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생명사랑 밤길걷기 발대식 및 포럼

 
8월 26일 실시할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를 앞두고 가진 발대식에서
각계 각층 인사들이 생명사랑 지킴이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생명의전화(이사장 박종철)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2011 생명사랑 밤길걷기 발대식 및 생명사랑 포럼을 개최했다.

오는 8월 26일 저녁 6시부터 27일 새벽까지 1만여 명의 참여로 진행될 '2011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이날 행사는 1부 발대식에서 생명사랑 선언식을 통해 발대식에 참여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생명사랑 지킴이로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생명의전화 박종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 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한구석에서는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는 사람들이 늘어나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갖게 됐다”며 “6회 생명사랑 밤길 걷기 발대식 및 생명사랑 포럼은 우리사회의 어둠과 죽음의 문화를 빛과 생명의 문화로 바꾸기 위해 종교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2부 포럼에서는 '생명 네트워킹을 통한 종교의 자살예방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박지영 교수(상지대 사회복지학과)의 주제 강연에 이어 종교별 발표를 통해 자살예방실천방안을 제고하고 종교적 관점에서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박지영 교수는 “자살예방이란, 자살 위험에 노출된 개인이나 집단이 자살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누구라도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 막음이 아닌 지켜냄”이라고 정의하고 “어떠한 생명이라도 한 시대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보호하고 함께 돌아보는 공동체적 생업, 즉 생명공동체를 구축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교수는 자살예방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면서 “생명안전은 서로의 생명안전과 보호에 대한 목적을 같이 하는 '공감'된 상호주체들에 의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자살 예방을 위해 종교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 “종교는 자살 위기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신의 손을, 들리지 않는 신의 음성을 느끼도록 연결하는 생명보호의 쉼터”라고 말하고 “종교 안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조차 드러낼 수 있을 때 고통에 처한 이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며 종교인들이 자살 예방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각 종교인들의 참여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 발언에 나선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대학원대학교)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한 개신교의 자살에 대한 인식을 설명하면서 자살 예방을 위한 설교 지침으로 “자살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짚었으며, 자살 방지를 위해 언급해야 할 것들로는 △생명의 소중함 강조 △자살의 사회적 심각성 강조 △자살 징후 소개 △우울증을 영적문제가 아닌 정신보건의 문제로 소개하고 치료를 권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범수 교육위원장(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 운동본부)은 2010년 8월부터 노인자살 집단 상담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노인복지관이나 사찰 등에 파견 강의를 실시했던 것을 밝히면서 전문가에 의한 전문적인 자살 예방 교육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보미 센터장(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은 가톨릭의 경우 일원화된 조직의 특성으로 네트워킹을 통한 자살예방 실천방안을 소개, 교구마다 대부분 '생명위원회 또는 생명운동본부'를 설치, 생명관련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연대해 모임과 교육을 공유함으로써 자살예방교육의 용이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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