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모세의 백성들이 시나이 광야에서 40여년을 생활하면서 앞날을 도모하던 인고(忍苦)의 날들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국 교회의 성장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 또한 깊이 헤아려야 한다. 단숨에 민족 모두가 복음화 될 듯이 기세좋게 새신자가 늘어나다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장 둔화, 성장 멈춤,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신자감소 현상을 눈으로 보게 되어 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임을 우리가 지금 깨달아야 한다. 현재 수준의 신앙자세를 가진 자들이 주류를 형성하여 신자가 늘어나다가는 자칫 나라가 망한다는 여론이 있다. 신자의 수준이 문제라는 것, 이기심에 가득찬 신자, 기도가 없는 신자, 하나님의 성령을 영험한 무당의 끝발 정도로 생각하는 신자, 파당을 일삼는 신자, 이 세상의 현실을 외면하고 곧 떠날 대합실로 생각하면서 여기 저기에 오물을 던지는 신자들이 집단을 이루고 나아가 민족의 다수를 이루었을 때 기독교와 함께 나라가 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 1천만명 정도의 수준에서 성장을 멈추게 하시고, 마치 기드온 군대를 선택하듯이 한 번 야무지게 하실 하나님의 속마음을 내비치신 것이다. 더 이상 성장은 없다. 너희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더는 없다고 하신다면 받는 입장에 있는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는가. 주여, 그 뜻을 헤아릴 수 있게 하소서. 깨달음을 주소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기드온 용사 지원자 3만 2천명 중에서 3백명을 선택하시고 돌려 보내신 하나님의 결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에게는 결단이 중요하다.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전도자가 필요하고 그들을 뒷받침할 기도와 헌신자가 필요하며 신자들 자신의 영적 성숙을 위한 배움과 가르침이 절실하게 요청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이 `신자됨의 수준'이다. 아무리 급해도 우물에서 숭늉을 얻을 수 없는 법, 우리 기독교의 수준을 향상시킬 교육과 훈련의 시급한 과제가 문제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일은 벌어졌다. 일부 생각이 더딘 교회 담임자들이 옛꿈에 취하여 내가 당회장이니까, 주의 종에게 감히…, 라고 하는 꿈에 취해 있지만 상당수의 신자들은 그들의 품을 이미 떠나 (자기) 살기를 위한 모험을 시도하였다. 작은 그룹운동 등의 방식으로 교회가 주는 만족감 이상을 충족해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가 아니다. 교회들이 의견을 모으고 오늘 이 때의 말씀을 찾아 세우며 말씀이 육신되게 하는 기적을 이루어 내야 한다. 모든 교회의 기능을 예수의 육신 현재로 변모시켜야 한다. 본디 그 신분이 그러하였으매 이상할 것은 없다. 내게서 예수의 비밀을 찾아내야 한다.  어찌하는가? 그 것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것을…. 주가 여기 계시는가? 주께서 내게 임하셨는가? 주가 함께 하시는가? 나와 세상은 간 곳 없고 구속하신 주만 내게 계시는가? 아, 우리는 예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그 가슴팍을 두드려 그 안으로 들어갈 문을 찾아야 한다. 내 가슴 깊은 곳을 가꾸어 주가 내게 오시게 해야 한다. 내게 오사 나를 부르신 주의 이름으로 내가 변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고치를 지으려 몸부림치는 누에들 처럼 위로 기어오르고 달려가려고 몸부림(기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더는 나 때문에 기독교에 욕이 돌아가서는 안된다. 더는 나 때문에 예수의 다음 길을 막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된다. 한국의 기독교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각별하심을 믿는다. 온 세상을 한 바퀴 돌아 이제는 마지막 수순에 이르렀다. 한국 기독교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해야 한다. 어떤 경우도 `유예는 없다' 함량이 모자라면 실격이 된다. 메시아의 날을 그토록 기다리던 히브리가 세월을 얼마나 놓치며 고난 받던가. 오늘 한국교회, 더 가까이는 나 자신의 신앙을 저울대 위에 올려보라. 과연 저울이 팽팽하여 너의 믿음은 합격이라고 하는가. 한국교회여, 서두르지 마라. 지금 1천만명이다. 정부 통계는 8백만명의 기독교(신교)를 말하지만 8백만 명이거나 1천만명이거나 간에 우리의 다음 단계를 도모하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숫자이다. 넉넉 잡고 1백년만 훈련하자. 모세는 60만명 훈련시키기에 40년 걸렸으니 우리는 1천만 한국 기독교 신자를 기드온 3백 용사만큼 값비싼 수준으로 길러내기 위하여 1백년이라 한들 어떠한가. 우리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러 내 몸 마디에 예수의 자랑스런 흔적을 가질 때 이 세상은 이미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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