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연구소 특별강좌-국내 외국인 노동자중 무슬림 10%

                  
한국이슬람연구소는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횃불회관에서 `한국의 이슬람'을 바로 알기 위한 내용으로 특별강좌를 개최했다.

“이슬람포비아(Islam Phobia·이슬람 혐오증·공포증)는 적으나 이주 무슬림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3일 한국이슬람연구소(소장 김아영)가 서울 양재동 소재 횃불회관에서 진행한 `한국 이슬람 알기' 특별강좌에서 조희선 교수(명지대 아랍지역학과)는 한국에서는 유럽과 같이 이슬람포비아가 많지 않고 무슬림의 유입은 다양한 형태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이슬람, 한국의 무슬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서 조희선 교수는 “한국에는 기존의 노동자 계층에 한정되어 있던 무슬림 계층이 보다 다양화 되어 학업이나 혼인을 통한 이주가 증가되고 있다”면서 “취업이나 유학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국내에 이주한 여러 아랍국가에서 온 무슬림 남성과 여성들이 한국인과 결혼하여 배우자를 개종시킨 후 그들의 자녀들을 재생산해 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9·11 테러 이후 유럽에서 확산되었던 이슬람포비아로 인해 유럽의 경우는 무슬림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풀기 어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주 무슬림들이 한국인이 되는 방법은 자의건 타의건 여러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주 무슬림과 한국 무슬림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인 배제와 소외, 그리고 이슬람 문화와 종교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는 이들의 적응과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결국 이들을 주변화 시켜 더 큰 사회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80년대 말부터 동남아시아 무슬림 노동자들이 유입되면서 2006년 출입국 통계 연보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내 무슬림 이주자는 대략 104,427명으로 전체 100만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숫자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발표한 `약 10만 여 명의 무슬림이 한국에 거주한다'는 통계와도 일치한다.

조 교수는 한국에 들어온 무슬림들은 취업, 유학, 결혼 순으로 그 목적이 나열되어 있으며 한국 사회의 국제 혼인에서 무슬림과의 혼인은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 무슬림 이주자 중 결혼이민자가 3번째로 많은 유입 유형으로 분리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슬람 사회의 보수적 성향으로 그동안 국내에 유입된 무슬림들은 남성이 대부분이었으나 여성 결혼이민자의 증가와 여성 유학생의 증가로 말미암아 한국사회 내 여성 무슬림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다양한 계층의 무슬림들의 유입은 한국 사회에서 무슬림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조 교수는 “한국은 유럽과 같이 이슬람 포비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는다”면서 “합법적이지 못한 신분 상태, 한국 사회의 선입견, 낮은 경제적 지위, 한국 사회의 순혈주의와 인종주의 등은 그들을 우리 사회에서 주변화 시키고 분리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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