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이후, 하나님의 그리스도인 예수께서 하나님 자신의 자격으로 죽음과 무덤의 경험을 통하여 부활의 아침을 이루어 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하신 말씀을 모범으로 보여주시려 다시 살아나셨다.

다시 사신 날 새벽, 무덤동산에 찾아간 마리아가 맨 먼저 부활예수를 만났다. 그리고는 마리아의 전갈을 받고 잠시 예수의 무덤에 다녀간 두 제자, 제자들이 모여 있을 때 부활 예수께서 몸소 저들을 찾아가신 바 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으나 그때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가 반기를 들었다. 나는 그의 손과 발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보기 전에는 믿을수 없다는 것. 도마의 마음에 도사린 의심을 해결하시려고 예수께서는 팔일 후에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 다시 나타나셨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저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하시는 말씀 앞에서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하였다.

믿음 없는 제자노릇을 해서는 안된다. 하시면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뒤쫓아 가셔서 저들의 발걸음을 돌이키시기도 하였다.(막 16:12∼13, 눅 24:13∼35) 그러나 제자들의 당시 신앙은 보잘것 없었다. 제자 대표노릇을 해왔던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요 2:3) 하였으니 그때 그 순간의 베드로 자신은 물론이고, 제자노릇 할 때부터 실수투성이 시몬을 각별히 보살펴 주셨는데 또 배신을 하고 있다. 닭울기 전 나는 세번 부인하리라 하신 말씀 앞에서 통곡하며 회개했던 베드로는 지금쯤은 신뢰하고 싶으셨으나 그는 또 배신하였다.

베드로는 고기잡이 환원! 이제는 옛날로 돌아간다. 사람낚는 어부, 만들어주신다 하셨으나 더는 따를 수 없는 그는 예수와 결별하고 고기잡이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야속한 인심이다. 복음서에 나타난 베드로의 실수들을 떠올려보라. 그러나 그는 곧 회개한다.(요 21:4∼) 변덕이 죽끓듯, 그러나 시몬 베드로는 위기를 넘기고 또 넘겼다.

어떤가? 오늘의 우리 기독교 사람들, 부활예수를 믿는가? 부활예수를 향한 참된 신앙고백은 부활신앙의 사람들에게서만 가능함을 믿는가? 많은 사람들이 주여, 주여, 하면서 신자노릇을 잘 하려하지만 부활 예수의 삶에 뛰어들지 못하면 허공을 치는 위선자의 신앙으로 끝난다.

도마를 향하여 하신 말씀을 다시 상기하자.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하면 `믿음 없는 자'(요 20:27)가 되어 날마다 위선을 거듭하는 자들이 된다고 하신 것이다. 그래서 도마를 위하여 특별히 손과 밭의 못자국은 물론 옆구리 창자국까지 보여주시며 각별하신 배려를 하고 계신다.

부활에 참여하려는 신자들이여 오순절 곧 성령강림절(5월 23일)까지의 시한으로 성령 하나님을 성경대로 믿는 신앙의 제자리를 찾아내야 한다. 완성도 높은 신자생활을 위하여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행 1:4)을 기다리기로 하자.〈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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