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예장합동 등 주요 교단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한기총 이대위의 '이단 해제' 결의를 규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결의한 이단(성) 인물에 대해 `혐의 없다'고 독자적으로 결의, 장로교 주요 5개 교단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예장 고신(총회장 윤현주), 백석(총회장 노문길), 합동(총회장 김삼봉), 합신(총회장 장상래), 통합(총회장 김정서) 등 5개 교단 총무 및 이단 연구위원들은 지난 20일 정오 백석총회에서 `한기총 이단 해제 규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석한 5개 교단들은 규탄 성명을 통해 변승우 씨(큰믿음교회)는 이미 고신, 백석, 합신, 통합, 합동 총회에 의해 이단 및 참여금지로 규정되었고, 특히 그가 소속됐던 백석총회에서는 그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제명, 출교까지 시켰던 인물임을 설명했다. 또 장재형 씨(합동복음·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역시 `재림주 의혹설'로 인하여 통합과 합신에서 `예의주시, 교류금지'로 규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은 지난 17일 이대위의 보고를 받아 임원회에서 `혐의 없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한국교회를 큰 혼란에 빠뜨리는 과오를 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5개 교단 대표들은 “이단 규정과 해제는 각 교단에서 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연구되고 결정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이 각 교단들이 이미 규정한 바 있는 단체들을 해제한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한기총은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이번 결정과 관련된 인사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한기총 임원 중 교단의 파송을 받지 않은 인사들이 임명될 수 없도록 하되, 이대위 위원 및 전문위원들은 각 교단의 파송을 받은 이들로만 구성되도록 내규를 수정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국교회 이단 문제에 대해서는 참여 교단의 의견을 참고하는 통로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12월 21일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는 이런 교단의 입장이 받아들여져 이대위를 해체하고 재구성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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