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준곤 목사 위로예배)

                   
                지난 29일 故 김준곤 목사 추모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옥한흠 목사


■ 마태복음 18:18∼20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8:18∼20)”

이 말씀을 김준곤 목사님이 평생 마음속에 담고 사셨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김준곤 목사님은 이 말씀대로 살려고 평생을 헌신한 주님의 진실한 종이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

김 목사님이 소천하셨다는 말을 듣고, 한국 교회를 환하게 비추고 있던 횃불이 꺼져 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CCC에서 실제로 몸을 담고 사역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역을 하며 40여 년을 달려오면서 김 목사님을 짝사랑한 사람들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김 목사님을 항상 흠모하고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사역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항상 먼 발취에 서서 목사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글을 읽고 설교를 들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으면서 김 목사님을 마음으로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교회를 바라볼 때마다 김준곤 목사님의 발자취를 발견하지 못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에 김 목사님이 천국으로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일 먼저 “주님 제2의 김준곤이 필요합니다. 데리고만 가지 마시고 또 한명을 보내주세요”라는 기도가 저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 목사님은 제가 볼 때 우리가 경험한 한국 교회의 부흥의 시작해서 1950년대와 1960년대 1980년대 중반까지 부흥의 놀라운 일에 결정적인 밑거름 역할을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로 교회사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목회적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은 오늘의 한국 교회에 이만한 기반을 닦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김준곤 목사님의 사역을 빼놓을 수 없어요.

그분의 사역을 통해서 엄청난 청년들이 주님께로 돌아왔어요. 목회자가 되어서 교회의 문화를 바꿔났어요.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사회 각 분야에 흩어져서 기독교의 문학, 기독교의 철학이, 기독교 세계관이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한 사람이 한 생을 통해서 사역을 할 수 있는 분량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김준곤 목사님의 사역을 따라갈 사람이 한국 교회의 역사에 있느냐 라고 반문을 하면 찾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목회자 입장에서 이렇게 평가하는 거예요.
어떤 면에서는 김준곤 목사님이 목회자들로부터 평가를 덜 받았을 수도 있어요. 좀 더 시간을 두고 역사가들이 평가를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목회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김준곤 목사님의 역할은 놀라운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 교회가 있게 한 장본인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과감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김 목사님을 한국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동안 은혜 입은 우리가 머리 숙여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가셨지만 그분보다 더 탁월한 지도자를 보내주셔서 축복해 주실 것을 믿고 소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유족들은 훌륭한 남편, 훌륭한 아버지, 훌륭한 형제와 함께 했던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그분이 기도하고 그분이 평소에 말씀하셨던 자자손손이 축복을 누리고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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