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1:18∼32

어떤 할머니가 자살을 했습니다. 경찰이 조사 중에 자살의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굉장히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극도의 고독과 외로움은 사람을 살기 힘들게 하는 병원균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제노비스의 판례”가 있습니다. 뉴욕 퀸즈에서 1964년 `키티 제노비스'가 백주대낮에 살해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해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경찰을 부르거나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재판관은 참고인 진술을 위해 법원에 출두한 목격자들에게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 하였습니다. 사람이 죽어 가는데 자신의 이익만을 따지는 하나님을 떠나 사는 죄악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장 24절, 26절, 28절에 반복적으로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을 내버려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을 내버려두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유의지와 죄로 치우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인생들은 범죄하게 될 것입니다. 28절 이하에 보면 21가지 죄악이 열거되어 있는데 죄악과 절망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웨슬리는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마귀의 생각으로 변질시켰다고 합니다. 생각이 어떻습니까? 항상 악합니다. 이런 인간은 사형에 해당됩니다. 저와 여러분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은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시어서 구원의 길 생명의 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영혼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무관심할 수 없으셔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예수님이 오셔서 대속의 죽음을 감당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일 때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셨던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낯을 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범죄한 인간을 내버려 두셨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예레미야 2장을 보니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신혼의 관계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내가 너희를 버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패역한 자녀를 보고 저놈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내버려 두라고 하지만 그 중심에는 내 마음대로 행동해 보고 세상의 쓴맛, 단맛을 체험해 보고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나약한지를 찾을 수 있기를 사랑의 마음으로 기대하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버려 두신다는 말의 이면에는 그런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여기 담겨져 있습니다. 눅 15장에 탕자의 비유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본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범죄한 다윗을 사랑하셔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죄를 지어도 멈추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십니다. 하나님이 무관심해 버린다면 인생들은 참으로 비참하고 불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범죄한 인생들을 내버려두시지 않으시고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제는 산소망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캐틸린대학의 명예 총장인 로우렌스 고울드 박사는 우리가 이 시대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사람의 특징이 있는데 자신 중심의 삶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이타적인 삶의 관점으로 바뀌어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처럼 영혼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변화된 삶을 살아갑니다. 나보다는 내 교회, 직장, 민족공동체를 위한 삶을 엮어 갔던 것입니다. 잠언 24:11절에서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사람을 건져주며 살육 당하게 된 사람을 구원하는 일을 싫어하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지금까지 나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돌아보시길 원합니다. 바울 사도는 빌 2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절대로 무관심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무관심하게 우리들을 내버려두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해 주셨고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위해서 마지막 피 한방울 남기지 않으시고 흘려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가정, 직장, 민족공동체에 실천하는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무관심이 가장 나쁩니다. 무관심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랑이 없어서 냉랭해지는 시대에 사랑을 증거하는 교회의 사명을 주셨는데 이러한 사명을 온전히 깨닫고 감당하시는 모든 성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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