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 4절∼14절

청와대에 관광을 가면 청와대를 둘러보고 오면 된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누가 불러서 갔으면 부른 사람을 만나고 와야 한다. 만날 뿐 아니라 왜 불렀는지 부른 목적에 따라 내가 수용을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고, 수용하기로 결정하면 부른 사람의 목적에 맞게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교회 관광객이 너무 많다. 소명감 없이 종교관광객으로 교회생활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이며, 그것이 결국 기독교의 부흥을 가로막는 저해요소가 되었다고 본다.

많은 신자들이 `소명'과 `사명'을 혼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이 “모세야! 모세야!”하고 부르신 것이 소명이다. 그 부름에 모세는 부른 사람이 `누군가'를 확실하게 확인한다. 당신의 이름이 뭐냐? 다른 사람들이 의심할 때 무엇으로 당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가? 확실하게 `나'를 불렀나?
그 절차가 끝나고 `소명' 다음에 `사명'을 준다.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 시켜라” 이것이 `사명'이다. 모세가 `부름' 즉 `소명'에 대한 확실한 검증을 하고 난 후 그래도 “보낼만한 사람을 보내소서. 나는 언변이 없고 입이 뻣뻣한 자라 내 말 들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지은 자가 누구인가를 확인 시켰을 때 모세는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USA Today는 `하나님께 단 한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라는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가장많은 대답이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요?'였다.

다시말해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느냐?' 하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시편 139:13). 이 두 말씀을 확실히 믿는다면 소명에 응답하여 사명을 감당하며 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고 하나님이 나를 택하여 자녀 삼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 그러면 “왜? 불렀는가?”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으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로 들어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 후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제자가 되라고 하시며 “소명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권고하신다.

소명에 합당하게 행할 일을 위해 그리스도인은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행 22:10)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며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최고의 일은 무엇인가? `선교'다. 첫째도, 둘째도 선교이다. 선교하면 살고 선교하지 않으면 죽는다. 선교하는 교회는 하나님이 쓰시고 선교하는 교회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을 수 없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하신 일을 할 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 3:12)고 하나님이 친히 언약하셨다. 왜 선교가 중요하냐면 하나님께서 창조 때부터 선교를 계획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교사를 계속 파송하셨다. 구약시대에는 선지자들을 보내셨다. 그리고 본인의 아들 예수를 직접 선교사로 파송하셨고, 예수 승천 후 성령님을 선교사로 파송하셨으며, 이제는 우리 모두를 선교사로 파송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낸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선교사역을 시작하셨고, 계속 선교사역을 진행해 오셨고, 앞으로도 선교사역을 계속하실 것이다.

하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교회는 당연히 선교하는 교회이다. 우리는 가끔 예수님을 닮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선교하고 구제하는 것이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국민소득 2만불이 되어 교인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교회와 같은 신자, 예루살렘교회와 같은 목회자가 없어서 줄어드는 것이다. 국민소득 5만불이 된다 해도 소명을 확실히 확인하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신자가 있으면 교회는 산다.

소명을 확인하고 사명을 받은 사람의 삶의 자세는 어떠하여야 할까?

명지대 총장을 역임하신 정근모 장로님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교수 선교사입니다”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다고 말하였다. 대단히 훌륭한 고백이라 아니할 수 없다.

사명을 발견하자!

선교사로 파송되었던 예수님을 닮자! 선교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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