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가르, 위구르인들의 시장 풍경.

타클라마칸 사막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귀국길에 북경에 들렸다. S사장이 마련해준 특강시간 무려 6시간을 가졌다. 30여명의 북경 등지에서 활동하는 복음사역자들 앞에서 나는 `여러분 네스토리우스를 아시느냐?'고 물었더니 간신히 1명이 손을 들었다. `앞으로 나와서 말해보시오'하니 그가 네스토리우스의 대강을 말했다.

네스토리우스는 신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풀의 총대주교였다. 그 높은 신분인 그가 알렉산드리아 키릴루스 주교의 시비에 걸려 AD 431년 에베소 마리아 예배당에서 열린 세계공의회에서 이단정죄 추방을 당했다.

그는 로마 교구(지금의 교황청)가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라 한 것에 이의를 달고 나와서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하자고 대응을 했다가 그게 화근이 되어 정치적 패배를 했었다. 어떤 이들은 기독론 시비까지 말하고 있으나 431년까지 당시 세계 기독교 어느 곳도 완성된 기독론을 갖지 못했었다.

30명 중 겨우 1명이 네스토리우스의 형편을 조금 알고 있음은 세계 기독교 역사의 취약점이 된다. 왜냐하면 네스토리우스 콘스탄티노풀 총대주교가 지역 교구들간의 교리시비에 휘말려 추방된 역사는 오늘의 사역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당시 그를 따르는 세력이 로마제국 신자들 절반은 되었다 했으니 이 손실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생각해 보라.

나는 지난주 본 지면에 대강을 소개한 바 있듯이 네스토리우스 충격과 세계 기독교 과거 현재, 그리고 앞날을 깊이 또 깊이 상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네스토리우스 사건'은 아라비아의 반역자 이슬람을 지상에 불러내서 기독교 갈길의 결정적 장애가 되게 하였으며, 기독교 세계화를 훼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스토리우스는 로마제국 교회로부터 추방당했으나 그가 죽던 해, 곧 AD 451년 에뎃사(현 터키 산 우르파)에 집결하여 페르시아, 아프카니스탄, 중앙아시아 일대와 중국, 몽골리아 등 AD 1405년까지 역사기록이 있으며, 이후 가느다란 목숨을 지탱해오는 네스토리안들은 현재 미국 시카고 앗수리안 교단과 합류하여 그곳에 본부를 두고 축복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그들의 기록역사가 있고, 바로 그들이 중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 전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으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에도 그들의 흔적을 남겼으니 우리는 그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내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5세기 중반부터 거의 아시아 전지역에 복음의 발자취를 남긴 네스토리안들, 그들이 비록 성공하지 못한 선교 역사를 가졌다해도, 그리고 그것이 설사 `실패역사'라 할지라도 오늘의 기독교는 그들을 소중한 복음선교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

어떤 이들은 로마 가톨릭의 말에 의존하여 네스토리우스가 이단인줄 아는 데 아니다, 마르틴 루터 같은 이들도 네스토리우스 신학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 2010년 10월 답사예정 및 답사지역 -


*나는 지난번(2010. 6. 8∼18) 우루무치, 투르판, 쿠차, 키질, 카슈가르, 허탄을 다녀 왔으니

   오는 10월 중순에 15일 이내의 시간으로 중국의 서안, 난주, 하서 회강, 돈황, 누란과 마란,

   체르첸, 니야를 거쳐서 허탄, 그리고 다시 우루무치를 거쳐서 귀국할 예정이다.

■2010년 6월 8일(화)∼18일(금)까지 다녀온 곳
 서울 → 우루무치 → 투르판 → 쿠차 → 키질 → 캬슈가르 → 우루무치 → 북경

■2010년 10월 15일(금)∼30일(토) (예정) 다녀올 곳
   ·출발:① 서울 → ② 장안(서안) → ③ 난주 → ④ 하서 회강 → ⑤ 돈황·막고굴 → ⑥ 누란 →
              ⑦ 미란 → ⑧ 체르첸 → ⑨ 니야 → ⑩ 허탄 → ⑪ 우루무치 → ⑫ 서울 도착

*10월 여행은 돈황에서 허탄까지는 렌터카를 이용하여 탐사를 해야 한다. 동행을 희망하는 분이 있으면

   3명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문의:dsrcho43@hanmail.net 조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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