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학원 35주년 기념 공동국제학술대회서 장종현 박사 지적

 
백석학원 건학 35주년 기념 공동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500여 명의 국내외 신학자들은
신학교육과 교회 모두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학교법인 백석학원 건학 35주년 기념 공동국제학술대회에 모인 500여 명의 국내외 신학자들은 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학과 교회 현장 모두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모았다.

'성경으로 돌아가자:생명, 복음, 교회'라는 주제로 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제5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58회 정기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20여개 대학에서 90여 명의 신학자들이 발표와 좌장, 논평을 맡아 오늘날 신학교육 현장의 고민을 나눴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개혁주의 생명신학과 한국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사진)(개혁주의생명신학회 대표고문)는 35년간 신학교육 현장에서 발견한 신학교와 교회 현장의 괴리를 지적했다.

장 박사는 “신학교와 신학자들, 세분화 된 전공을 따라 우수하고 유능한 신학교수진이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점점 침체되어가고, 영성이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고 짚고 “그 근본적인 이유는 본래 학문이 아닌 신학을 학문으로 간주하고 학문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이라며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학이 학문의 범주에 머물 때 독일, 영국, 미국과 같이 교인과 신학생이 없어 교회와 신학교가 문을 닫는 사태가 한국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 박사는 “신학의 중요한 내용을 체계적인 지식으로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신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는 삶,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능력으로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짚고, 학문으로 발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상실한 서양신학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장 박사는 “신학자가 영적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학문 연구의 수준에 머문다면 그가 하는 신학교육은 영적인 생명의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며 종교개혁 당시 개혁자들이 오직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갈 것을 부르짖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다시 발견하는 것”이라고 강조, 신학자들이 먼저 성경의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 이어 학술대회는 이틀에 걸쳐 교회사·구약·목회상담학 등 3개 분과의 주제발표와 9개 분과의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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