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라는 말이 최근에 대중화되었습니다. 특히 기독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요, 모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미나(seminar)가 기여한 공로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세미나를 악용하고, 사이비 세미나를 경계하고, 경고하고, 수정하고자 하는 의도이지 건전한 세미나를 비판하거나 가치를 추락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언급하고 말하고자 합니다.  본래 세미나는 특정한 주제에 관한 발표와 그 예리한 토론을 벌이는 전문학자나 학생들의 모임입니다. 강사는 자신이 연구하고, 경험하고 실험한 것을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나누고, 공적인 점검을 받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이 세미나가 어떤 경우는 종교 영업의 일종이 되고, 교회의 본질, 신앙의 본질, 목회의 본질, 신학의 본질, 삶의 본질을 찾는 의도이기보다는 하나의 기업적 목적을 가지고 광고하고, 투자하여 거기에 많은 이익을 추구하여 생활의 수단을 삼으려고 하다보니 전문성보다는 세미나가 아닌 설교이고, 내용보다 인기, 주제 없는 모임, 교회과시, 선전 또는 형식상 주제는 있으나 내용은 너무나 거리가 먼 형태가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언급합니다만 전문성을 찾아 발견하여 나누는 세미나이기보다는 필연적으로 경제성, 동원성이 가장 핵심이 되고 세미나의 가치가 추락하므로 뜻 있는 세미나, 의미 있는 세미나가 고난을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 지도자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자기를 희생하며 시간과 물질과 헌신자들을 동원하여 수고 하는 보람되고, 감동되는 세미나도 많이 참석한 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신학도 전문성도 없이 단회적이고, 사기적이고, 허탈감에 빠지게 하고 또 속았구나 하는 세미나도 적지 않게 참석했음을 부언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기독교 세미나는 분명한 목표와 사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현금주고(헌금이 아님) 설교하게 되고, 강의 맡게 되고, 거창한 이름 속에 거창하지 않은 단회성 모임, 일회성 조직으로 끝나는 사이비 조직이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 세미나에 주제와 전혀 무관한 정치적 인물이나, 비기독교인을 강사로 초청하는 일은 정말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정치적 이용 도구가 될 때 할말을 못하게 되고, 급속도로 세속화 되는 것입니다. 세미나의 기업화라고 함은 세미나 진행을 위해 입회비 받고, 숙박비 받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장사의 목적이 아니어야 되고, 세미나다운 세미나의 사명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예루살렘 성전에 제사 드리는 자들의 편리를 위한 것이 사업이 되고, 기업으로 변질되었듯이 거룩한 목적과 사명이 결여된 활동무대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팔방미인은 기생의 신분이지 전문가의 신분은 아닙니다.  전문성이 충만한 세미나, 성황을 목적하기 보다 신앙과 신학과 목회의 본질, 올바른 성공관을 목적한 사명적인 세미나, 그런 세미나가 그리워지고, 기다려집니다. 기독교는 변질을 방지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 아니겠습니까?  세미나의 기업화를 방지해야 된다는 것이 저의 잘못된 시각인지 독자의 판단에 맡깁니다. 장위제일교회 담임기독교예술총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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