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연구소 ‘이스마엘 우리의 형제’ 100호 기념 특별 강좌

▲ 한국이슬람연구소는 지난 4일 `이스마엘 우리의 형제' 100호 기념 특별강좌를 가졌다. 전재옥 소장은 이날 강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슬람 안에 그리스도의 화해와 평화의 결실”을 염원했다.ⓒ들소리신문
지난 4일 한국이슬람연구소(소장 전재옥)는 횃불 트리니티 온유홀에서 `이스마엘 우리의 친구' 100호 발행 기념으로 특별강좌를 가졌다. 감사의 말을 전한 전재옥 소장은 “역사를 기억하는 여러분과 우리 모두의 수고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우리를 사용하심을 감사히 여기자”고 말하며, “이슬람 안에 그리스도의 화해와 평화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특별히 중동 A지역에서 10여 년 동안 활동한 B선교사는 `무슬림 영성을 바탕으로 한 무슬림 전도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선교사는 무슬림들을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해 꾸란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꾸란은 이슬람의 경전이며, 어느 무슬림들과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기에 좋은 다리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 중 다리가 될 수 있는 구절과 복음에 반대되는 구절을 구별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라 4:171과 같은 `하나님을 셋이라 말하지 말라'고 하며 기독교의 삼위일체와 맞서는 구절들을 잘 분별해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B 선교사는 캐빈 그리슨의 `낙타전도법'을 무슬림들이 복음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책으로 평가했다.

B 선교사는 전도 과정에서 먼저 복음을 꺼내는 것보다 그들이 관심을 갖고 기독교에 대해 물을 때 이야기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했다. 예를들어 무슬림들이 이방인에게 종교를 묻고 그리스도인이라 답하면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서 이슬람과 다른 점들을 말할 때, 성경과 꾸란을 비교하며 자연스럽게 복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가르치겠다'는 우월한 자세 내려놓아야

또한 내부자 운동도 좋은 전도 방법으로 제시했다. 내부자 운동은 오랫동안 이슬람 땅에 복음이 뿌리 내리기 힘들었던 역사적인 사실과, 무슬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 요인이 사회적인 것들에 있다고 보고, 그들의 문화나 사회적 풍습을 존중하며 전도하자는 운동이다.

예를들어 기도하기 전에 씻지도 않고, 신발을 신은 채로 예배당에 들어가며, 걸상에 앉은 채로 예배를 드리고, 어느 한 방향을 바라보고 기도하지도 않으며, 기도문을 읊조리는 것이 아니라 음을 넣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같이 무슬림들에게 낯설고 거부감을 주는 모습을 무슬림들에게 친밀한 형태로 전환하라는 것이다.
B 선교사는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의미”라고 말하며, 내부자 운동을 이끈 마즈하르 말루히의 말을 빌려 “그리스도는 한번도 새로운 종교극 세우려고 하신 적이 없었다. 단순히 그 분 자신의 삶을 우리 안에, 그리고 그 가운데 심으셨을 뿐”이라며 이슬람권 문화와 갈등을 일으키는 전도방법을 지양해야 함을 언급했다.
또한 현지인을 격려 하여 복음을 전하는 방법, 상대적으로 문맹률이 낮은 이들에게 스토리 텔링을 통한 복음 전도, 미디어 사용 등을 제시했다. B 선교사는 강연을 정리하며 “가르치겠다는 우월의 자세로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존중하는 자세로 무슬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

내부자운동, 이슬람 선교의 건전한 방법

그리고 십자군 전쟁 시절 모두가 적으로 생각하는 무슬림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 은혜를 실천한 성 프란시스를 무슬림 선교에 좋은 모델로 제시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그들에게 하시는 일보다 우리 자신의 삶에 하고 계시는 일이 더 많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 전도자로서 공감되는 부분이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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