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발전연구원 개원예배, 성숙·발전 방향 모색

한국 사회를 이끌었던 교회가 어느덧 사회로부터 염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 성숙과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목적으로 한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이 지난 30일 연동교회에서 개원예배를 드리고 첫 발걸음을 뗐다.

동 연구원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취임 시 제안한 것으로 이후 신앙과직제위원회에서 5개월 여 동안 연구와 논의를 거쳐 개원에 이르게 됐다. NCCK 내부 논의로 시작된 것이지만 한국교회 전반의 부분을 다루며 전체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으로 초교파적으로 진행해 가기로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개원예배에 앞서 가진 창립이사회에서는 정관에 이사회 조직에 있어 NCCK 회원교단과 비회원교단의 인사로 구성하는 부분을 명시, 이사장에 NCCK 회장인 이영훈 목사(기하성, 여의도순복음), 부이사장에 지형은 목사(성결교, 성락), 김은호 목사(합동, 오륜), 강경민 목사(합신, 일산은혜)가 선임됐다. 연구원 원장에는 NCCK 신앙과직제위원회 위원장인 이성희 목사가 선임되었고, 20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한국교회 성숙·발전을 위해 초교파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천명한 동 연구원은 앞으로 △교회와 예배 △교회와 사회 △교회와 역사 3개 분과를 두고 분열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회복을 연구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는 방향을 밝혔다.

동 연구원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세상을 향해 그 진리를 증언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예언자적 사명을 잃어버렸음을 밝히고 초교파적인 연대를 통해 이를 회복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선언문에서는 △교회 갱신 △개교회주의와 교파주의 극복 △반 생명적 사회 현실(자살, 폭력, 낙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변화 △자유·평등·정의의 실현 △한반도 평화와 통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연대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주력할 것을 밝혔다.

이날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 130년 가까이 되는 역사 속에서 가장 큰 과제는 어떻게 하나 되는 공동체를 이룰 것이냐에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통일문제,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문제 등에 접근하기 위해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이 한국교회 네트워킹 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장을 맡은 이성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던 좋은 것들을 많이 잃어버렸다”면서 “좋은 것들을 회복하고 본질 아닌 것들을 끄집어내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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