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교단, 내년 100주년 맞아 연합 일치 행보 진력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준비를 위해 가진 한장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연대를 다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한장총)는 2012년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오는 4월 15일 3천여 명 규모의 장로교 목사·장로 기도회와 300대 교회 선정 계획을 밝혔다.

한장총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100주년 사업에 대해 “한국 장로교 100년 간의 성장을 확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장로교 정체성을 확립하며 한국장로교의 선교역량을 결집, 내일의 한국장로교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장로교 300대 교회 선정은 한국의 장로교회 중 모범적인 성장과 성숙을 이룬 교회들을 선정, 내년까지 백서를 발간해 국내외 권위 있는 도서관과 관련 기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에 객관적인 선별을 위해 한장총 임원들과 교회사, 조직신학 교수 등 학자들, 각 교단 추천 인사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장로교회의 정체성 △장로교회 역사성 △성장성 △선교적 기여도 △교육 및 인재양성 △연합과 일치 △대사회 기여 등 7가지 기준으로 평가·선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오덕교 박사는 “장로교회가 한국 땅에서 모범적이고 성경적으로 발전해왔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3만7천개의 장로교회 모두를 대상으로 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다. 각 교단에서 추천받는 교회에 설문과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철저히 검증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장총은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준비를 위해 기도의 제단을 쌓는 취지로 4월 15일 백석대학교 강당에서 기도회를 마련, 29개 회원교단 목회자와 장로 등 한국교회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최근 대표회장이 초청한 1차 회원교단 총회장 간담회에서 한국 장로교 100주년을 준비하기에 앞서 장로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스바 기도와 같은 연합기도회'의 필요성에 뜻이 모아져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국가의 현안을 위해 기도를 모으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개혁의 대상이라는 통렬한 마음으로 자성하는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도회에서는 전·현직 장로교 총회장 200여 명이 강단에 등단해 한국 장로교 100년 역사에 연합과 일치를 이룰 것을 다짐한다.

한편 한장총은 한국 장로교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주창해온 `1교단 다체제'를 통해 하나 된 장로교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장통합 총회장 김정서 목사는 “한장총이 장로교단 연합체인 만큼 중심이 되어 연합행사를 주관하고, 특히 내년 100주년 총회를 하기 전에 개회예배나 성만찬 의식, 개회선언 등을 공동으로 하는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함께 나눈 형제임을 상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장총 관계자는 “오는 9월 각 교단 총회에 제안해 결의를 얻으면 내년 총회 때 함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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