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를 중심한 개혁자들의 `만인제사'운동을 통하여 1천년 동안 이어진 로마제국의 보호속에서 깨어 일어났었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정·교 분리의 법칙을 외면한 채 로마 카톨릭 교회처럼 또다른 형식의 정치세력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스위스 개혁자 쯔빙즐리 제자들 7명이 1525년 1월 그들의 그룹과 별개의 운동을 시작하여 이룬 역사는 제2의 종교개혁기로 분류해야 할 것이다.

저들은 쯔빙즐리가 정부의 요구에 고분고분하고 때로는 정부에 의존하는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몇번의 시정을 요구했으나 그들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자 별도의 개혁그룹을 형성하였다. 그들은 먼저 인두세 편의를 위하여 `유아세례'를 주는 행위를 거부하여 다시 세례를 받으므로 자신들의 의지를 밝혔다.

이에 유럽기독교는 그들을 재세례파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후 마르틴 루터가 `만인제사설'을 거두어들이는 비겁함을 보이자 단순히 유아세례 거부자 운동에서 더 나아가 `평민적 자유'라는 만인제사 대체용 신학용어를 앞세우며 맹렬한 개혁운동을 시도하였다.

재세례파의 평민적(의) 자유가 루터의 만인제사 정신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포부(理想)를 이어가게 되면서 이미 루터가 영주들과 합작하여 당시 루터정신을 따라서 일으킨 독일의 농민반란을 무자비하게 살육하고 화형장의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로써 마르틴 루터는 그가 핵심 개혁사상으로 내세웠던 `만인제사설'을 거두어 들였을 뿐 아니라 중세교회의 암적세력인 영주계급 앞에 굴복하였으니 이미 그는 1525년으로 개혁자의 자격을 상실했다.

그의 정신의 주요부분인 `만인제사설'은 1536년 멘노 시몬스의 `평민적 자유'의 이름으로 종교개혁기 후기를 이어갔으나 먼저 일어난 1기 개혁자들 중 중심 인물인 루터의 날개가 꺾이자 동력을 일어갔다. 이제 세계 기독교는 `제3기 개혁' 앞에 서 있다. 세번째이기에 제3기일 뿐 아니라 본디 `제3'이란 마지막이라는 뜻까지 담고 있다.

기독교는 제3기 개혁시대를 서둘러야 한다. 제3기 이후 예수 재림기가 뒤따르기 때문에 제3기 개혁은 의무조항이다. 쫓기는 개혁시대이다.

교회가 원하든지 원치 않든지간에, 또 개혁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간에 주 하나님의 창조계획의 수순에 따라 예수 재림기는 그분의 수중에 있다. 그가 언제 오시느냐 또한 우리의 알 바 아니요, 설사 안다 하여도 발설함과 동시에 반역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계 교회는 대충 짐작할 것이다. 지난 2천년 동안 기독교를 지켜왔던 유럽 기독교가 지금은 두손을 놓고 있다. 그들이 히말라야 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그들의 실력으로는 `속수무책'일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지금 제3개혁기이다. 신자가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개혁의 열망일 뿐이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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