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는 서구로부터 선교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우리들의 신앙이 지금까지는 시대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울 만큼의 성장을 이루었다.  서구의 기독교가 1000여 년 만에 아메리카로, 다시 500여 년 만에 극동으로 옮겨 온지가 이제 겨우 200여 년 만에 벌써 나타나는 성장의 둔화된 모습은 복음을 떠나 보내야 하는 경우가 될까 걱정스럽다. 어쩌면 다시 동남아로의 이동은 예견된 복음의 흐름이 아닌가 한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의한 이동은 불가피한 일이겠지만 우리들의 심령이 악하여 복음을 밀어내어 버리는 경우라면 그 책임은 한국 교회의 기성 세대들이 져야 한다.  한국교회는 일제 36년, 3·1독립만세 사건, 8·15광복, 6·25전쟁, 4·19학생의거, 5·16군사혁명, 5·18민주화, 군사정부, 노동운동 등등 격동의 시대와 정치 상황에 의하여 선과 악의 대결이 있는 곳에는 항상 교회가 그 현장에 함께 하여 왔다. 그리고 서민 대중들이 찾는 곳이었다. 현재 한국 교회가 존재하는 세속적인 환경은 과거와는 다르게 정치 경제 문화 체육 등의 특정 분야는 선진국에 비교하여 그 차등을 논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대충 어려운 일들이 없어진 선진환경이 조성된 결과 사람들의 관심은 교회가 아니라 인간 중심적인 유희와 레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연 생활의 윤택과 더불어 빈국이 경험하는 의식주에 대한 앞날의 불안한 점들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어려운 시절 가난한 현실 탈피를 위해 교회를 필수적으로 찾았던 모습과는 달리 굳이 교회를 찾아야 하는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 주변의 세속적인 환경은 신속히 변하고 있는데 유독히 교회만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과거처럼 세계 초일류에 방향을 설정하고 성장 제일주의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예견된 성장 둔화에 대한 대처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한국 교회는 새로운 비젼과 자기 성찰의 심령을 위해서 신앙의 기본을 세워야 한다. 첫째는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한국 정치 상황과 인간 관계의 물질 만능주의를 교회부터 배격하고 초대교회의 기본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의 부정과 부패 원인의 근절은 교회의 부정적 요소부터 제거하는데 있다. 그 중에 하나는 양심적인 전도인데 예수를 영접한 일이 없었던 자들에게 복음 전도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를 설립하면 그 교회에 등록된 교우들은 초 신자가 아니라 대부분 수평적 이동에 불과한 기성 교인들이기 때문이다.  마구잡이식 전도의 형태는 내면의 영혼 구원은 뒷전이고 외형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신·불신을 구별하지 않고 무조건 다 수용하게 된다. 그것은 거리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 사용하고도 그것이 도적질임을 모르는 것과 같이 남의 양을 도적질한 결과가 된다. 그렇게 되면 세계의 초일류로 거대하게 지은 외형상 하나님의 성전이 남의 양을 보관하는 장물 교인의 보관소로 전락될 뿐 아니라 구원의 방주로서의 신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한국 교회는 마땅히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구원하는데 그 목적을 두는 것이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취해야 할 올바른 신앙의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는 교파의 장벽을 파괴하고 성경으로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 교회의 폐해는 교파 분열이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속은 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구원을 받는다고 하고 있으나 그 예수를 교파 속에 가두어 버린 애처로운 일을 한국교회는 자행하고 있다.  자신과 같은 교단이 아니면 마치 타종교인을 대하는 실정이다. 선교가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교파를 덧씌어 버리기 때문에 때로는 기독교와 예수교가 서로 대립하는 현상은 한국교회가 만들어 낸 비극이다.  교파보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여 지는 교회가 되기 위해선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다. 그래야 밝은 미래가 열리지 않을까?필운동 그리스도의 교회 담임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