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서의 선교현장 돋보기(26)]

정치지도자  ②: 대통령 요웨니 무세베니의 인종청소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라고는 하지만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가 그렇듯이 무세베니 정권 역시 민주정부와는 거리가 멀다. 그의 통치 스타일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성서적이지도 않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미 25년 가까이 권좌에 앉아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00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에서 물러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차기 대선 출마가 확실시되던 야당 민주변화포럼(FDC) 당수 베시그예를 반역 혐의로 체포, 구속했고 자연스럽게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 외교 전문지인 Foreign policy지는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자신이 이끄는 정부에 대한 반정부 정서가 강한 아콜리족을 몰살시키려는 인종청소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고발했다. 아콜리족의 인구는 약 200만 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95%가 이미 200여 곳의 강제수용소를 조성하여 가두어버렸다는 것이 Foriegn Policy의 주장이다.

이와 같은 내용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심증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근거 자료도 있다. 월드비전 우간다도 아콜리족 어린이들의 사망률이 다른 종족 집단의 사망률에 의해 지나치게 높아 그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매주 최대 1,500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는데 이처럼 비정상적인 사망률이 무엇에 기인하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들의 자살률도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아콜리족 여성들이 정부군 병사들의 성폭행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 ③: 반군 지도자 조지프 코니

한 우간다 반군단체의 도에 지나친 신앙적 주장과 무력행사로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있다. 우간다의 반군 조직인 주의 저항군(LRA:Lord's Resistance Army)은 모세의 십계명을 헌법으로 삼아 기독교 율법통치 국가를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반군활동을 20년째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도 과격하고 비현실적이다. 이들의 주장도 문제이지만 이미 15년째 계속된 전투로 이미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살해되었고, 50만 명이 난민이 되어 유랑하고 있다. 그런데 LRA는 기독교적 강령을 내걸고 있는 단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닥치는 대로 양민을 살해하고 약탈하고, 어린 아이들을 세뇌과정을 통해 반군 전사로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특정 마을이 자신들에게 비협조적이면 혹시라도 마을 주민들 가운데 자신들의 정보를 정부군에게 알려줄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하여 4∼500 명의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키는 잔학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 여자 중학교 등을 급습하여 1백 명이 넘는 여학생을 납치해가기도 한다. 주의 저항군은 17년 간의 반군투쟁을 벌이면서 2만 명이 넘는 여자아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반군들의 성적 노리개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의저항군은 우간다의 기독교율법국가화를 주장하며 반군활동을 벌이고 있어 자칫 기독교계의 반군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이 집단의 창설자인 조셉 코니는 자신을 예언자로 자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비적이고 주술적인 성향의 밀교적 성격을 띠고 있다.

최근 평생을 십계명 통치국가 건설이라는 황당한 목표를 위해 정부군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왔던 조셉 코니가 갑자기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소문이 들려오지만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그가 유사기독교 반군지도자인지 이슬람 반군지도자인지 정체성조차 헷갈리는 형편이지만 그의 행동이나 삶이 하나님의 뜻에도 알라의 뜻에도 합당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