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10주년 맞아 성과와 전망 조명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이 지난 27일 성공회 대성당에서 개최, 주님의 명령인 '하나 됨'을 모색했다.

기독교 신교와 천주교 양 교회 간 `상호 이해'를 취지로 매년 가져 온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이 올해로 10년을 맞아 지난 27일 오후 7시 성공회 대성당에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채수일 목사(한신대 총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이형기 목사(장신대 명예교수)와 심광섭 목사(감신대 교수), 송용민 신부(인천 가톨릭대 교수), 김광준 신부(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의 참여로 토론이 진행됐다.

채수일 교수는 발제에서 10년 간 진행됐던 일치포럼과 이를 주도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의 협력으로 이뤄진 `신학자 모임', 신학생들의 체육대회 등을 살피면서 “일치는 상호 만남과 이해,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실현된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며 “일치를 위한 기도주간은 전국에서 동시에, 그리고 특정 지역에서는 주교회의와 NCCK 주관으로 합동으로 지켜짐으로써 일치운동의 지역화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채 교수는 “예수께서 기도하신 제자들의 일치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기에 교회 안에서는 인종과 계급, 남녀노소, 건강한 사람과 병든 사람, 사회적 신분과 자연적 조건, 종교의 차이가 문제될 수 없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형제자매”라며 일치에 힘써야함을 강조했다.

채 교수는 또 교회의 하나 됨의 이유에 대해 요 17:21 말씀에 따라 “세상으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을 믿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교회의 일치는 조직의 통합이나 신학의 통일을 통해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에 참여하는 데서 성취 된다”며 “일치를 위한 교회의 노력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에서 완성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이날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을 위한 에큐메니칼 순례 공동기도회에서는 조성기 목사(NCCK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위원장)의 인도로 전병호 목사(NCCK 회장)와 김희중 대주교(CBCK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의 설교가 있었으며, 기도회를 통해 서로를 향한 열린 마음과 배려로 일치 운동이 열매 맺어지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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