷰 중 “초대받지 않은 한국인들이 무슬림들의 집에 찾아와 숙식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무슬림들에게는 큰 실례인데 이러한 선교방법이 인터콥의 침투사역”이라 주장하고 이런 선교방법이 이번 사건을 불러오게 됐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인터콥(대표 최바울)은 정확한 근거 없는 억측이며 일시적으로 흥분한 무슬림이 개인적으로 보냈을 것 이라 주장했다. 인터콥은 반박기사를 통해 “단기 사역팀은 초청받지 않은 가정에 숙식을 하거나 요구하는 일이 없고 집을 방문하고 모스크에서 찬양하는 행동을 한국 사람이라 했지 인터콥이라 특정화 하지 않았다”고 하였고 “단기 선교 전 3개월 간의 교육을 받고 선교지에 보낸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현지 사역자인 Jad Mikhail 목사가 KWMA와 한기총에 보낸 편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편지에는 “술수(trick)이거나 인터콥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성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곳 당국과 목사들은 이런 편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라고 쓰여 있고 “인터콥 형제들이 언제든 팔레스타인에 오는 것을 환영 한다”고 적혀있음을 공개하며 인터콥으로 몰린 의혹을 일축했다.

Jad Mikhail의 신분여부에 대해 확인결과 한기총은 이 목사의 신분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며 한기총과 연관 있는 선교사가 아니라고 했으며, 인터콥은 현지에서 한기총과 KWMA로 보내면서 인터콥에도 함께 보낸 편지라고 말했다.

원인이 누구이던지 분명한 사실은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 행동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이 한국의 주요 선교협의체와 단체들의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선교지 내의 분쟁이 마무리 될 지 그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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