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교회의 전망은 기적이 없는 한 그렇게 희망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유럽의 기독교가 쇠약해져 교회마다 신도의 숫자가 감소되므로 문을 닫는 교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볼 때 한국교회의 미래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태고시대 공룡이 거대한 자기체중을 유지하지 못하여 작은 어려움에도 자멸했듯이 한국교회도 10만명이 넘는 목사들과 5만 교회 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허약해지게 될 것이다. 종교개혁자 칼빈이 갈파하기를 교회재정의 25%는 성직자 생활비, 25%는 교회관리와 목회비, 25%는 선교비, 25%는 자선사업에 사용하라고 원칙을 제시했는데 한국교회 중에 이러한 원칙으로 유지하는 교회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몇 교회밖에 되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한국교회는 헌금의 90%를 교회 유지에 지출하고는 국민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하는 선교비와 자선 사업비는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85개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무제한 배출하고 목사안수를 남발하여 어떠한 원칙도 없이 교단별로 교회를 세우기 때문에 목사 생활유지와 교회 유지에 한국교회의 재정은 모두 소모되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에 필요한 재정은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그러므로 맛 잃은 소금과 꺼져버린 등불이 되고 짖지 못하는 병아리가 되어버린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간 ‘이가봇’교회가 되게 될 것이며 역사와 민족앞에 버림을 받아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한국교회는 온전한 십의 일조를 사회복지에 바쳐서 고난받는 동포를 섬기지 않고 계속 교세확장만 도모한다면 한국교회의 자멸은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뼈를 깎는 고통이 있다 하더라도, 약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 하더라도 한국교회는 이 일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우리 겨레에게 십계명을 기초로 한 국민윤리를 확립시키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삶의 좌표를 제시하며 국민을 선도하지 않고 교회에 나와서 예수 믿고 천국 가자는 식의 전도만 계속 한다면 국민에 대한 지도력은 상실하고 국민에게 비난받는 무속종교의 동류(同類)로 취급받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선교행태가 해외선교와 개척교회 설립과 유지하는 범위에만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다. 해외선교를 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교회들이 외국에 귀중한 외화를 보내게 되어 한국경제에 교회가 해가 될 수 있는 비난의 소지가 있으므로 각 교단에서 모여 협의하여 한 지역에 교단별로 선교사를 파송할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을 데려와 교육시켜 자기 나라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개척교회 설립도 시대에 맞지 않은 선교 행태라 할 수 있다.  옛날에는 교회가 너무 멀고 없었기 때문에 시대적으로 개척교회 세우는 일이 시급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교회가 없어서 교회를 못 다니는 시대가 아니다. 시대에 맞게 선교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많이 배출되는 목사들이 꼭 교회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환경, 육아,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사역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하여 활동하므로 우리 겨레의 잘못된 의식을 개혁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탈선된 생활을 개혁하여 우리 겨레가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천국이 한국 사회에, 하나님의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게 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이 시대에 맞게 속히 실행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앞으로 교파난립, 신학교 난립, 목사 안수 남발, 개척교회 난립과 교권주의를 과감하게 정비하고 교회예산을 낭비하는 암적 요소를 과감하게 수술하여 교회재정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과감한 혁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여! 한국교회여! 우리 모두 미몽(迷夢)에서 깨어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분부를 수행하자. “내가 네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敎育) 지키게(生活化) 하라(마 28:20)” 이렇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며 이 시대와 인류의 간절한 요청이 아니겠는가?목민선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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